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조용한 섬… 보령 죽도에서 쉬어가기

2016.01.11(월) 15:36:34 | 소윤세상 (이메일주소:soyun0613@naver.com
               	soyun061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죽도는 자그마한 섬이지만 여행지로 정말 추천할 만 한 곳이더라구요.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 사이에 있어서 보통은 지나가버리는 곳이지만 아는 사람은 그곳에 많이들 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지인의 소개로 한번 방문해 보았는데 전 참 괜찮은 곳이라는 기억이 남네요. 섬이 크지 않아 걸어서 돌아볼 수도 있고 바쁘신 분들은 고깃배가 보이는 곳에서 회 한점 하고 움직이는 것도 좋아요. 

 

죽도의 앞바다

▲ 죽도의 앞바다



오래간만에 바다를 보니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태어난 곳이 남해라서 그런지 바다가 그냥 좋더라구요.
죽도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직접 고깃배를 끌고 바다로 나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는 어선들이 적지 않게 있었어요. 

 

해풍에 말린 바다고기

▲ 해풍에 말린 바다고기



난간에는 이렇게 바닷고기를 반으로 갈라서 꾸덕꾸덕 말리고 있었는데요. 
요즘에는 이렇게 말린 생선이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해풍에 말리면 수분이 빠지면서 영양가가 높아지고 다른 손질이 필요없는 요리 재료로 탄생하는 것인데요. 말린 우럭이나 도미가 보령 앞바다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회 한접시 하고 가실게요.

▲ 회 한접시 하고 가실게요.



죽도에 왔으니 회 한접시를 안하고 떠날수는 없겠죠. 

일행이 많으면 많을수록 다양한 고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곳에 여행을 가려면 많은 사람들이랑 가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어선에서 잡아온 물고기어서 그런지 더 쫀득하고 맛이 좋은 것 같습니다. 
 

모여있는 횟집들

▲ 모여있는 횟집들



죽도에 들어가서 왼쪽으로 가면 이렇게 횟집들이 모여 있습니다. 다른 곳에도 횟집이 있긴 하지만 이곳이 가장 많더라구요. 모두들 자신들의 배의 이름을 걸고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바다와 가까운 곳에서 먹는 회맛은 육지에서 먹는 회맛과는 전혀 다른 맛이 있었습니다. 

 

대나무가 많아서 죽도에요.

▲ 대나무가 많아서 죽도에요.



죽도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곳에는 정말 많은 대나무가 심어져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대나무는 정말 빠르게 자라기로 유명한데요. 섬 전체에 대나무가 심어져 있었는데요. 대나무 사이로 걷는 길도 괜찮습니다. 

 

죽도의 바다

▲ 죽도의 바다



제주도의 우도도 참 괜찮은 여행지이긴 하지만 가까운 보령의 바다에도 아름다운 섬 죽도가 있었습니다. 죽도는 크지는 않지만 섬 주변으로 큰 암석들이 있었고 그곳에서 바다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친한 친구들과도 다시 한번 와봐야 겠어요.

 

자욱하게 가라앉아 있는 해무

▲ 자욱하게 가라앉아 있는 해무



해무가 바다에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낚시를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낚시하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서 낚시가 금지되어 있던지 평일이라서 그런건지 낚시를 즐기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바위에 새겨진 세월의 흔적

▲ 바위에 새겨진 세월의 흔적



세월의 흐름이 바위에 오롯이 새겨져 있더군요. 

밀물이 이곳에 들어왔다가 썰물로 나갈때는 이곳에 바다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 아주 오랜시간에 걸치게 되면 이런 멋진 바위그림을 남기는 것이겠죠.

 

돌고 돌아 다시 원점으로

▲ 돌고 돌아 다시 원점으로



회 한 접시를 먹고 죽도를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한시간이 안걸리더군요. 대천해수욕장 앞에 있는 횟집보다 이곳에서 먹는 것이 더 좋은것 같아요. 회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백사장이 있는 바다보다 이렇게 자연적으로 형성된 바위와 바다가 보이는 이곳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쭈꾸미를 잡는 방법

▲ 쭈꾸미를 잡는 방법



한바퀴 돌아서 내려오는데 이곳에 소라껍질이 한가득 있어서 손질하고 계신 분에게 물어보았더니 이 소라는 쭈꾸미를 잡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쭈꾸미는 자신의 집을 빈 소라같은 공간에 만드는데 그걸 이용해서 잡는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게되면 이곳도 많이 상업적으로 변할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좋은 여행지였습니다. 

 
 

소윤세상님의 다른 기사 보기

[소윤세상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