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는 쉽게 구입해 먹고 있다. 하지만 목장에서 새벽에 갓 짠 원유로 요거트 치즈를 만드는 곳은 흔치 않다. 공주시 신풍면에 있는 자연치즈 충남1호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사업자(6차산업 인증업체)로 자연치즈와 요거트를 생산하며  "송아지에서 치즈요리까지" 자연치즈학교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석송목장 서옥영 대표는 1983년 귀농해 송아지 3두로 낙농을 시작했다.  2003년 한국목장형 유가공 연구회 창립 멤버, 독일 Talkirchdor f 치즈제조과정 연수, 국립한경대학교 목장유가공기술교육과정, 농림수산식품부 우수식생활공간인증, 충남 교육청 인증 체험학습장,선도 농업인 멘토링 등 다양한 연혁을 가지고 계신다.
 

 

특히 2002년 스위스에서 산골짜기 아주 작은 치즈공장에서 세계 최고의 대표치즈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아 2003년 제대로 된 치즈를 만들자고 전국의 낙농업계 종사자들이 연구회를 결성했다.  농림부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선진 낙농업자를 초청하여 12년째 워크숍, 품평회 등을 하고 있다.
 

 

석송목장은 철저한 혈통관리를 하며 사랑과 정성으로 가족처럼 딸 소만 자연그대로 키우고 있다. 젖소가 태어나면 뽀뽀부터 하면서 내딸로 태어나줘서 고맙다며 이름을 지어준다. 그 많은 소를 어떻게 기억하느냐고 하니 '무늬만 봐도 구별이 된다'고 하셨다.
 

 

2년 정도 지나면 새끼를 낳고 오랫동안 젖소를 짜기에 연소가 되어 일찍 죽는다고 한다.
중간에 잘못되면 젖소를 다른 방법으로 처분하지 않고 묻어준다고 하니 얼마나 애정으로 젖소를 키우는지 알 수 있었다. 그만큼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젖소에서 짜낸 우유로 만든 유제품은 얼마나 맛이 좋을까?
 

 

"송아지에서 치즈요리까지" 라는 테마로
석송목장에 들어서면 엄마 젖소집, 카페, 체험교실, 치즈공방 등 안내가 잘 되어 있다. 체험은 단체로 진행되며 다른 치즈 체험장과 달리 단순히 치즈를 늘리는 재미 위주의 체험과 차별화를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석송목장 자연치즈학교
 

 

체험장은 8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초유비누만들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모짜렐라 치즈 만들어 집으로 가져가기, 모짜렐라치즈 + 핏자 + 요거트, 훼타치즈 전과정과 점심까지 먹을 수 있는 체험 등 다양한 코스(풀코스 28,000원)로 운영되고 있다.
 

 

2개월까지 우유를 먹고  인공수정으로 임신을 하며 2살부터 우유 생산을 시작하는 송아지에서 젖소의 한살이를 알 수 있다. 치즈는 원유를 짜서 63도에서 30분 정도 저온살균과정을 거쳐 40도로 식혀 유산균을 넣어 60분 정도 발효 시킨 후 렌넷접종 후 40분 정치, 컷팅교반, 숙성, 성형, 염지과정을 거쳐 무첨가제인 자연을 담은 100% 유제품 스프링 치즈, 훼타치즈가 만들어진다.
 

 

석송목장의 자연치즈체험의 특징이라면 패터치 전 과정을 직접 보면서 확인할 수 있다.
독일 치즈학교에서 배운 과정을 압축해서 아이들에게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옥영 대표는 "체험은 돈버는 시각에서 접근하는게 아니라 만드는 과정을 통하여 지식의 밑거름이 된다. 내 자식이 부모님의 대를 이어 지속 가능한 낙농사업이 되길 바라며  느려도 한계단씩 오를것이다. 또한 유럽에서 보았던 쉼터와 안식처처럼 작은 목장으로 찾아오는 고객에게 자연을 담은 낙농유제품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전혀 다른 차원의 체험, 체험업자가 아닌 우리 유가공업체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정립하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석송목장 요거트와 치즈는 공주시 로컬푸드매장과 대전 안영동 농협대전유통 하나로마트에서 직거래로 살 수 있다.


석송목장 ☎ 010-8842-5636  충남 공주시 신풍면 음지말길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