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낭만 밤을 구어먹는 사람들
저는 조금 이른 시기에 다녀왔습니다. 2016년 새해가 밝았는데요. 바로 그 전날에 다녀왔답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서 밤을 구워먹고 있었습니다. 칠갑산얼음분수축제 2016은 충남 청양군 알프스마을 일원에서 열리는데요. 1월 1일부터 다음달 2월 14일까지 열립니다. 입장권이 있는데요. 대인은 5,000원, 소인은 3,000원입니다.
▲ 엘사가 얼렸을 것 같은 나무
마치 성탄트리를 보는 듯한 얼음나무가 세워져 있는데요. 멋집니다. 날씨가 따뜻해서 얼음을 얼리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년보다 좀 늦게 축제를 열었다고 하네요. 얼음을 주제로 하는 전국의 축제는 이곳 칠갑산얼음분수축제 뿐만이 아니라 강원도의 하얼빈 빙설대세계와 거창의 금원산얼음축제, 가평 청평얼음꽃축제도 있습니다.
▲ 알프스호가 출발해요.
그래도 얼음 기차인 알프스 호만큼은 멋지게 얼어있네요.
지금 알프스 호를 세세하게 디자인하면서 마무리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달리지는 못하지만 아이들이 보기에는 꿈을 심어줄 수는 있죠. 이렇게 큰 얼음 기차를 보기는 힘들테니까요.
▲ 얼음으로 된 미로
얼음기차 안쪽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미로와 같은 통로가 나옵니다. 복잡하지는 않지만 한 바퀴 돌아서 나올 수가 있답니다.
▲ 북극 사람들의 서식처 이글루
▲ 쉬이익 얼음썰매를 타봅니다.
칠갑산 얼음분수축제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바로 탈거리입니다. 눈썰매 6종, 얼음썰매 2종과 얼음봅슬레이 2종이 있는데 이곳은 얼음봅슬레이 같습니다. 쭉 뻗은 이곳을 내려가면 마치 동계 올림픽에서 느끼는 그런 스릴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 재미난 눈썰매
어른도 아이도 모두 즐겁게 타고 내려오는 눈썰매입니다. 방향전환이 잘 되지 않아서 빙글빙글 돌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동심에 젖어서 즐기는 어른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 대기하고 있는 지인들
지인들이 타려고 대기중입니다. 시작하면 내려가면 되는데요.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서 스릴을 느끼기에 적당합니다.
▲ 무섭지만 재미있는 짚트랙
언제부터 생겼는지는 모르지만 전국에 저런 짚트랙이 정말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보령 해수욕장에서도 본 기억이 나는데요. 이곳에서 짚트랙을 이용해보는 가격은 1인에 10,000원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여기 눈썰매는 무지 빨라요.
이곳에서 타볼 수는 있는데요. 여기는 아이들이 타기에는 정말 속도가 너무 빨라서 진행요원이 꼭 밑에서 잡아주어야 하는 곳입니다. 이곳 축제장에서 두 번째로 긴 눈썰매장이라고 합니다.
▲ 밤도 구워먹어야죠.
여행에서 가장 좋은 것은 바로 먹거리입니다. 먹음직스럽게 노랗게 익은 밤을 보고 있자니 침이 꿀꺽 넘어가는데요. 참나무 장작불에 군고구마나 밤 구워먹기도 있고 축제장 입구에는 사골떡국과 사골우거지 국밥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 겨울 제철 빙어 낚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