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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추사고택의 겨울

2015.12.21(월) 22:08:44 | 찌삐소녀 (이메일주소:tpfpsk1379@naver.com
               	tpfpsk137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추사고택의겨울 1

겨울 속에 추사 선생님을 만나러 예산군 신암면에 있는 추사 고택을 찾았습니다. 마침 하얀 눈이 내려 순백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고택에 걸려 있는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글씨가 방문객을 반깁니다. 추사 선생님의 글 속에서 깨달음을 얻으며 추위를 잠시 잊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의 사랑채는 추사 선생님께서 선비들과 함께 학문을 논하며 책을 읽던 공간이기도 합니다.

추사고택의겨울 2

사랑채에 걸려있는 새한도가 이 추운 겨울에 마음에 와 닿는 이유는 공자님의 말씀중에 "세한이 되어서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름을 알게 되었도다." 입니다. 이 그림은 추사 선생님께서 제주도 유배 중에 그의 제자 이상적이 중국에서 귀한 서적들을 구해다 그의 스승에게 갖다 바친 보답으로 그려준 그림입니다. 세한도는 스승과 제자 간의 변함없는 의리를 표현한 그림이기도 합니다.

추사고택의겨울 3

사랑채 안에는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약함이 있습니다. 옛날 양반들은 동의보감 책을 읽고 이 약함 속에 다양한 한약재를 보관하던 곳입니다. 그리고 손수 한약을 지어 가족이나 하인들이 병으로 고생할 때 민간요법으로 사용했던 약재 보관함입니다.

추사고택의겨울 4

안채는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증조부 김한신의 처 화순옹주가 머물던 곳으로 권위의 상징인 높은 툇마루가 특징입니다. 'ㅁ'자 형의 안채는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도록 아녀자들의 사생활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곳에는 유난히 새들이 많이 머물다 갑니다.

추사고택의겨울 5

안채를 돌아보면 추사 선생님의 영정을 모셔둔 사당이 있습니다. 안채에 벽에 걸려있는 글귀들은 추사 선생님의 자유분방하고 독특한 추사체를 음미할 수 있습니다.
 

추사고택의겨울 6

영정을 돌아 나오면 추사 뒤뜰에 핀 눈꽃이 고택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추사고택의겨울 7

추사의 뜰에 있는 매화나무에는 꽃망울이 벌써 맺히고 있습니다.
 

추사고택의겨울 8

추사 고택 정문에서 오른쪽에는 추사 선생님의 묘가 하얀 눈에 덮여 있고, 소나무와 바위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멋집니다.

 추사고택의겨울 9

추사 고택 정문 왼쪽에는 추사 선생님이 생전 중국에서 가져온 백송 나무가 추위 속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그 뒤쪽으로는 추사 선생님의 증조부 김한신과 화순옹주의 합작 묘가 있습니다. 겨울속에 추사 고택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멋과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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