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자양강장 효능을 지니고 있어 산속의 장어라고도 불리는 마. 그중에서도 둥근마는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하며 맛이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마보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필수 3대 영양소 함유량이 높고, 소화촉진·피부미용·혈당저하 등 다양한 효능도 있다. 특히 위벽 보호 성분인 뮤신(Mucin)이 다량 함유돼 최고의 자연건강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웰빙 붐을 타고 미용과 건강보조 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우유나 요거트, 견과류와 함께 갈아서 먹으면 고소한 맛이 좋고 조림이나 튀김 등 다양한 방법으로도 먹을 수 있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는 2012년부터 칠갑산 청정산야초산업의 일환으로 시험재배를 시작했으며, 현재 장평과 비봉지역 8농가 3ha 면적에 둥근마 마을특화단지가 조성돼 있다. 이곳에서 요즘 둥근마 수확을 시작했으며, 이달 중순부터 ‘아침엔 날 잊지 마! 칠갑산 둥근마’라는 이름으로 1kg 당 8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청양군 비봉면 부르니길에서 둥근마를 재배하고 있는 한진희(사진) 씨는 “둥근마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노화 방지는 물론 면역력을 강화해 식욕이 없고 원기가 부족할 때 도움이 된다”며 “생과로는 별다른 맛이 없어 즙을 내거나 분말로 만들어 다른 먹을거리에 첨부해서 먹거나 다른 야채와 함께 샐러드로 만들거나 꿀 등에 찍어 먹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 한씨는 “둥근마는 4월말쯤 심어 11월부터 수확을 시작하기 때문에 벼나 고추 등 주요 작물 수확과 겹치지 않아 좋다”며 “둥근마 재배 3년차로 한창 예약이 들어오고 있는데, 올해는 가뭄에 굼벵이가 갉아먹어 수확이 예년만큼 많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센터 산야초담당자인 류원균 농촌지도사는 “청양의 청정자연과 일교차가 큰 지리적 특성에 세심한 관리가 병행돼 품질이 우수한 둥근마를 생산하고 있다”며 “지역특화단지로 육성해 대표 특산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양 청정 칠갑산 둥근마 구입문의는 청양군농업기술센터(940-4771) 또는 지니농원 한진희(010-2325-6938)씨에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