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에서는 해마다 지역내 우수 농특산물에 대해 ‘서산뜨래’라는 브랜드 인증을 해주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을 이용한 로컬푸드 식당에 대해 충청남도가 ‘미더유’ 식당인증을 해 주는 것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서산시에서 지난 9월 중순, 금년도 '서산뜨래'로 15개 업체 13개 품목에 대해 인증해 주었습니다. 서산뜨래 인증 기준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 우수 농특산물에 들어야 합니다.
 
인증을 받은 농산물 가공 법인과 인증 품목은 표고된장, 고추장, 산양삼 등 많이 있는데요 서산시는 이들 품목에 대해 국내외 각종 홍보행사 참여 우선권 부여 및 해당 품목 생산과 관련한 시설사업 등을 지원하게 되고, 1년에 한번씩 사용실태 점검 등 철저한 사후관리로 안전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 합니다.
 
그중에 먼저 오늘은 제가 서산아로니아법인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 아로니아법인 영농조합 체험장 겸 작물 재배현장

서산시 아로니아 영농조합법인은 3농혁신 사업으로  6차산업의 기틀을 마련한 전형적인 영농법인입니다. 충남도와 서산시 지원으로 지역 농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도민기자가 찾아가 만난 아로니아영농법인의 이희준 대표는 진정 앞으로 충남농업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하는지를 아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고 패기있고 열정이 넘쳐 흐르는 이희준 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제 충남 농업은 이렇게 가야 하겠구나’하는 마음이었습니다.
 

▲ 총 10만여 평에서 자라는 아로니아법인 농장

▲ 지난 여름, 아로니아 농장으로 찾아온 체험객들의 아로니아 수확체험 모습

▲ 체험하는 아이들도 신났고

▲ "어때요, 아로니아"

▲ 가족단위 체험객들의 '인증 샷'

서산아로니아 영농법인에서 생산하는 아로니아(일명 블랙초크베리)는 재배 면적만 자그만치 3만평 입니다. 이뿐 아니라 아로니아 영농법인에 납품하기로 하고 재배중인 작목반 규모만 7만여평이나 됩니다.

아로니아는 일명 '킹스베리'라 하여 왕의 열매라고도 부릅니다. 블랙초크베리 라고도 한다죠.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최근의 일인데 전국 농가에 급속하게 퍼졌습니다. 열매는 검고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어서 황산화작용이 강하여 노화 방지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한 착즙액은 열을 가하지 않아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고, 농축 환원한 제품이 아닌 물 한방울 넣지 않고 만들어 내는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로니아뿐만 아니라 오미자, 오디, 와송 등 요즘 많은 농특작물을 즙이나 농축액으로 만들어 팔고 있는데 여기서 알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우선 크게 농축액과 착즙액이 있는데 그중 착즙액의 경우 물을 넣지 않고 짜는 착즙액과 물을 넣는 착즙액이 있고, 씨까지 착즙한 것과 열매만 착즙한 것이 있습니다. 물론 제각기 차이가 납니다.

아로니아는 탄닌과 안토시아닌, 각종 천연비타민과 천연무기질, 오메가3 등이 지구에 존재하는 베리류 중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열매입니다. 농축액은 착즙한 것을 7배 이상 농도로 열을 가해 농축과정을 거치는 방법이라서 열을 가하는 과정에서 열에 약한 비타민과 안토시아닌 등 각종 영양소가 파괴된 것입니다.

특히 농축한 것에 다시 10배 이상의 물을 넣으면서 맛이 없다보니 거기에 구연산이나 액상과당을 섞게 됩니다.
이렇게 될 경우 아로니아의 좋은 것들은 다 없어지고 설탕과 탄산보다 더욱 강한 산이 들어가니 영양분이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 서산아로니아영농법인의 물 한방울 섞이지 않은 100%착즙액 상품군
 

▲ 상품 낱개포장과 분말제품

▲ 영롱한 붉은 빛깔의 착즙액 주스(이것은 100% 착즙액을 물에 희석해 보인 것)

▲ 아로니아 화장품

이렇게 만드는 이유는 당연히 원료가격을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서산아로니아영농법인에서 만드는 착즙은 생과에 물 한방울 넣지 않으며 씨까지 원료 그대로 분쇄해 만든 100% 아로니아 즙입니다. 그래서 서산뜨래 인증을 받은 것입니다.
 
법규상 착즙액에 95%이상만 과채주스라 표시되고 그 미만은 과채음료, 혼합음료로 표기됩니다. 아로니아원액으로 만든 즙은 어떤 것도 (액상과당, 구연산, 착향료, 정제수) 들어가면 안됩니다.
 
“우리가 열매를 집에서 갈아먹을 때 녹즙기를 씁니다. 그때 즙을 내기 위해서는 물을 넣고 또는 요구르트 같은 액체류를 넣게 됩니다. 그래야 아로니아 즙을 낼수 있기 때문이지요. 시중에 출시된 아로니아 착즙들은 공장에서 짜기 위해서 물을 넣습니다. 농축과 착즙처럼 성분 분석표에서 물을 표기 하지 않으니 맛으로 판단하여야 합니다. 열매를 드셔본 분들은 당연히 아시겠지요. 하지만 다 사서 먹어 볼수 없으니 구별법은 서산 아로니아 순수 착즙액은 20~25mm가 1회 권장량이고 타사 제품은 80ml에서 100ml가 됩니다. 서산아로니아 순수 착즙액은 25ml에서 명현 반응(어지럽거나 속이 울렁거림)이 일어나시는 분이 계시는데 이것은 호전반응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비위가 약한 분들에게 일어나며 건강은 분들은 느끼지를 못합니다. 하지만 건강한 분들도 서산 아로니아 순수착즙액을 100ml 한번에 드시면 대부분 어지럽거나 속이 울렁거립니다. 왜냐하면 물 한방울 넣지 않고 순수하게 씨까지 착즙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 한방울 넣지 않고 착즙을 하는 곳은 서산아로니아 외에는 아직 없는걸로 압니다. 저희들은 100% 아로니아입니다. 자부합니다, 그리고 정직합니다
 

▲ 안희정지사님이 이희준대표와 충남6차산업대회에서 아로니아 착즙액을 시음해 본 뒤 익살스런 포즈를 취해주시는 모습. 안희정지사님의 무척 서민적인 모습이 보기 좋다. 아로니아법인에서 주신 사진.

아로니아영농법인 이희준 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농산물의 농축액과 과실음료 등을 접했지만 이렇게 만드는게 있는 반면, 원재료는 눈꼽만큼 넣은 뒤 구연산 등으로 맛을 낸 ‘무늬만 농축액’인 것을 몰랐거든요.
 
특히 대기업의 아로니아 주스는 폴란드산 아로니아를 원료로 해서 만든다 하네요. 폴란드산 농축액에 대한 농축과 착즙의 차이에 대해서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생생정보통의 ‘과일주스의 배신’이라는 동영상에 자세히 나온답니다.
 
원래 태생이 충남 홍성인 이희준 대표는 서울에서 건설회사에 다녔다고 합니다. 이곳에 농장을 일구고 법인을 만들면서 이웃 농가들에게 아로니아 나무 묘목을 나눠주며 나무 값은 열매로 대납하라고 할 정도로 열린 마음으로 시작한거라 합니다.
그 덕분에 현재 서산아로니아법인에 열매를 대는 농가들 모두 부농을 일궜다죠.
 
아로니아도 처음엔 3300㎡로 시작한 것이 오늘에 이른 것이고 작목반과 이웃 농민들이 생산한 아로니아는 연간 300t 분량인데 전량을 매입한 뒤 원액을 추출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합니다.

금년도 예상수익은 5억원(매출 30억원)인데 국내 유통되는 아로니아 제품 대부분이 폴란드 수입산 농축액 인 것을 감안하면 그의 인내와 고집으로 마침내 성공시킨 100% 착즙은 아로니아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 "서산아로니아영농법인 제품, 100% 원재료 착즙액입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장수식품으로 꼽히는 현존하는 지구상의 베리류(블루베리, 아사이베리, 블랙초크베리, 스트로베리<딸기>, 라즈베리, 크린베리 등)중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함량이 가장 높아 유럽에서는 왕의 열매로 불리는 아로니아.

그래서 중국에서는 늙지 않는 열매라도 칭하여 ‘불노매(不老梅)’로 불리우고 있는 아로니아입니다. 이를 순수 100%로 착즙하여 전국민들에게 건강을 선물하는 아로니아영농법인.
앞으로도 서산과 충남에서뿐만 아니라 전국 최고의 아로니아 착즙액 전문 회사로 거듭나기 기대합니다.
 
서산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 : 충남 서산시 고북면 용암리 3661
전화연락처 : 041-688-6821 / 이희준 대표 010-4477-8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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