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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금오초 ‘과밀’ 중앙초 ‘부족’
불균형 해소 절실

2015.10.19(월) 15:27:51 | 무한정보신문 (이메일주소:jsa7@yesm.kr
               	jsa7@yesm.kr)

취학아동의 자연감소와 신도심 집중현상으로 인한 초등학교 학생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예산군 전체 교육환경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는 면지역 농촌학교들의 문제로만 여기던 학생수 문제가 예산읍 소재 학교들에까지 확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논의와 대책이 절실하다.

예산교육지원청은 지난 9월 금오초와 예산중앙초(이하 중앙초) 학구조정에 대한 해당 학교 학부모들의 여론을 수렴했다. ‘현재 금오초의 학구인 세광·주공·아뜨리움아파트를 중앙초 학구로 조정’하는 안에 대한 찬반의견 조사다.
 

최근 학교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안전시설까지 갖춰 산뜻해진 중앙초(위)와 산성리 택지개발지구 내에 위치해 최다 학생수를 보유하고 있는 금오초(아래). ⓒ 무한정보신문

▲ 최근 학교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안전시설까지 갖춰 산뜻해진 중앙초(왼쪽)와 산성리 택지개발지구 내에 위치해 최다 학생수를 보유하고 있는 금오초(오른쪽). ⓒ 무한정보신문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조사결과 3개 대상아파트 거주 학부모 175명 가운데 75%가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고로 금오초 전체 학부모들은 찬성 67%, 중앙초도 찬성 95%로 나타났다.

교육지원청은 해당아파트 학부모의 찬성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내년 신입생부터 적용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현행 학구를 유지하기로 했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교육지원청 김영숙 행정팀장은 “산성리와 발연리 일대에 아파트 단지가 집중돼 있어 금오초 학구내 학생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다 보니 금오초는 과밀해서, 다른 학교들은 학생수가 너무 줄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조정안은 대상이 된 아파트로부터 두 학교까지 거리 차이가 200미터 밖에 나지 않아 통학가능권이라는 판단에 따라 검토됐다. 그러나 해당아파트 학부모님들의 반대의견이 월등하게 높아 검토안을 당장 실시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학구조정은 학구조정위원회와 행정예고를 거친 뒤 추진하는 교육장 권한사항이지만, 집단민원의 소지가 있을 경우 강제적으로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학구는 △금오초-산성리, 발연리, 석양리 △중앙초-예산리 일부, 주교리 일부, 대흥면 노동리, 하탄방리, 신속리, 손지리, 송지대야리로 행정리는 중앙초가 많지만 인구밀집도와 거주민의 연령분포 때문에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금오초는 34학급 916명, 중앙초는 12학급 235명으로 무려 4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그나마 중앙초 학구 가운데 인구밀집지역인 석탑유익아파트 거주 학생 가운데 학구를 위반해 금오초에 재학 중인 경우가 절반 이상이라는 것도 중앙초의 학생수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초 강신학 교장은 “1994년 금오초가 산성리로 이전하면서 당시 중앙초 학구가 나뉘었고, 이후 금오초로 급속히 흡수됐다”면서 “학부모님들 중에 ‘큰학교에 다녀야 경쟁력있게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는데,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문제다. 우리학교는 40학급에서 현재 12학급으로 줄어 교실에 여유분이 생기는 바람에 영어실, 중국어실, 골프실내연습 등 다양한 특별실을 구비해 교육여건이 좋다”고 강조했다.

금오초의 고충도 있다. 학생시설에 비해 학급이 많다보니 특별실과 방과후교실 부족으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운동회도 학교운동장에서 한꺼번에 치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오초 이미원 교장은 “인구 자연감소로 올해 3개 학급이 줄어 겨우 숨통이 트였지만, 여전히 특별실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라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해당아파트에 거주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학부모님들의 의견이 정반대로 나타났다.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장기적으로 학생수 불균형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교육지원청 담당자 역시 “근본적으로 중앙초에 대한 선호도를 올려 자연스럽게 학구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학부모님들께서도 시야를 좀 더 넓혀서 특색교육, 인성교육을 위한 학교환경에 대해 고민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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