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으로 먹는 버섯중에 상당히 고급에 드는 버섯을 꼽으라면 응당 송이가 떠오른다. 송이의 자연산은 그 가격만 해도 1kg에 20만원 안팎이니 손이 떨릴 지경이다. 자연산은 구하기도 쉽지 않고 가격이 워낙 비싸서 우리 서민들은 쉽게 사먹지 못하는 대신, 그래도 버섯농가에서 재배하는 양식 송이버섯(양송이)이 그 아쉬움을 달래준다.

부여는 우리나라에서 버섯생산의 최적지로 꼽히며 그 중에서도 송이버섯은 놀랍게도 국내 총 생산량의 57%를 차지한다. 전국 1위 생산지다. 특히 양송이 재배를 처음 시도하고 성공시킨 지역이 바로 부여라는 점도 우리 충청남도가 자랑할 만한 일중 하나이다.
 
부여군이 내세우는 군 대표 브랜드가 굿뜨래인데 이 굿뜨래 8味의 대표 농산물도 바로 양송이다. 이미 부여군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양송이버섯의 명품화와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양송이산업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굿뜨래 양송이는 현재 부여군 석성면과 초촌면 지역을 중심으로 전체 320여농가 65㏊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 6272톤의 양송이가 생산돼 286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고 한다.

앞서 밝힌 바처럼 이 양은 전국 1위 규모이니 박수를 쳐드려야겠다. “짝짝짝~ 짝짝”
이러한 전국 생산량 1위 배경에는 부여에서 국내 최초로 양송이 재배를 시작한 이래 다년간에 걸쳐 축적된 기술, 양송이 재배에 필요한 양질의 볏짚과 복토용 흙에 대한 조달의 편리성, 오염되지 않은 수질과 토양, 청정환경 등이 결합된 최상의 재배조건 덕분이다.
 
부여의 양송이 재배농가, 그 중에서도 양송이 재배 농가가 가장 많은 석성면에서 홍귀선씨 농가의 양송이 재배사를 찾아가 청정한 환경에서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잘생긴 양송이를 취재했다.

홍귀선씨 양송이 재배 농가는 지난 9월 8일 굿뜨래 8미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부여군, 부여군농업기술센터가 공동으로 <버섯 국내육성품종 보급 시범 현장평가회>를 개최한 현장 농가이다.
 

홍귀선씨가 <버섯 국내육성품종 보급 시범 현장평가회> 현수막이 붙은 버섯 재배사 앞에서 활짝 웃으며 도민리포터를 반겨 맞아주고 계시다.
 

와~우!!!
예쁘고 앙증맞게 잘생긴 흰 양송이가 마치 굵은 눈꽃송이를 흩뿌려 놓은 듯 잘 나있다. 그대로 따서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 먹고 싶은...
 

양송이 재배사는 대개 4층 구조로 만든다고 한다. 4층의 베드구조로 만들어 층층이 양송이를 재배하면서 키 높이 위는 사다리차를 끌고 다니며 수확을 한다.
 

홍귀선씨가 잘 자라고 있는 양송이를 살펴보고 있는데 촘촘히 잘 나있는 곳과 듬성듬성한 부분은 수확을 이미 마친 곳과 이제 수확할 곳의 차이다.
 

마치 흙속의 하얀 진주처럼 오롯이 볼록 솟아있는 모습이 예쁘기만 하다.
 

홍귀선씨는 “이 재배사는 이번에 부여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양송이 노후재배사 개보수사업을 통해 개선한 사례입니다. 노후재배사의 균상 틀을 교체해 유해 병충해를 차단하고 양송이의 생육 환경을 좋게 함으로써 쾌적한 상태에서 양송이가 자랄수 있게 한 것입니다. 이렇게 시설 자동화를 통해 인력절감을 가능하게 했고 그것이 곧 양송이버섯 재배농가들에게는 경쟁력 강화가 되었습니다”라며 버섯재배사의 노후시설 개선 사례를 설명해 주셨다.
 

“부여 양송이, 최고 명품 중의 명품입니다”
홍귀선씨가 자랑스럽게 양송이를 내 보여 주신다.
 

4층 구조의 양송이 재배사 베드에서 연중 생산되는 양송이는 1년에 12~15회 정도라고 한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면...
양송이는 50일 정도 키우고 난 뒤 30일 정도 후에 따기 시작하는데 입상에서 폐상까지 보통 3개월을 잡는다. 여기서 입상이란 버섯을 재배하기 위해 퇴비와 볏짚 넣는 것을 말하며, 입상을 하고, 10일정도 되면 씨를 심고, 그 다음에 물도 주고 영양분도 주면서 버섯을 키우게 된다.

그렇게 50일 정도가 되면 양송이가 맺히는데 양송이 수확 주기는 총 4주기 정도 된다.
양송이는 타이밍상으로는 1년에 4번정도 재배하는데 모든 재배사를 동시에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 돌아가면서 입상과 폐상을 하기 때문에 연중 12~15회 안팎으로 생산한다.
 

현재 홍귀선씨 양송이 재배사는 400평짜리 5개동이 있는 규모인데 1회 생산 매출규모가 대략 1000만원정도라고 한다. 보온만 하면 겨울등 연중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고소득 작목으로 키워져 사철 생산을 한다.
 

통 안의 이 친구들은 양송이 꼭지 밑뿌리다. 그냥 버리는게 아니라 양송이 재배사의 거름으로 요긴하게 쓰인다.
 
양송이 요리에는 뭐가 있을까?
양송이 장아찌, 볶음, 구이 등 아주 다양한데 그중 양송이 계란구이를 멋지게 만들어 보자.
 

계란을 잘 풀어준 뒤 그 안에 당근, 파프리카, 맛살 등을 잘게 썰어 넣는다.
 

그리고 꼭지를 따낸 양송이 속에 숟갈로 가득하게 계란물을 떠 넣어 속을 채운 후
 

냄비에 넣고 살짝 구워주면 끝이다.
아주 간단한 레시피와 요리법이라 만들기도 쉽다.
 

요거, 요거... 아이들 간식과 아빠들 술안주로 제격이다. 맛 좋고 영양만점...
 

마지막으로 홍귀선씨의 부여 양송이 홍보 멘트 한마디.

“저희 부여 굿뜨래 양송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버섯 대표산업단지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85억원을 투입해 양송이 원예브랜드육성사업을 추진한 덕분에 양송이 배지생산의 현대화, 자동화, 환경친화적 생산을 실시해 재배농가에서는 최고품질의 양송이를 생산해내고 있는 것입니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 마트와 인터넷 홈쇼핑 등 언제 어디서든 부여 양송이를 접할수 있을 것입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부여 홍귀선씨 농장 양송이 주문 : 010-8816-6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