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예산농협 여성농업인센터, 다문화 여성 '추사휘호대회 도전장'

2015.10.05(월) 15:16:59 | 무한정보신문 (이메일주소:jsa7@yesm.kr
               	jsa7@yesm.kr)

예산농협 여성농업인센터 서예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베트남출신 다문화가정 여성 2명이 10일 열리는 추사휘호대회를 앞두고 묵향에 취했다.

응우옌티항(29)씨와 레티녹찐(32)씨가 서예를 시작한 지는 2개월 남짓. 센터가 운영하는 기초농업교육 프로그램 중 맛보기로 붓글씨를 써본 두 사람은 두달 전 아예 매주 목요일마다 센터에서 운영하는 서예교실에 등록했다.
 

레티녹찐(왼쪽)과 응우옌티항씨가 붓글씨 쓰기에 몰두해 있다. ⓒ 무한정보신문

▲ 레티녹찐(왼쪽)과 응우옌티항씨가 붓글씨 쓰기에 몰두해 있다. ⓒ 무한정보신문


아직 한국말에 서툴러 서예의 매력에 대해 물어도 그냥 “재밌어요”라고 할 뿐이지만, 화선지에 먹물 묻힌 붓으로 판본체 글씨를 써내려가는 모습은 조선시대 여인처럼 단아하다.

장윤정 강사는 “농협측이 문방사우를 모두 사주셔서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서예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대회 연습용으로 화선지를 줬더니 집에서도 매일 써본다고 한다. 아기도 어려 손이 많이 갈텐데 열정이 대단하다”면서 흐뭇해 했다.

올해 추사휘호대회에 외국인한글휘호가 생겼다는 소식에 망설임 없이 신청접수한 두 사람은 ‘대한민국 남북통일’이라는 명제를 선택하고 맹연습중이다. 동료지만 대회에서는 경쟁해야 할 두 사람이 강사가 제시한 여러 가지 명제 가운데 굳이 한 명제를 고집한 까닭은 무엇일까?

“베트남도 한국처럼 옛날엔 둘이었어요. 통일을 해야 해요”

한편 예산농협여성농업인센터는 2012년 설립이래 조합원과 주민,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계층의 교육과 취미, 문화갈증 해소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중 오전 오후로 나눠 요가, 건강댄스, 국선도, 서예, 전통무용, 난타, 우쿨렐레, 노래교실, 기초농업교육 등이 진행되며 예산읍민 뿐만 아니라 타읍면 주민들과 일부 프로그램은 남성들에게도 참여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무한정보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

[무한정보신문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