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예산읍지 발간편찬위원회 출범 회의에서 발간추진위원회 위원장인 방한일 예산읍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예산군 예산읍이 오랜 숙원사업이던 역사지 편찬의 첫발을 내딛었다.

예산읍은 9월 25일 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예산읍지발간편찬위원회(이하 편찬위)’ 출범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이장과 주민자치위원, 새마을지도자, 행정협의회 회원, 교수, 학자 등으로 구성된 편찬위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편찬위원장으로 양재석 주민자치위원장을 선출했다.

또 읍지 발간을 위한 단계별 세부계획 수립, 집필과 편집위원회 구성과 발간 기본방향 등 읍지 편찬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편찬위는 읍지 발간을 위한 편찬기금을 올해 안에 모금하는 동시에 자료수집 등 집필활동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중 발간 할 계획임을 밝혔다.

예산읍지 발간에 투입되는 총예산 2억원 가운데 인쇄비 1억5000만원은 군비로, 제경비 5000만원은 후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모두 1000쪽 분량에 발행부수는 6000부로 예정돼 있다.

양재석 위원장은 “우리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읍민이 살아온 발자취를 기록·보존하는 소중한 작업을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읍지가 원활하게 편찬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양 위원장은 주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내고 성공적인 읍지편찬을 위해 편찬기금으로 1000만원을 기탁할 것을 약속했다.

읍지발간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방한일 예산읍장은 “예산군 12개 읍면 가운데 제일 마지막으로 예산읍지를 만들게 됐다. 이 일을 하겠다고 하니, 모두들 ‘골치아픈 일을 왜 하냐’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오가면지와 대술면지를 만든 경험을 살려 예산읍지 편찬에 힘을 보태겠다. 꼴지로 출발했지만 내용은 가장 알찬 역사지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군지나 타읍면지와 차별화를 해 타 기록물에 수록된 자료는 중복게재를 지양하고, 절반 분량을 마을사 중심의 읍민 역사 기록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방 읍장은 이어 “읍지가 순조롭게 편찬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과 출향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하며 “예산확보와 자료 수집 등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집필위원장은 이찬호 공주대 명예교수, 편집위원장은 이명재 작가, 발간후원위원장은 김기용 신례원3리 이장과 심상학 무한건설환경 대표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