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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우리마을 단골의사가 떴다!

안희정 지사 공약 실천된 청양 '우리마을 주치의제' 현장… 의료사각 해소 충남이 으뜸

2015.09.22(화) 23:47:03 | 임정화 (이메일주소:dsfjkjfsjf@hanmail.net
               	dsfjkjfsjf@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자, 다리를 이렇게 죽 펴시고요... 아프세요?”
“아침에 속이 쓰리시다구요? 약주 많이 하지 마시고요”

아들 같이 젊고 잘생긴 의사선생님이 친절하게 마을로 찾아가 연세 6순, 7순 넘으신 분들을 일일이 만나 손으로 어루만져 드린다. 어디가 편찮으신지, 얼마나 아주 아픈지, 어떤 불편이 있는지 찾아내고 처방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울러 거기에 맞는 약 처방은 물론, 병증이 좀 심각하면 빨리 큰 병원으로 가 볼수 있도록 안내까지 해 드린다면요.
 
특히 도시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위치에 병원이 있는 주민들이 아니라, 농삿일에 바쁘고 병원은 멀어 일일이 병원을 찾아가기 어려운 농민분들에게 이런 서비스를 제공해 드린다면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이거 어려운거 아닙니다. 도지사, 시장, 군수님이 예산 세워서 마음 먹고 실천만 하면 되는 일입니다. 과연 그렇까요? 하지만 그게 또 간단한 일은 아닌듯 합니다. 항상 예산이 넉넉하지 않으니까요.
 
우리 충청남도는 어려운 살림에도 안희정 도지사님의 공약이 바로 이 충남 각 시군의 의료 사각지대에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게 있었는데요.
이것을 구체적으로 제대로 시행하고 있거든요. 참 자랑스럽고 고마운 일입니다.
그것이 바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우리마을 주치의제’입니다.
우리 마을 주치의제는 농촌지역 만성질환자의 체계적인 관리와 장기적인 방문 진료를 제공해 의료 소외감을 해소하고 농민들의 육체적 건강은 물론 각종 정신건강생활에 활력을 주고자 운영되고 있습니다.
 

청양군 우리마을 주치의제를 실시, 담당하고 있는 청양의료원

▲ 청양군 우리마을 주치의제를 실시, 담당하고 있는 청양의료원

의료원 로비 내부

▲ 의료원 로비 내부

우리마을 주치의제를 담당하고 있는 이은엽 주무관

▲ 우리마을 주치의제를 담당하고 있는 이은엽 주무관


우리 충청남도에서 청양군은 유난히 산간지역이 많고 그 덕분에 의료사각지대도 많습니다. 도민리포터가 군립(郡立) 청양의료원에서 시행중인 우리마을 주치의제를 취재했습니다.
 
먼저 청양의료원에서 우리마을 주치의제를 담당하고 있는 이은엽 주무관님으로부터 사업 개요를 들어볼까요?
“저희들의 이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을 했구요. 금년도 사업은 1월부터 올 8월까지 10개 마을 방문 총 2천여명이 우리마을 주치의제를 통해 진료를 받으셨습니다. 운곡면 신대리, 목면 안심리, 대치면 상갑리 등입니다. 사업은 기초검진, 건강 상담, 한방진료, 구강검진 등의 진료와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등), 자살예방, 치매예방, 건강생활실천 등의 보건교육입니다. 아울러 웃음치료와 레크레이션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마을 주치의제 행사를 하는 청양읍 정자1리

▲ 우리마을 주치의제 행사를 하는 청양읍 정자1리


이 주무관님의 말씀을 듣고 난 후 청양군 청양읍 정자1리에서 진행한 우리마을주치의제 진료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이른 아침 진료팀을 태운 차량이 정자1리 마을회관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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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보니 많은 마을 어르신들이 벌써 오셔서 의료진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 선상님”이 오시기를 기다린 마을분들. 우리마을 주치의제는 청양의료원에 근무중이신 공중보건의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등이 함께 참여해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보살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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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담당 선생님이 몸이 불편하신 분들부터 한분씩 문진을 하면서 카드를 작성합니다. 당뇨, 고혈압, 치매, 치아건강 등 진료분야는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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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의 혈압부터 체크하면서 이것저것 묻고 적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평소 식습관과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점, 건강을 지키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 등을 함께 일러드립니다.

특히 농촌에서 농삿일을 하다보면 그냥 앉아만 있는 도시인들보다 건강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게 상당히 큰 착각이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농촌의 특성상 도시 못지않게 육식을 많이 하는 반면 연세가 있으셔서 농삿일 등 육체적 운동량이 많지 않다보니 오히려 도시인들보다 건강이 나쁘고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자가 농촌에 상당히 많다는 점입니다. 그런 중요한 정보 등을 어르신들께 알려드리며 문진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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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이 끝나고 각자의 데이터를 전문의 선생님이 받으신 후 이제는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합니다.
아픈 부위를 어루만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처방을 내어줍니다. 아울러 필요한 약제도 처방하고, 수술이나 기타 더 많은 처치를 해야 하는 경우 큰 병원에 갈수 있도록 안내해 드립니다.

“식사 거르지 말고 제때 꼭 챙겨 드세요, 과음하지 마시고 담배는 끊으세요, 너무 짜거나 맵게 드시지 말고 국에 말아먹는 습관도 버리세요” 등등...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초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 주의사항 듣는 것처럼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듣는 어르신들 모습이 자못 진지합니다.
 
환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의사는 어떤 의사일까요? 많은 환자들은 “설명을 잘 해 주는”의사가 최고라 꼽습니다.
자신의 몸 상태와 질병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고, 자신의 질병 상태에 따른 인생의 길을 선택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죠. 이것은 도시나 농촌이나 눈꼽만큼도 다를바 없는 공통된 일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마을 주치의제는 참 좋은 제도입니다. 내가 사는 동네 마을회관에서 편히 앉아서 하고 싶은 말 다하면서 아픈데를 이야기 할수 있고요, 아들처럼 친절한 의사선생님이 차근차근 설명해 주니까 얼마나 좋겠어요.
 
그래서 환자들의 정신적 안정과 진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시도 자신의 질병과 건강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주치의 혹은 단골의사를 두는 것입니다. 충청남도가 그래서 물리적 거리상의 단점까지 해결하는 2중 장점을 얻을수 있는 우리마을주치의제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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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처방까지 끝난 주민들에게 의약품을 제공해 드립니다.
“이 약 잘 챙겨드시고 몸 빨리 나으세요”
 
이렇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통해 주치의나 단골의사가 생기면 주민들은 건강검진 뒤 사후관리를 훨씬 잘 할 수 있고요. 또한 우리마을 주치의제 의사선생님은 결국 그 마을 주민들에게는 자주 찾는 친숙한 단골의사가 되어 의료서비스의 접근도와 만족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그럼 결과적으로 이 이득은 누구에게 돌아갈까요?
당연히 마을 주민들입니다.
그 다음은요? 바로 국가 의료보험 재정이 튼튼해진다는 큰 장점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마을 주치의제를 활용해 미리 진료하고 질병을 예방하므로 병이 생긴 후 뒤늦게 수술하고 처방하는데 따른 몇곱절의 돈을 예방하기 때문입니다.
 
안희정 지사님의 충청남도 의료사각지대 해소 공약이 이렇게 국가적으로도 큰 역할을 하네요.
우리 충청남도, 앞으로도 이렇게 우수한 정책이 “쭈~욱” 실행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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