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관광문화상품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제61회 백제문화제를 기념해 공주의 역사를 4음절 시로 지은 ‘웅진공주가 부채’가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 웅진공주가 부채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공산성, 무령왕릉)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후 공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두배 이상 증가되고 외국인들의 방문도 한동안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관광안내 표지판이나 지도 혹은 서적도 중요한 것이지만 누구나 손 쉽게 하나 정도 구입해 갈 수 있는 문화상품의 개발이 필요한 시점에서 ‘웅진공주가 부채’는 시의 적절한 문화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웅진공주가 부채’를 제작한 해월스님은 “백제문화제가 초가을에 열리는 까닭에 부채에 대한 호응도가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나 한낮에는 그래도 따가운 햇살 아래 손에 들고 있는 부채 하나면 만가지 근심과 걱정이 달아날 것”이라며 “공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경제적인 부담없이 구입하여 들고 다니며 읽어보고 부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지 않겠냐”며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의 눈에 들어 선택받는 것은 둘째이고 우선 공주에 사는 이들에게서 사랑을 받아 여름에는 공주 사람들 손에 ‘웅진공주가’가 적힌 부채가 손에서 떠나지 않을 때 공주사랑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웅진공주가(熊津公州歌)
 
월성산에 해오를제 큰샘물을 길어다가
상왕산록 우전차를 다관속에 가득넣고
계룡중악 산신령님 태화산에 국사님들
 
천태동혈 원효성사 남혈서혈 정진국사
대통사의 당간지주 수원주미 미륵선화
웅진백제 오대왕님 고려조의 현종임금
공산성의 인조대왕 혈흔천의 효자상덕
 
학봉리의 이삼평님 마곡사의 선객대중
계룡갑사 영규대사 동학사의 충신열사
구룡사의 천룡팔부 금강창벽 수신님들
일락산의 지장보살 고마나루 원혼들과
우금티의 애혼고혼 제민천의 생령이여
반야차를 받으시고 법희선열 누리소서
 
을미년 백제문화제 기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