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룡산 글램핑 현수막
계룡산 동학사 온천 지구에서 계룡시로 넘어가는 밀목재를 앞둔 곳에
지난 겨울부터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벌써 건물이 들어서 있네요.
천막들이 들어서는 것 같아서 뭐하는 곳인가 궁금했는데, 현수막이 나붙으면서 정체를 알게 되었죠.
계룡산 글램핑인데요.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포스팅을 해 봅니다.
▲ 계룡산 글램핑 전경
우리나라 중부권의 가장 유명한 산 계룡산.
산은 크지만 다른 지역의 산들에 비해서 계곡이 적어서 상대적으로 캠핑장이 없는데요.
인근 대둔산 수락계곡을 내려오는 벌곡면에 열 곳 정도 있는 것에 비하면 정말 적은 숫자죠.
계룡산 글램핑은 15동이 있어요.
나란히 늘어선 글램핑 텐트와 그 앞에 해먹을 설치할 수 있는 기둥들,
그리고 새로 심은 나무들이 푸르게 피어나고 있어요.
▲ 글램핑 텐트 전면
저녁이 가까워지는 시간이라 음식 준비가 한창인데요.
바비큐를 준비하는 숯불이 탐스럽게 타오르고 있네요.
▲ 바비큐를 준비하는 숯불
글램핑 텐트가 보이는 데요.
안으로는 침실이 있고 밖은 처마에 해당하는 공간이 있어요.
지난 4월에 글램핑장 화재 사고로 떠들썩한 적이 있었는데요.
화재의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어서, 이곳은 완전히 방염 처리된 천막으로 지었다고 해요.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재료비나 건축비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해요.
▲ 글램핑 텐트 전면
안으로 들어가 보았어요.
야외에 지어진 원룸같은 분위기인데요.
씽크대, 냉장고, 침대 등이 잘 배치되어 있어요.
▲ 글램핑 텐트 내부
씽크대도 넓은 편이고, 냉장고도 큼직하네요.
원룸의 주방보다 넓어 보여요.
▲ 글램핑 텐트 씽크대
반대쪽은 침실이에요.
더블침대가 두 개 준비되어 있는데요.
2단으로 되어 있어서, 식구가 많을 때는 꺼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4인 가족이 이용해도 적당한 크기예요.
침대 프레임은 거친 맛이 나는 원목으로 되어 있어요.
너무 부드러운 소재가 아니라 캠핑과도 잘 어울리네요.
옆의 탁자에는 난로나, 밥솥이 구비되어 있어요.
▲ 글램핑 텐트의 침대
밖이 훤히 보이는 창도 있고, 텔레비전도 있어요.
문만 닫으면 자연의 소리가 솔솔 들리는 완전한 자연 속의 집이네요.
▲ 글램핑 텐트의 창문
글램핑 텐트 2동마다 샤워장과 화장실이 있어요.
조금 좁긴 하지만 새 건물이라 깨끗하고 좋네요.
▲ 샤워실과 화장실
글램핑 텐트 한 켠에 소규모 공연장과 캠프 파이어를 할 수 있는 마당이 있어요.
단체로 오시는 분들도 이용하기 좋겠고, 주말이면 작은 음악회를 개최해도 좋을 것 같아요.
▲ 야외 공연장과 캠프파이어 마당
화려한 건물이 하나 눈에 띄는데요.
이 곳은 커피숍이에요.
자연속에 노란색과 빨간색이 조화로우면서도 화려해요.
▲ 글램핑 커피숍
내부도 은은한 분위기예요.
비슷한 인테리어로 도시에 있다면 별 것 아니겠지만
자연 속에서 보니까, 은은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에요.
▲ 커피숍 내부
사진 찍는다고 이리저리 다니니까 사장님이 커피 한 잔을 주시네요.
야외에서 마시는 커피향이 저녁 공기에 퍼져 나가는 것 같아요.
이 분은 계룡산 글램핑의 사장님이세요.
서울의 대기업에서 일을 하시는데,
노후를 준비하시고, 자연 속에서 살고 싶어서 이 일을 시작하시게 되었답니다.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애정을 가지고 관리하시니까
곧 널리 알려지겠죠?
▲ 계룡산 글램핑 사장님
글램핑 뒤는 계룡산 동월계곡에서 내려오는 개울이에요.
캠핑객들을 위해서 정비하고 있는 중인데요.
개울물이 깨끗해서 여름이면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겠어요.
가뭄이 심해서 물이 많지 않은데, 비가 좀 오면 개울 가득히 물놀이장이 되겠어요.
▲ 계룡산 글램핑 뒤의 개울
도시에서 지친 마음에 휴식이 필요하시다면
계룡산으로 가세요.
http://glampingzo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