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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내 손으로 마을 지키는 사람들

[추천봉사단체&탐방] 해미자율방범대 구본학 대장과 대원들

2015.06.18(목) 05:49:23 | 충남농어민신문 (이메일주소:sjk6683315@naver.com
               	sjk6683315@naver.com)

해미자율방범대 구본학 대장

▲ 해미자율방범대 구본학 대장


전국적 관광지로 성장한 해미읍성이 자리 잡고 있는 해미면은 드나드는 인구가 많아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이 크게 요구되는 곳이다.

그래서 주민들 스스로가 마을을 지키려는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농촌지역이라서 일찍부터 어둠이 몰려오는 해미를 구석구석 순찰하는 방범대의 발자국 소리를 들어야 비로소 안심하고 깊은 잠을 이루는 주민들이 많다고 한다.

서산주재기자단 이중태 기자의 추천으로 지난 11일 해미자율방범대 구본학 대장과 대원들을 만나보았다.

방범대 봉사를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구 대장은 “우리 마을을 내 손으로 지키고 남을 도와주는 기쁨에 방범대를 계속하는 것 같습니다. 내 시간을 손해 보면서까지 순찰을 돌고 있는 대원들에게 감사하고 우리를 후원해주시는 주민들 때문에 더욱 힘을 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곳 방범대는 28년 동안 자율적으로 마을을 지키고 있다. 주로 범죄 취약 시간대인 야간에 대원들이 나와 순찰을 도는데 범죄예방에 중점을 두고 청소년선도, 홀로 귀가하는 여성 보호와 함께 주말이면 열리는 행사에서 교통지도에 나서기도 한다.

작년 교황이 방문했을 때에도 이 방범대의 역할이 컸다. 대원들은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사무실에서 야근하며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사태에 대비하여 비상근무에 돌입하며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혹시라도 가정을 소홀히 한다는 따가운 눈총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 구 대장은 “저는 평소 젊은 대원들에게 대놓고 집에서 싸우면 방범대에 나오지도 말라는 경고를 합니다. 잘못하면 가정을 소홀히 하면 밖에서 봉사하는 수고가 모두 허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임에 가족을 초청해서 함께 소속감을 갖고 친목을 다지기도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3년째 해미방범대장으로 재임중인 구본학 대장과 대원들은 작년 겨울 연탄 5천장을 마련해서 25가구에 배달하기도 했다. 또한, 한서대 일본 유학생이 실종 됐을 때는 3일간 수색에 참여했고 치매노인이 실종됐을 때도 수색해서 가족에게 돌려보내기도 했다. 이렇게 보람 있는 활동 때문에 후원회도 구성되어 좋은 방범대로 성장한 것이다.

현재 해미자율방범대 대원은 22명으로 3개월의 연수시간을 거친 후 정규대원으로 임명된다. 구 대장의 리더십과 대원들의 노력이 인정받아서 재작년에는 우수지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좋은 방범대를 만들고 있는 구 대장은 “주민들이 고생한다는 말 한마디를 던져줄 때 가장 행복합니다. 애초부터 바라는 것 없는 순수 봉사이기 때문이죠.”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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