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리대상자’와 ‘격리해제자’의 수가 동시에 늘어난 주된 이유는 충남에 주소지를 둔 격리 대상자 일부를 타 시도에서 관리하고 있었는데, 데이터 정리 작업이 끝나면서 이들에 대한 정보가 충남도로 이관되었습니다.
또 이들 중 상당수는 격리 기간이 초과된 사람들이어서 이관과 동시에 격리해제자로 분류되었습니다.
한편 도내 첫 번째 환자로 천안 단국대 병원에 입원했던 8번 확진자는 두 번에 걸친 음성 판정 이후 지속적으로 안정적 상태를 보여 오늘 오전 10시 40분 퇴원했습니다.
[충청남도 조치 사항]
■ 19명의 대규모 ‘민관 합동 역학조사팀’ 오늘부터 투입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19명 규모의 ‘민관 합동 역학 조사팀’이 오늘부터 가동됩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측은 4명의 ‘민간역학조사관’을 임명해 투입할 것을 도에 요청했지만, 도 대책본부는 민ㆍ관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민관 합동 역학조사팀’을 편성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1차 기획 단계에서 공무원 10명과 민간인 4명 규모로 역학 조사팀을 꾸릴 계획이었으나, 복수의 환자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해 두 개 팀 19명으로 확대 편성했습니다.
도 대책본부는 서기관급 책임관 두 명과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 2명을 추가하고, 민간전문가는 5명으로 늘렸습니다. 민간전문가는 순천향대 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2명, 천안 단국대 병원 교수 2명, 건양대 병원 교수 1명이 참여합니다.
‘민관 합동 역학 조사팀’은 ① 메르스 확진자 발생 현장에 출동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② 중앙 역학조사반에 역학조사 결과를 보고하며 ③ 시군 역학조사반에 대한 기술지도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 도 대책본부, ‘지역경제 살리기’ 본격화
도 대책본부가 메르스 발생 이후 지역 경제 동향을 점검한 결과 자영업과 병원, 단체 급식업체, 중소기업 등의 매출 부진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보고 지원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도는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시군의 자영업자에게 신용보증재단을 통한 대출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대출이자의 일부를 도에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도 기존 10일이던 심사 및 처리 기간을 5일 이내로 단축하고, 이자의 일부를 도에서 지원합니다.
또 개인병원에 대해서는 최대 2억 원까지 은행권 신용대출이 가능하도록 도에서 신용보증서를 발급하기로 했습니다.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됐습니다.
여행, 유원 시설, 휴양 등 17개 관광 업종에 대해 특별 융자를 실시합니다. 도는 운영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를 파악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진흥개발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 줍니다.
또 한산모시축제 등 메르스로 인해 연기된 지역 축제와 문화·예술·체육행사는 오는 7∼8월 집중 개최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학교 휴교와 회식 감소 등으로 일부 농산물 가격이 하락한 것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도내 언론과 기업체들과 함께 도내 농산물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합니다. 도교육청과 학교와 협력해 ‘토마토·멜론 데이’ 등을 지정해 과일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농산물을 중심으로 학교 급식 식단을 짤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입니다.
도 대책본부는 이와 함께 대형 유통업체와 함께 가격 하락 농산물을 중심으로 ‘충청남도 농산물전’을 개최하는 방안도 협의 중입니다.
chungnamdo@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