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올해 육성할 축제 로 대흥현보존회(회장 이상구)의 ‘의좋은형제축제’를 선택했다.

예산군축제심의위원회(위원장 이종연 부군수)는 19일 예산군립도서관에서 회의를 열고, 응모한 11개 축제후보들에 대한 주최단체의 설명과 질의응답을 들었다. 15명의 심의위원 가운데 13명이 참석한 이날 심사평가는 배점기준에 따라 위원들이 개별 점수를 매긴 뒤,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합산 평균 80점 이상을 얻은 축제만 선정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기준은 크게 △축제 콘텐츠 및 프로그램 △축제 운영 및 관리 △축제 발전성 △주민 참여 및 화합으로 나눈 뒤 각 2~6개 세부항목으로 나눠 배점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의좋은형제 축제는 대흥면 주민이 참여해 지역 고유의 문화와 역사 콘텐츠를 주민들 스스로 만들어 가는 축제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전국 단위 의좋은형제 선발대회 및 기념동판 제작 등 차별화된 컨텐츠 구성, ‘형님 먼저 아우 먼저’를 슬로건으로 우리 사회에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가족간 사랑을 부각시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획, 현재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 효와 우애 그리고 이웃 사랑을 주제로 한 여러 가지 행사를 통해 노인을 공경하고 출산을 장려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군은 앞으로 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조금 지원액을 결정하고, 오는 10월 중 축제를 열 계획이다.

한편 2002년 3월 설립한 대흥현보존회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동안 매해 의좋은형제축제를 열었다. 옛이야기축제로 흡수 통합된 뒤에도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주민들이 적극 나서 대흥지역 프로그램을 주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