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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동창회 체육행사는 이들처럼

제13회 대술중총동창회체육대회 화제

2015.04.27(월) 16:31:56 | 무한정보신문 (이메일주소:jsa7@yesm.kr
               	jsa7@yesm.kr)

졸업생 174명 가운데 60여명이 참여해 선후배들에게 활기찬 하루를 선물한 대술중 13회 동창회원들. ⓒ 대술중학교총동창회

▲ 졸업생 174명 가운데 60여명이 참여해 선후배들에게 활기찬 하루를 선물한 대술중 13회 동창회원들. ⓒ 대술중학교총동창회


제13회 대술중학교총동창회(회장 유승종) 한마음체육대회가 열린 18일 예산군 대술중학교 교정에 까만색 교복을 입은 중년의 남녀학생 60여명이 등장했다.

올해 주관기수인 13회(회장 김용균) 동창들은 학창시절 교복을 입어보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이날 대여업체를 통해 교복을 빌려입고 행사를 진행했다. 교복 일제폐지 전면 사복화 정책에 따라 중·고교시절을 통털어 교복을 입어보지 못한, 올해 우리나이 46세인 1970년생들이다.

까만색 옛날 교복차림의 주관기수들은 선후배 부스로 2명씩 배치돼 하루종일 안내와 행사보조역할을 해냈다. 세부적으로 짜인 업무분장에 따라 60여명의 주관기수들은 하루종일 분주히 움직였다.

대부분 밝은색 운동복으로 맞춰 입기 마련인 단체복에서 벗어난 주관기수의 특이한 복장은 하루종일 내빈들과 선후배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학창시절처럼 목까지 단추를 채운 모범생스타일도 있고, 모자를 비뚤어 쓰거나 단추를 반쯤 풀어헤친 반항아스타일도 있다. 세월은 풋풋하던 이들을 중학생 자녀를 둔 아저씨, 아줌마로 만들었지만, 교정에 서면 마치 어제 같은 시간이 펼쳐진다.

이날 행사 역시 복장만큼이나 즐겁게 열렸다. 순위를 가르는 경기는 이어달리기와 줄다리기로 마무리 하고, 바로 명랑운동회로 이어졌다.
  

남다른 복장에 오리발까지 신고 뛰려니 마음만 바쁘지만, 다음 주자에게 달려가는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 ⓒ 대술중학교총동창회

▲ 남다른 복장에 오리발까지 신고 뛰려니 마음만 바쁘지만, 다음 주자에게 달려가는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 ⓒ 대술중학교총동창회

모두가 마음을 모아 굴려야 하는 커다란 공이 그물망 위에서 춤을 추고 있다. ⓒ 대술중학교총동창회

▲ 모두가 마음을 모아 굴려야 하는 커다란 공이 그물망 위에서 춤을 추고 있다. ⓒ 대술중학교총동창회

ⓒ 대술중학교총동창회

▲ ⓒ 대술중학교총동창회


선후배 기수를 5개씩 섞은 뒤 4개 팀으로 나눠 오리발릴레이, 럭비공릴레이, 3인1각릴레이, 단체줄넘기, 6인1각릴레이, 큰공굴리기, 구름다리건너기 같은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졌다.

순위를 가르는 것은 중요하지 않은 경기들, 웃음소리가 하루종일 모교 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전국 각지에서 각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주관기수 회원들의 능력이 총동원되기도 했다. 대부분의 행사는 회원들의 재능기부와 물품찬조로 진행돼 “동창회 체육대회를 치르다 거덜난다”는 속설을 무색케 했다.

행사 분위기를 돋우는 공연에는 동문가족들과 지역후배인 대술초 하모니카연주단의 참여까지 이끌어냈다.행사 기념품도 주관기수 회원이 손수만든 천연비누를 포장해 동문들의 호응을 얻었다. 덕분에 주관기수가 모은 특별회비는 모교에 전달한 학교발전기금을 제외하고는 고스란히 남았다는 후문이다.

실무를 맡았던 13회 이영미 부회장은 “활성화된 기수는 아니었다. 체육대회를 준비하느라 네이버밴드를 만들고 모임을 하면서 연락이 끊겼던 동문들과 졸업이후 처음 만나기도 했는데 이를 계기로 모임이 활기차졌다. 동창회 행사는 돈으로 하는 게 아니라, 정으로 하는 것임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500여 동문들이 함께 했으며, 유승종 총동창회 회장의 인사말처럼 “체육대회를 통해 새롭고 활기찬 에너지를 가슴 가득 충전하는”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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