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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사랑의 화음이 울려퍼져 세상을 아름답게

합창봉사단의 아름다운 화음 당진보건소 엔젤스콰이어

2015.04.17(금) 15:06:49 | 만석꾼 (이메일주소:rlaakstjr69@hanmail.net
               	rlaakstjr6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어렵고 힘들때 노래는 또 다른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개인의 독창이 아닌 여럿의 합창은 가슴 속에서 깊이 우러나는 어떤 기운을 용솟음치게도 하죠.

하물며 본인이 처한 위치가 어렵고 힘든 사람들, 아프고 우울한 분들, 마음에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 합창을 통해 아픈 상처를 보듬는 것은 비단 의사들의 의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진에서는 날개 없는 천사 ‘엔젤스콰이어’의 음악을 통한 아름다운 재능기부가 눈길을 끌고 있는 분들이 계십니다.

지난 2011년 창단한 당진시 보건소 방문간호 합창단인 ‘엔젤스콰이어’는 그동안 50여 차례 크고 작은 공연을 통해 환자들과 어르신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앞장서 왔기에 그 아름다운 사연을 취재해 알려드립니다.
 

‘엔젤스콰이어’를 이끌고 계신 손미순 팀장님

▲ ‘엔젤스콰이어’를 이끌고 계신 손미순 팀장님


당진보건소 음악 재능기부 방문간호합창단 ‘엔젤스콰이어’를 이끌고 계신 손미순 팀장님을 만난건 지난 4월초였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아름다운 동행을 하고 계신 모습과 지금까지의 활동 내용을 듣고 싶어 찾아 갔는데 말씀을 해 주시는 동안 보여주신 미소 또한 천사처럼 예쁘셨습니다.
 
엔젤스콰이어는 2011년에 직원들 스스로 노인시설 위문공연 등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건강하고 활기찬 삶에 도움을 드리고자 방문간호팀 직원들로만 구성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당진시 보건소 <방문간호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하였는데 이것을 2015년부터 보건소합창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근무시작 전후 틈새시간을 이용하여 뜻이 있는 보건소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연습하는 식으로 운영을 해 왔다 합니다.
 
이 과정에서 처음 방문간호팀 직원들로만 했던 것을 보건소 전체로 문호를 개방한 이유는 합창봉사의 좋은 취지를 이해하는 다른 부서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요청 때문이었다고 하니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합창단의 이같은 활동은 행복한 직장분위기조성에도 도움을 줄 뿐더러 문화소외계층 방문공연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노래로서 마음을 나누고, 특히 외롭고 불편한 삶을 사시는 분들에게 위안과 행복을 드리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모두 다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임했다고 합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죠.
근무시간 뒤에 휴식과 퇴근 시간을 활용해 짬짬이 연습하고 노력한 끝에 그동안 다녔던 합창공연은 자그만치 50여 차례. 개인이 혼자 다니기도 쉬운게 아닌데 10~20여명이 짝을 이뤄 이렇게 줄기차게 합창공연을 다니신 게 참 훌륭하십니다.
 

사랑의화음이울려퍼져세상을아름답게 1


평안마을방문 합창공연 장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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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노인병원 어르신들을 위해 공연한 모습입니다.
 
엔젤스콰이어를 도와주고 계신 분은 당진시립예술단 우제기 단장님입니다. 이분의 지휘와 지도를 받으며 실력이 일취월장 늘고 있는 합창단은 특히 전국보건기관이 모인 지역사회 평가대회에 초청돼 합창 공연을 선보일 만큼 프로보다 높은 열정으로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엔젤스콰이어는 당진시 보건소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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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보건소의 건강100세 대학생 어르신 입학기념 합창공연 모습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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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서산시에서 주최한 음악회에 참가해 은상과 함께 상금도 150만원이나 받은 자랑스러운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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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송산면 소재 송산복지회관 합창공연모습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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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프리 공연장면입니다.
 
엔젤스콰이어의 봉사 활동상을 접하면서 합창이라는 것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70~80년대 새마을 운동과 함께 전성을 이루었던 합창은 직업합창단의 등장으로 다소 주춤한 상태였고 합창의 기초라 할 학교 합창이 입시에 밀려 위기를 맞았었던적 있었죠.

그러나 몇년전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중 ‘남자의 자격’이라는게 등장해 우리에게 합창 운동에 새 바람이 불어 넣어주었고, 음악과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무대에 서고자 하는 문화 욕구에 불을 당겼습니다.
 
당시에 합창에 참여한 사람들은 노래 때문에 삶의 보람을 느끼고 노래로 봉사하는 것에 행복감을 맛보았다고 합니다.
 
엔젤스콰이어도 합창을 통해 보람은 물론 봉사의 기쁨을 맛본 것은 여늬 누구와도 전혀 다를바 없을걸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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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청 직원들이 모두 보는 가운데 공연한 월례회의 합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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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건강조사 보고대회에 출연해 관계자들께 청아한 화음으로 업무 효율을 높여준 공연장면입니다.
 
합창은 화합 사랑, 용서, 배려의 문화라고도 합니다. 미워하는 마음으론 화음을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여 멤버들이 아름다움의 실체를 경험하는 만큼 이처럼 소통에 확실한 것은 없기에 선진국들은 어릴 때 터 합창 운동을 장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2만개가 넘는 합창단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1000개도 안된다고 하니 좀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 와중에 비영리, 봉사활동만을 목적으로 설립돼 다방면의 좋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엔젤스콰이어는 그 이름 ‘엔젤’만큼이나 아름다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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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도 어버이날 참사랑복지재단의 행사에 참석해 어버이은혜를 열창하면서 뜨거운 박수를 받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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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효금복지원에서 어르신들에게 노래를 들려드리고 조금이나마 삶의 위안을 드린 날 기념촬영을 했네요.
 

당진시보건소 전경

▲ 당진시보건소 전경


엔젤스콰이어는 부족한 실력이지만 음악 재능기부를 통해 환자와 어르신들이 보내주시는 사랑에 오히려 단원들이 더 큰 감동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사랑보다 위대한 치료약은 없다는 것을 사명으로 알고 항상 마음만은 프로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합창봉사를 계속할거라 합니다.
 
엔젤스콰이어의 사랑의 화음이 온누리에 퍼져 세상을 온통 아름답게 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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