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서씨, 뜻밖의 행운에 함박웃음 만발
▲ 요즘 축하인사 받기 바쁘다는 이종서 씨와 어미소 그리고 세쌍둥이 송아지 모습.
청양군 목면 본의1리에 사는 이종서(51)·이민하(44) 씨 농장에 경사가 났다. 30개월 된 한우가 세쌍둥이 송아지를 낳은 것이다.
이씨가 기르고 있는 한우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경 첫 번째로 암송아지를, 다음날인 25일 새벽 5~6시 두 번째 수송아지를 낳았다. 이어 26일 새벽 5~6시에 세 번째 암송아지를 또 낳았다. 송아지 세 마리가 30시간에 걸쳐 세상에 나온 것이다.
이씨는 “어미 소가 첫 번째 송아지를 핥아주는 것을 보고 들어갔는데, 다음날 새벽 두 번째 송아지를 낳았고, 또 다시 하루 만에 송아지 한 마리를 더 낳았다”며 “이런 경사스런 일이 생기다니 너무 기쁘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세 쌍둥이를 낳은 어미 소는 지난해 5월 암송아지 한 마리를 낳은 후 이번이 두 번째 출산으로, 이씨는 “우리 마을에 두 쌍둥이는 태어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세 쌍둥이는 처음인 것 같다. 수의사 말로는 이럴 경우 세 번째 송아지는 죽을 수도 있다는 데 다행히 건강하게 태어나 줘 고맙다. 앞으로 모든 일이 술술 풀릴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기쁨을 전했다.
그는 또 “현재 어미 소가 젖이 모자라 비슷한 시기에 출산한 다른 소와 새끼를 함께 넣어줬다”며 “앞으로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한편 이씨는 20여 년 전부터 정육점을 시작해 현재는 정산백화점 내 마트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논농사와 함께 8년 전부터 번식우 사육을 시작해 현재 3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특히 현재 목면자율방범대장으로서 마을 주민들의 안전 파수꾼 역할도 하고 있다.
이씨는 “앞으로 세쌍둥이 송아지와 함께 축사에 있는 30여 마리의 한우를 자식 같이 정성을 다해 키우겠다”며 “마을 주민들은 물론 우리 가족들도 모두 건강하고 좋은 일들만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