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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김정희를 아시나요?

‘추사화파 사군자의 미술사적 위상과 의미’ 강연

2015.04.06(월) 16:18:38 | 무한정보신문 (이메일주소:jsa7@yesm.kr
               	jsa7@yesm.kr)

백인산 간송미술관 연구실장이 추사의 묵란 작품을 보여주며 설명을 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 백인산 간송미술관 연구실장이 추사의 묵란 작품을 보여주며 설명을 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추사는 일반적으로 서예가로 알려져 있다. 조금 더 아는 사람들은 금석학자라고도 한다.

3월 28일 예산군 덕산리솜스파캐슬에서 추사의 또 다른 모습이 미술사적 시각에서 소개되는 시간이 마련됐다.

사군자화를 통해 조선 말 흐트러진 정신을 바로잡고자 했던 추사와 그 제자들의 이야기가 고려부터 시작되는 사군자화의 역사 속에서 흥미롭게 펼쳐졌다.

강사는 한국미술사연구의 본산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박물관인 간송미술관 연구실장 백인산 박사가 초청돼 ‘추사화파 사군자의 미술사적 위상과 의미’라는 주제로 2시간여 열강을 했다.

백 실장은 “대상의 재현(회화성) 보다 자기표현을 중시한 사군자화는 그림의 본질을 사생(寫生)보다 사의(寫意)에 뒀다. 즉 유교의 이상적 인간인 군자를 그림으로 표현하며 그 곧은 기개를 닮고자 했던 것이다. 조선의 사군자화가 강경명정(剛硬明正)한 것은 그 때문이다”라고 정의한 뒤 “추사는 조선 후기 김홍도와 신윤복으로 대표되는 풍속화와 사생적 회화성을 비판하며 스러져가던 사군자화를 부활시켰다. 그러나 조선이 사그라지는 징후를 그림풍조에서 읽어내고 사군자화를 통해 다시 선비의 기개를 일깨우려했던 추사의 개혁은 그를 뒷받침해주는 제자들의 부재로 끝내 실패하고 만다. 그럼에도 전해지는 추사의 묵란(墨蘭)작품들은 그 천재적 예술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해 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씨를 회화처럼, 회화를 글씨처럼, 독창성과 예술성을 구현한 추사의 묵란과 그보다 앞선 조선최고의 묵매화가 어몽룡, <설죽>으로 유명한 유덕장, 이정의 <풍죽>, 심사정, 강세황 등과 추사화파로 구분되는 권돈인, 허유, 조희룡, 이하응, 민영익 등의 그림을 알기 쉽게 소개해 일반청중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날 강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묵향(墨香) 가득한 고가(古家)에서 법고창신(法古創新)을 배우다’라는 주제로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을 벌이고 있는 (사)내포향토자산관리센터(대표 박형)가 마련했다.

센터는 이날 강연 뒤 1박 2일 동안 올해 사업을 이끌어갈 강사진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초등생부터 일반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며 추사고택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 사업은 11월 말까지 계속된다. 자세한 일정과 참여방법은 인터넷 카페 chusaho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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