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서산 백배 즐기기의 숨은 공로자 '해미읍성역사보존회'

충청남도 인증 사회적기업, 해미읍성의 체험 먹거리 즐길거리 기념품 판매 등 모두 진행

2015.02.25(수) 12:54:22 | 오수금 (이메일주소:sjhdk334@hanmail.net
               	sjhdk33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방문 관광객 숫자 평일 1000명, 주말 5000명. 이것을 1년으로 환산하면 실로 엄청난 숫자다. 어디일까?
서산 해미읍성이다. 특히 성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이후 더 유명해져 관광객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해미읍성에서는 해마다 대형 축제는 물론,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살거리 등 관광객들을 유혹할만한 많은 것들이 있다.

이런 관광 콘텐츠가 있기에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북적대는 것인데 그런 이면에 숨은 공로자들이 있다. 오늘의 주인공 서산의 사회적기업 ‘해미읍성역사보존회’(이하 보존회)를 탐방해 보았다.
 

해미읍성의 겨울하늘. 이렇게 맑을수가...

▲ 2015년2월 어느날, 해미읍성의 겨울하늘. 이렇게 맑고 푸를수가...


보존회에서는 현재 해미읍성 안에 있는 주막, 전통찻집, 농특산물 판매소, 국궁장, 연 판매소, 관광홍보 기념품 판매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해미읍성에 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모든 것들은 읍성 안에 가면 다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다.
 
보존회는 이처럼 수익사업을 하는것 말고도 읍성 안의 문화재를 보호 홍보하는데 앞장서며 해미읍성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알리고 가꾸는 홍보전도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 법인설립을 하고 2011년 충남형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2013년에는 고용노동부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아 활동중이며 현재 회원들은 41명, 직원 수는 총1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존회 김순철 사무국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듣기로 하고 찾아갔다. 그런데 계시지 않았다. 어디로 가셨을까?
 

보존회가 운영중인 호떡구이 코너. 저기서 호떡을 직접 굽고계신분이 김순철 사무국장님이시다.

▲ 보존회가 운영중인 호떡구이 코너. 저기서 호떡을 직접 굽고계신 분이 김순철 사무국장님이시다.
 

왼쪽의 사무국장님, 키도 크시고 참 미남이시다.

▲ 왼쪽의 사무국장님, 키도 크시고 참 미남이시다.


아, 저기... 키 크고 잘생긴 남자 분. 맛있는 꿀 호떡을 굽는 분이시다.
호떡을 드시러 온 손님들이 몰려 어찌나 바쁘시던지 인터뷰 할 시간을 내기조차 어려운 와중에 잠시 짬을 내었다.
 

호떡 굽던 장갑을 벗고 잠시 짬을 내어 인터뷰...

▲ 호떡 굽던 장갑을 벗고 잠시 짬을 내어 인터뷰...


김순철 사무국장님께서 “저희 보존회에서는 많은 사업을 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기념품 판매소에는 서산지역의 특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판매하기 때문에 관광객들 모두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있고요, 특히 저희 상품이나 체험 프로그램 품질의 우수성에 대한 칭찬이 많아서 기분이 좋습니다”라며 만족해 하셨다.
 
보존회가 읍성 안에서 진행하는 각종 체험과 판매점은 늘상 정해진 것이지만 기존 것 말고도 꾸준히 좋은 아이템을 발굴해 관광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읍성을 더 잘 알리고 수익도 내는 사업들이 적잖다.
 

교황 방문을 기념해 보존회에서 만들어 판매한 호야나무 묘목상품

▲ 교황 방문을 기념해 보존회에서 만들어 판매한 호야나무 묘목상품


대표적으로는 작년 여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했을때는 교황 방문을 기념해 호야나무 묘목상품을 개발해 판매한적 있는데 이것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호야나무 옹기화분이라 불리는 이 기념품은 해미읍성 내 호야나무에서 채취한 씨앗을 2년여간 발아시켜 서산지역에서 수작업으로 생산한 옹기화분에 담은 것이다.
 
묘목을 옹기화분에 담은 것은 천주교 박해를 피해 몸을 숨긴 신도들 중 상당수가 해미읍성 인근 전통 옹기마을에서 기거하며 모진 세월을 견뎌냈다는 이야기를 부각시킨다는 취지에서다.
 
사적 제116호로 해미읍성 안에 있는 호야나무는 조선 말기 천주교 탄압기에 신도들을 고문하고 처형하는 데 이용된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보존회에서 운영중인

▲ 보존회에서 운영중인 관광상품 판매코너
 

김순철 사무국장님이 상품 안내를 해 주셨다.

▲ 김순철 사무국장님이 상품 안내를 해 주셨다.
 

진열된 상품들

▲ 진열된 상품들
 

서산백배즐기기의숨은공로자해미읍성역사보존회 1

서산백배즐기기의숨은공로자해미읍성역사보존회 2

서산백배즐기기의숨은공로자해미읍성역사보존회 3

서산백배즐기기의숨은공로자해미읍성역사보존회 4

서산백배즐기기의숨은공로자해미읍성역사보존회 5


또한 교황방문 후 개발한 관광기념품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서산시에서는 교황방문과 관련해 15종의 관광기념품을 만들어 보존회에 위탁 판매를 맡겨놓았는데 관광객들의 반응이 참 좋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구매한 기념품은 교황 방문 도시라는 로고를 새겨 만든 텀블러이고, 교황이 방문한 해미읍성과 왕벚꽃으로 유명한 개심사 이미지가 들어간 손수건과 우산도 인기상품이다.
또한 해미읍성 지붕과 전통 농악놀이에 쓰이는 상모를 형상화한 ‘해미동이·해미정이’도 인기가 높다. 이밖에 티셔츠, 머그컵, 여권케이스, 엽서 등 기념품도 잘나간다.
 

보존회가 운영중인전통주막

▲ 보존회가 운영중인 전통주막
 

보존회가 운영중인 찻집

▲ 보존회가 운영중인 전통찻집
 

보존회가 운영중인 연 판매소

▲ 보존회가 운영중인 연 판매소
 

판매중인 연 제품들

▲ 판매중인 연 제품
 

연을 사서 놀고 있는 가족들

▲ 연을 사서 즐기고 있는 가족들
 

보존회가 운영중인 국궁장에서 활을 즐기는 아이들

▲ 보존회가 운영중인 국궁장에서 활을 즐기는 어린이. 자세로 봐서는 우주선을 떨어트릴 기세다.


보존회에서는 매년 열리는 전국 연날리기 대회, 대보름 날 부럼 나누어 주기, 명절행사, 해맞이 떡국 대접하기 등 지역민과 학생들, 관광객을 위한 행사들도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궁장이나 연날리기 등 체험장에서는 장애우나 취약계층에게는 무료체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와 유사한 경우엔 수익금에 관계없이 사실상 실비만 받고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제 보존회에서는 교황방문 후 서산시와 힘을 합쳐 해미읍성 성지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고, 그런 것을 계기로 읍성이 더 유명한 세계적인 명소가 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한다.
 
해미읍성과 항상 함께하는 해미읍성역사보존회, 그 이름만큼 해미읍성을 영원히 잘 보존하고 지켜주며 성장하시길 바란다.
 
 

오수금님의 다른 기사 보기

[오수금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