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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당진 장고항, 국가어항개발사업 최종 확정

국비 782억원을 바탕으로 해상교통과 관광, 수산물 유통의 중심지로 도약할수 있다니 초대박!!

2014.12.08(월) 15:40:46 | 임정화 (이메일주소:dsfjkjfsjf@hanmail.net
               	dsfjkjfsjf@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기 잘 낳는 경우를 일컬어 ‘순풍’이라 합니다.
결혼식때 폐백 드리러 가면 시어머니가 며느리 앞에 밤을 던져 주시며“쑨풍쑨풍 애 잘 낳거라”라고 덕담을 주시죠.
그래서 애 낳는 일 말고도 뭔가 잘 나갈 때 ‘순풍에 돛 달듯’이라거나 혹은 ‘순풍처럼 잘 풀린다’고도 하는데 우리 충남은 1년 내내 ‘순풍’의 연속인가 봅니다
 
열흘전 당진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정부에서 국가어항개발사업으로 최종 확정해 앞으로 국비 782억을 받아 개발에 착수할 당진 장고항의 조감도(이 조감도는 당진시청애서 주셨어요)

▲ 정부에서 국가어항개발사업으로 최종 확정해 앞으로 국비 782억을 받아 개발에 착수할 당진 장고항의 조감도(이 조감도는 당진시청에서 주셨어요)

기쁜 소식을 알리는 장고항의 현수막

▲ 기쁜 소식을 알리는 장고항의 현수막


지난 11월28일 기획재정부가 해양수산부에 장고항 국가어항 건설사업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적합’으로 통보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요.
 
장고항은 이미 지난 2008년에 정부에서 국가어항으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국가어항 건설사업 추진 과정에서 총사업비가 너무 크게 증가해 즉시 사업비를 받지 못한채 심사대상 사업으로 뒤바뀌어 버렸습니다.
즉 심사를 해서 타당성이 낮게 나오면(사업비 투자 대비 효율성 부족 등) 개발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이 말은 장고항 개발에 국비를 지원해 주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재정이 열악한 당진시나 충남도에서는 현실적으로 장고항 개발을 할수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당진시는 그동안 예비타당성 조사과정에서 용역수행기관에 어항시설의 특수성과 중요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등 타당성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합니다.
또 관계공무원과 지역유지, 국회의원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 등 요로를 수차례 방문해서 장고항 국가어항 건설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는군요.
 
지성이면 감천, 장고항의 국가항 지정 6년만에 드디어 타당성 ‘적합’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물이 빠진 장고항 포구의 갯벌

▲ 물이 빠진 장고항 포구의 갯벌

당진장고항국가어항개발사업최종확정 1

당진장고항국가어항개발사업최종확정 2

당진장고항국가어항개발사업최종확정 3

당진장고항국가어항개발사업최종확정 4

장고항의 명물 노적봉

▲ 장고항의 명물 노적봉

노적봉 쪽에서 바라본 바다와 당진화력(멀리 연기를 내뿜고 있는 굴뚝공장)

▲ 노적봉 쪽에서 바라본 바다와 당진화력(멀리 연기를 내뿜고 있는 굴뚝공장)

노적봉의 자동차 카페

▲ 노적봉의 자동차 카페

장고항 등대

▲ 장고항 등대


이 기쁜 소식, 뭐니뭐니해도 돈입니다.
이제 사업이 확정되었으니 국비를 무려 782억원이나 확보하게 돼서 앞으로 이 재원을 바탕으로 장고항을 당진 아니 서해의 최고 명물 국가항포구로 종합개발 할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당진 장고항과 왜목마을 잘 아시죠?
장고항에서 승용차로 10분거리도 안되는 왜목마을은 서해에서 해가 뜨고 지는 것을 함께 감상할수 있는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장고항은 포구경관이 마치 장고와 같이 아름답다고 하여 장고항이라 명명되었으며 비교적 규모가 큰 포구입니다.
3,4월에는 이곳의 특색음식인 실치회를 먹기 위해 많은 미식가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마을 앞 갯벌에서는 조개, 게, 줄, 낙지, 가자미, 우럭, 자연산 장어 등을 손쉽게 잡을 수 있으며 봄부터 가을까지 바다 낚시꾼들이 즐겨 찾고 관광명소이기도 합니다.
 

장고항 수산물 종합유통센터

▲ 장고항 수산물 종합유통센터

수산물센터를 찾은 고객들

▲ 수산물센터를 찾은 고객들

분위기도 좋고 깔끔하고...

▲ 분위기도 좋고 깔끔하고...

아빠와 함께 찾아온 아이

▲ 아빠와 함께 찾아온 아이

수산물센터 바로 뒤에서 햇빛을 받으며 겨울 항포구를 즐기는 관광객들

▲ 수산물센터 바로 뒤에서 햇빛을 받으며 겨울 항포구를 즐기는 관광객들

해풍으로 고기를 말리는 중

▲ 해풍으로 고기를 말리는 중


그리고 장고항에는 수산물 종합유통센터도 있어서 주말이면 싱싱한 자연산 해산물을 맛보러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 장고항은 국가어항 건설 사업계획이 확정되었으니 국비 782억원을 바탕으로 해상교통과 관광, 수산물 유통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입니다.

국가어항으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 뭐가 달라지는지 취재를 해 보았지요.
 
먼저 장고항에 방파제와 호안(해안 또는 제방이 유수로 인해 파괴되거나 바닷물의 침식으로부터 직접 보호하기 위하여 그 비탈에 설치하는 구조물), 물양장(뜻 소형 선박이 접안하는 부두), 여객부두, 선양장 같은 필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답니다.
 
이건 태풍이나 해일, 폭풍 등 기상 악화 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시설이기도 한데 장고항이 이런 시설을 갖추면 연근해 어선과 도선, 기타 선박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것이죠.
 
참고로 선착장과 선양장의 차이점을 알려드릴게요.
선착장은 일반적으로 배를 접안하고, 사람이나 물류등을 싣고 내릴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설을 말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나루, 나룻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에 반해 선양장은 배를 뭍으로 끌어올리는 장치를 말합니다.
배의 수리를 위한 시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배를 수리하려면 물밖으로 끌어내야 할텐데, 조그마한 낚시배도 엄청 무겁기 때문에 이게 쉽지가 않지요. 이걸 사람 힘으로 당긴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수중에서 육상까지 긴 레일이 설치되어 있고, 육상쪽엔 윈치라고 부르는 모터장치가 있습니다. 배와 윈치를 쇠줄로 연결하고 윈치를 작동시키면 당기게 되죠. 배가 레일을 타고 주욱 당겨져 올라오게 됩니다.
꼭 수리에만 쓰이는건 아니고 태풍이 온다거나 해일피해가 예상되어 선박이 손상될 위험이 있을때 뭍으로 모두 끌어 올릴 때도 사용합니다.
 
이런 중요하고 비싼 장비와 시설이 장고항에 설치가 되면 장고항은 이제 앞으로 명실상부한 서해 최고의 국가항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 끝에 장고항 국가어항 건설사업이 어렵게 확정된 만큼 장고항을 수산 기능과 어촌관광, 교통, 물류, 유통기능 등 미래지향적 종합기능 수행이 가능한 다기능 어항으로 개발해 제대로 키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서해안 충남도민들의 어민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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