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감국차 개발로 새 농가소득 꾀하는 부여농업기술센터

2014.11.18(화) 16:35:04 | 오수금 (이메일주소:sjhdk334@hanmail.net
               	sjhdk33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산이나 들이 노랗게 꽃을 피우는 작은 국화가 있다. 흔히 ‘감국’이라고 하는 이 국화꽃은 다년생으로 꽃의 지름은 2.5cm 정도이다.

이 감국은 꽃의 향기가 진해 차를 끓여 마시기도 한다. 가을에 이 감국으로 차를 끓여 마시면 감기예방과 피부미백에도 그만이라고 한다.
 
이 감국의 채취 시기는 지금이 제철이다.

이름이 감국(甘菊)인 이유는 한자어 그대로 ‘단맛이 나는 국화’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충청남도 부여에서는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부여군국화연구회와 함께 감국을 집중 육성해 새 소득작목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는 이미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9일까지 궁남지에서 열린 국화전시회장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만들어진 국화차를 시음용으로 선보였다.
 

감국

▲ 감국


감국차개발로새농가소득꾀하는부여농업기술센터 1


감국차개발로새농가소득꾀하는부여농업기술센터 2


부여국화연구회에는 수십년간 국화를 재배하고 연구한 한상우씨가 계신데 이분은 부여에서 국화명인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국화 재배 실력과 기술이 뛰어나다.
한상우씨를 만나 감국의 효능과 재배법, 그리고 앞으로 소득작목으로 육성 계획등에 대해 알아봤다.
 
감국의 효능을 먼저 자세히 보자.
 
국화는 크게 관상용과 약용국화로 분류하는데, 식용으로 쓰거나 약재로 활용하는 것이 바로 이 감국이다.

감국은 노란 꽃잎 때문에 황국(黃菊)이라고도 하며 9~11월쯤 꽃이 필 때 채취해 음지에서 건조한 후 약재로 쓰는 것이다.

동의보감에서 감국은 “몸을 가볍게 하고 늙지 않게 하며 장수하게 한다. 그리고 근골을 강하게 하고 골수를 보하며 눈을 밝게 한다. 풍현두통(風睍頭痛)을 치료하며, 술을 마시고 깨지 않을 때 이용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본초강목에서도 감국차를 '오랫동안 복용하면 혈기(血氣)에 좋고 몸을 가볍게 하며 쉬 늙지 않는다. 위장을 평안케 하고 오장을 도우며 사지를 고르게 하고 감기. 두통. 현기증에 유효하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감국은 열을 내리는 해열효과가 좋아 민간요법으로 천연 해열제로 쓰이고 있으며, 기억력 감퇴, 두통, 어깨결림, 혈압 상승을 막고 간기능을 좋게하여 눈을 밝게 한다고 한다.
 

말린 감국. 다른 국화를 말린것 보다 조금 작다.

▲ 말린 감국. 다른 국화를 말린것 보다 조금 작다.


일반 국화 말린것. 감국보다 조금 크다.

▲ 일반 국화 말린것. 감국보다 조금 크다.


일반 국화차

▲ 일반 국화차


감국 국화차. 물에 펴진 감국이 참 예쁘다.

▲ 감국 국화차. 물에 펴진 감국이 참 예쁘다.


공간 인지능력 및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인지능력 감퇴 현상을 억제해 치매치료에 좋고 장복하면 아토피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눈물이 많이 흐르는 사람들은 이 감국으로 차를 끓여서 마시면 눈물이 멎는다고 한다. 현기증을 잘 느끼는 사람도 이 감국차를 자주 마시면 좋다고 한다. 가을이 되면 날이 쌀쌀할 때, 이 감국차 한 잔이면 족하다는 것이 차를 마시는 사람들의 말이다.

금년에 아주 큰 인기르 모았던 영화 관상에서도 내경(송강호)은 글 공부에 매진하여 눈이 나빠진 아들 진형(이종석)을 위해 한 밤중에 산 속에 감국을 구하러 가는 장면이 나온다.
감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약용으로서 쓰였음을 알수 있는 대목이다.
 
집에서 감국(국화차)를 만드는 3가지 방법을 간단히 보자.
첫 번째는 국화꽃봉오리를 따서 깨끗이 씻는 후 그늘에서 반짝 말려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고,
두 번째는 국화꽃과 줄기까지 따서 깨끗이 씻는 후 소금물에 약간 데쳐 찬물에 헹구어 준 후 그늘에서 건조시켜 사용하는 방법,
세 번째는 말린 국화꽃을 꿀에 담가서 1개월정도 숙성시킨 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건조시킨 국화꽃은 변질되지 않도록 실온에 잘 보관하고, 뜨거운물에 국화꽃을 넣으면 원래 꽃모양이 되살아나면서 국화의 색과 향이 진하게 우려나면서 건강에 좋은 감국차를 만들어 드실 수 있다.
 

상품용으로 개발한 감국.

▲ 상품용으로 개발한 감국.

 

감국차개발로새농가소득꾀하는부여농업기술센터 3


부여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감국차를 개잘해 새 소득작목으로 육성중인 부여국화연구회 한상씨가 상품으로 만들어진 감국을 들어보이며 웃고있다.

▲ 부여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감국차를 개발해 새 소득작목으로 육성중인 부여국화연구회 한상우씨가 상품으로 만들어진 감국을 들어보이며 웃고있다.


은은한 국화 향기와 특유의 달큰한 맛이 입안에 감돌아 목넘김이 시원하고 뒷맛이 개운한 기분도 드는 감국차.

특히 컴퓨터로 일하는 직장인이나 학업에 매진하는 수험생들에게 눈 건강에도 좋고 간단한 다도로 정신건강도 맑게 해주는 감국차 한잔.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이 아주 잦고 많이 일어남을 일컫는 말이다.

이 말의 한자어 뜻에서 보듯 삼국시대에 승려들이 차를 많이 마시기 때문에 늘 자주 일어나는 일을 비유한 말이다.

즉 차를 많이 마시면 건강에도 좋고 몸과 마음을 맑게 해 준다는 뜻이다.
 
국화차에 대한 옛 문헌의 문구 하나.
국화미감제습풍 두현안적수누공(菊花味甘除熱風 頭眩眼赤收淚功)
“국화는 맛이 단데 열사와 풍사를 없앤다. 피진 눈과 어지럼증을 없애며 눈물을 걷는 효력이 있다.”
 
앞으로 부여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부여구화연구회에서 상품화하는 감국차가 전국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새 소득작목으로서 농가소득에도 큰 기여를 하기를 바란다.

*** 감국 재배문의 : 부여농업기술센터 (041)830-2473
*** 감국차 구입문의 : 부여군국화연구회 한상우씨 010-5758-5824
 

오수금님의 다른 기사 보기

[오수금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