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사 주지 해월스님이 제60회 백제문화제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공주시의 지원을 받아 공주 불교사지 순례 길라잡이 ‘해월스님과 벗님들의 백제불교탐사 제2권’을 발간했다.

▲ '해월스님과 벗님들의 백제불교탐사' 표지

이 책은 삼국시대 이후의 사지들을 일목요연하게 엮고 그곳을 순례할 있도록 크게 역사기행 코스, 참배코스, 순례코스 그리고 가족과 하루에 다녀갈 만한 좋은 코스 등을 소개했으며 공주지역의 탑사·혈사·사지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고 공주지역의 불교가 얼마나 융성하였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귀중한 자료의 안내책자이다.
첫 번째는 북쪽코스로 의당면 동혈사지를 시작으로 웅진동에 있는 서혈사지와 국립공주박물관을 순례하고 시내로 들어와서 반죽동의 대통사지, 당간지주와 금학동의 수원지 옆에 있는 남혈사지 등 세 곳의 혈사를 찾아보는 역사기행 코스를 소개했다.
두 번째 동쪽코스는 반포면 상신리의 구룡사지와 당간지주를 참배하고 옥룡동에 있는 수원사지와 미륵선화에 얽힌 이야기 및 주미동에 있는 주미사터를 찾아보고 탄천면에 있는 청림사지까지 돌아보는 참배코스가 소개되어 있다.
세 번째는 서쪽코스로 신풍면 동원리에 있는 3층석탑과 입동리 구룡사의 천연으로 이루어진 산신바위 및 우성면에 있는 성곡사의 대불전과 시내로 들어와서 금학동의 마애지장보살 및 산성공원 안에 있는 영은사와 반죽동의 포교당 등 지역에 위치한 몇몇 사찰을 순례하는 순례코스가 소개됐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남쪽코스는 탄천면에 있는 청림사지부터 시작하여 주미동의 주미사지와 남혈사지 대통사지 및 서혈사지와 동혈사에 이르는 코스로 가족과 하루에 다녀갈 만한 좋은 코스가 소개되어 있다.
해월스님은 이 책의 발간 의도를 “공주는 마곡사, 동학사, 신원사, 갑사 등 큰절이 많아 작은 규모의 사찰이나 암자 내지는 불당과 사지 혹은 마애불과 탑 부도 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현실이다 보니 그것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고 정기적으로 순례계획을 세워서 불자들과 같이 불교문화 유적에 대한 조사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기초조사와 데이터를 구축한다면 지역의 불자들과 타 지역에서 사는 이들이 공주를 방문하였을 때 공주의 문화유적을 찾아 소개할 좋은 기회가 되고 나아가 학생들에게 우리지역의 문화유산을 사랑하고 답사하면서 견문을 넓히게 하는 안내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