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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주민들의 ‘물사랑’이 일궈낸 아름다운 소하천

소방방재청의 ‘공모전’에서 우수상 받은 부여군 은산면 장벌리 범직소하천

2014.10.06(월) 16:43:43 | 오수금 (이메일주소:sjhdk334@hanmail.net
               	sjhdk33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도민리포터가 지난 6월에 소방방재청이 전국 128개 시, 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하천정비 사업에서 우리 충남의 서산시 운산면 원평천 살리기 사업이 당당하게 전국 최우수 사업실적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기사로 쓴적 있습니다.
당시에는 소방방재청이 사업실적을 평가한 것이었고, 그후 이번엔 하천 살리기 결과에 따른 ‘아름다운 소하천가꾸기 공모전’을 실시했는데요.
 
이 공모전에서 충남 부여군의 범직 소하천이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부여군 은산면 장벌리에 위치한 범직 소하천은 매년 우기철만 되면 범람하는 물줄기 때문에 둑이 터지고 불어난 하천 물이 터진 둑을 넘어와 마을의 농작물을 휩쓰는 등 피해가 여간 큰게 아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소방방재청이 실시한 이번 사업은 예쁜 하천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재산피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을 정비해 재난을 예방하고 주민의 쉼터공간 및 어린이 체험공간 등 친수시설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포커스를 맞춘 공모전이었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하천이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전형적인 산촌 마을의 특성을 잘 살릴수 있도록 꾸며진 곳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합니다.
 
지난번 소하천 정비 사업실적 평가 때는 전국 128개 시군의 하천이 심사대상이었는데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65개 지자체의 하천이 출품을 했답니다.
경합을 벌인 결과 우리 부여의 장벌리 범직 소하천이 우수상을 받은 것입니다.
최우수상은 경상북도 안동시가 받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최우수상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종이 한 장 차이인 우수상도 훌륭하지요.
 
부여군 은산면 장벌리에 가서 유정식 새마을지도자님을 만나 소하천을 가꾼 과정, 그리고 지금 말끔히 정비된 모습,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소상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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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직 소하천은 지금 이렇게 예쁘게 정비가 되어 맑은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 좌우에는 석축이 안정적으로 되어 있어 어떤 홍수와 폭우에도 둑이 무너질리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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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시는 이 사진은 정비 전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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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이렇게 바꾸어 놓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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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풀이 우거져 모기나 깔따구 서식처 역할까지 했던 이곳도 아래 사진처럼 말끔히 새단장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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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때 빼고 광 낸 흔적이 역력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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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겨울에 찍은 사진인데 위에서 폭우에 의한 냇물의 범람이 이뤄질 경우 하부쪽 논밭에 물이 흘러들어 농작물을 망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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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렇게 석축으로 성처럼 쌓아 둑의 붕괴를 막고 안정적으로 냇물이 흐르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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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노력 덕분에 현재 범직 소하천은 산책로까지 갖춰 자연공원처럼 완전 새로운 곳으로 탈바꿈을 했습니다.
 
적당한 보를 만들어 물을 약간씩 가두고 필요할 때 농업용수로 끌어 쓸수 있게 해 놓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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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올봄 정비 당시 하천 바로 옆에 연못을 만들어 놓은 것인데요. 아래의 사진에서 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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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가득 차 있고 맑은 물 위로 마을 그림이 드리워져 있어서 마치 자연공원에 놀러 온 듯한 착각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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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과 그 옆의 연못, 그리고 정자를 한번에 볼수 있도록 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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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마을에 체험을 하러 놀러 온 부여군 은산면 착한어린이집 원아 30여명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이날 현장체험에 나선 원아들은 친수시설 조성구간에서 물놀이, 물고기잡기, 그림그리기 등으로 친환경 하천을 체험하는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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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들에게 정말 맑고 깨끗한 친수공간을 물려줘야 하는게 우리의 소임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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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벌리 유정식 새마을 지도자님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여쭈어 봤더니 “지금 범직소하천의 물은 두말할 것 없이 1급수입니다. 저희들도 자랑스럽고요. 앞으로 우리 하천이 더럽혀지거나 오염되지 않도록 농약병을 함부로 버리거나, 하천변에서 불법 소각하는 일, 폐비닐을 버리는 일 등을 철저히 막을 것입니다. 하천 가꾸기는 어차피 마을 사람들이 마음먹기에 달렸으니까요.”라며 밝게 웃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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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에 핀 예쁜 꽃. 이 꽃 역시 도로변 석축에 화분을 만들고 거기에 꽃나무를 심어 가꾼 결과 피워낸 것입니다. 마을사람들의 하천가꾸기 열정이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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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벌리 특산물인 맥문동이 범직 소하천 바로 옆에서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 장벌리 특산물인 맥문동이 범직 소하천 바로 옆에서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하천변에 핀 야생화, 그리고 맑은 물, 이 맑은 물을 먹고 자라는 청정 농산물(이곳은 약초인 맥문동을 많이 생산한다고 합니다) 까지 모두 다 마을 사람들의 물사랑 덕분입니다.
 
범직소하천 가꾸기에 열정을 쏟아 내신 마을 분들께 영광의 박수를 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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