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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교포 2·3세에게도 대물림”

사물놀이경연 참여한 ‘시카고풍물학교’

2014.09.29(월) 15:30:42 | 무한정보신문 (이메일주소:jsa7@yesm.kr
               	jsa7@yesm.kr)

“우린 이 대회 참가하려고 14시간 동안 비행기타고 온 사람들이랍니다. 엊그제 도착해 시차적응도 못했지만 괜찮았죠?”

시카고풍물학교 단원 18명이 21일 예당저수지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제14회 예산전국사물놀이경연대회 일반부에 풍물판굿으로 참여, 인기상을 받았다. 총단원수는 30명이지만 개인사정으로 오지 못한 이들을 빼고, 가족응원단 4명이 더해져 귀국 인원은 모두 22명이다.

인기상을 받은 시카고풍물학교 단원들이 민족음악원 이광수 원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 인기상을 받은 시카고풍물학교 단원들이 민족음악원 이광수 원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미국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1세로 구성된 이들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1년동안 매달 방한비용을 적립했다고 한다.

시카고풍물학교의 역사는 10년. 일주일에 4~6회 정도 모여 배우고 연습하면서 이민의 고달픔을 이겨내고 있다.

“멀리 사는 사람들은 자동차로 1시간 30분 정도 운전을 해야 하는데도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타국살이의 어려움도 토로하고 사물놀이를 하며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랜다”

회장 김애순(66)씨는 “시카고 인근 지역 축제에 나가 사물놀이를 연주하면서 우리나라를 알린다. 최근에 열렸던 시카고 한인거리축제에서는 길놀이와 뒷풀이를 담당해 분위기를 띄웠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 소리를 참 좋아한다. 또 시카고에 있는 극장에서 공연을 했는데 900여석 자리가 다 찼었다”며 뿌듯해 했다. 지도를 맡고 있는 이청우(53)씨는 “우리문화와 전통이 살아 맥을 이어가니 얼마나 좋은가. 교포 2세, 3세 들에게도 물려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덕산온천이 너무 좋고, 예산음식이 맛있어서 여독을 느낄 틈이 없었다”는 이들은 이틀 뒤인 23일에는 시카고 자매도시인 부산에서 공연을 한다고도 알렸다.

대회를 주관하는 민족음악원 관계자는 “해외 참가팀은 올해가 처음이다. 먼 타국에서도 우리 전통의 소리를 사랑하고 이어가고 있다니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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