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에는 각 시군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를 조성해 놓고 여러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지역내 산업단지에 기업이 들어오면 고용창출은 물론이려니와 세금 효과도 크고, 해당 회사 직원들이 그 지역에 거주하며 살기 때문에 인구 유입, 각종 생필품 구매 등으로 지역경제가 더 활기를 띠는 것도 산업단지 효과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
 

▲ 2014 마카오 우수발명품 엑스포’ 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공주의 중소기업 신정스틸

공주시 정안면에도 제2농공단지가 있는데 그곳에 입주해 있는 신정스틸이 얼마전 국제대회에서 큰 상을 받아서 화제가 됐다.

한달전 발표에 ‘2014 마카오 우수발명품 엑스포’ 대회에서 금상 수상과 영예의 세계발명진흥회장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는 것이다.
 

▲ 마카오 발명대회 상장

이 대회는 WIIPA(세계발명진흥회), MIIA(마카오발명진흥회), CAI(중국발명진흥회), HKIA(홍콩발명진흥회)에서 공동 주관한 세계적인 대회로 알려져 있기에 그 의미가 크다고 한다.
 
우리지역의 유망한 중소기업을 널리 홍보해 주는게 도민리포터의 소임이라고 여겨 신정스틸에 찾아가 어떤 제품으로 우수발명품 상을 받았는지, 그리고 이 제품의 효능은 무엇인지 취재했다.

아울러 제품의 우수성과 기업의 충실도가 크게 홍보돼 충남에 둥지를 튼 기업들이 더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도 함께 가지며 취재를 시작했다.
  

▲ 신정스틸에서 피복을 입혀 생산하는 수도관 파이프 8종

▲ 가장 큰 100mm제품인데 겉면에 하늘색 피복이 입혀져 있다. 이것이 발명상을 받은 부분.

신정스틸에서 이번에 상을 받은 제품은 스테인리스 수도관의 이중피복방법 및 이중 피복 스테인레스 수도관(특허 제 1355310호)이었다.
 
수도관은 플라스틱과 금속재질이 있지만 플라스틱은 거의 사용 불가. 이유는 기온차 때문에 수축과 팽창을 거듭하다가 결국은 깨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금속이 최고인데 이게 땅 속에서 부식이 되고 그 부식이 장기화 될 경우 어느정도 세월이 흐르면 결국 금속재질의 수도관도 파열될 수밖에 없다.
 
수도관 파열은 곧 수돗물 누수로 연결돼 막대한 물낭비와 함께 국민세금이 줄줄이 샌다는 것과도 같은 의미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수도관의 부식을 막는 일이었는데 그 방법이 바로 파이프 겉면에 피복을 입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파이프에 피복을 입히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기술적으로 합성수지 재질을 금속에 접착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신정스틸의 우수발명품이 바로 금속재질의 스테인리스 수도관 파이프 겉면에 합성수지 재질의 피복을 입히는 원천기술을 이용한 제품이었다.
 
제품을 보자면 길이 6m짜리가 기본 1개(1본이라고 부름)인데 신정스틸에서 생산하는 피복 파이프는 15mm~100mm 까지 모두 8종을 생산한다고 한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파이프 겉면에 하늘색 피복이 입혀져 있는데 이렇게 피복을 접착시켜 떨어지지 않게 입히는 기술이 핵심.

수도관에 피복을 입혀 파이프의 부식을 막을수 있으니 소비자에게는 위생적으로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지자체와 수도사업자에게는 유지보수 비용과 수돗물 누수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특허기술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덕분에 신정스틸의 이중피복방법을 활용한 스테인리스 수도관은 시공이 편리함은 물론 스테인리스 수도관의 지중매설시 발생하는 부식을 완전 방지한 고내식성의 수도관으로, 기존 피복강관에 비해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 시스템과 우수한 기술력이 복합된 수도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 신정스틸의 수도관 파이프 피복강 생산라인

▲ 피복이 입혀지지 않은 파이프 원재료

▲ 피복 도착 생산시설

▲ 합성수지 피복을 도포하기 위한 핵심 설비. (설비안내를 해주시는 분은 신정스틸 관리팀 이장우 부장님)

▲ 피복이 입혀진 수도관을 넣어 냉각시키는 장비

▲ 피복이 입혀진 파이프를 공기로 냉각시키는 장비

▲ 피복을 입힌 완제품

한국발명진흥회에서는 특허를 기반으로 양산된 제품들은 심사를 통해 우수발명품으로 선정하고 관련법에 따라 우리나라 발명진흥을 위해 정부나 공공기관 등에 우선구매 할 수 있도록 추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현재 신정스틸에서는 관급공사의 수도관 분야에 참여하고 납품할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해 조달청에 ‘조달우수제품’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한다.

만약 조달청으로부터 조달우수제품으로 선정만 된다면 기업으로서는 중대한 전기를 맞는 것이고 현재보다도 매출이 3~4배는 뛰어 오를수 있는 기회가 되는만큼 이번에 반드시 그렇게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 각종 상장과 특허증, 우선구매 추천서

신정스틸에서는 이번에 우수발명품 상을 받을 당시 우수한 특허기술을 가진 많은 회사의 제품들이 출품됐는데 그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신정스틸 제품이 우수발명품 선정과 해외 우수발명품 금상에 수상된 것은 위생적인 수돗물 공급에 사명을 가지고 기술개발에 전념한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물로 인정받았다는 점을 크게 봐 주었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었다.
 
이번에 국제 발명대회에서 큰 상을 받은 신정스틸, 조달우수제품으로도 꼭 선정돼서 앞으로 큰 기업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