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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영양의 보고 '꺼먹지'로 유명한 농가맛집

당진 '조희숙의 상록수'

2014.09.22(월) 13:51:51 | 임정화 (이메일주소:dsfjkjfsjf@hanmail.net
               	dsfjkjfsjf@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인증 당진 농가맛집 '조희숙의 상록수'

▲ 농촌진흥청 인증 당진 농가맛집 '조희숙의 상록수'
 

식당 안 뜨락의 예쁜 정원

▲ 식당 안 뜨락의 예쁜 정원


당진의 농가맛집 '조희숙의 상록수'를 찾았습니다.
농가맛집은 농촌진흥청에서 각 지방의 로컬푸드를 활용한 맛집을 찾아 인증해주는 제도인거는 다 아실것입니다. 믿을수 있는 식재료와 음식맛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상록수의 조희숙 사장님이 당진에 내려온 이력부터 참 재미있습니다.
 
조 사장님은 서울에 살던중 평소 심훈의 상록수를 읽고 감명을 받아 농촌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네요.

심훈의 상록수는 우리나라 문학사에 있어서 농촌계몽소설로 너무나 유명하고, 심훈 선생이 당진 출신이라는거, 그리고 현재 당진에 심훈의 기념관 필경사와 생가가 복원돼 있다는 것도 알려 드립니다.
 
하여튼 조희숙 사장님은 친구의 오빠이자 현재의 남편인 윤병혁씨가 고향인 당진에서 농촌운동을 하는 것에 반해 1969년도에 당진에 내려와 결혼에 이르게 됐다고 합니다.
남편은 이곳에서 야학도 운영하고 문집도 만드는 열성 운동가였다는군요.
 
 

영양의보고꺼먹지로유명한농가맛집 1


보시는 이 오래된 문집은 당시 윤병혁씨가 쓴 시를 인쇄해 놓은 것입니다.
 
그렇게 농촌생활에 젖어들면서 기왕이면 당진에서 나는 식재료를 이용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보자 하는 생각으로 식당을 차린거랍니다.
이름도 심훈의 소설 ‘상록수’를 따서 그렇게 ‘조희숙의 상록수’가 되었다네요.
 
 

영양의보고꺼먹지로유명한농가맛집 2


식당의 메뉴판이 참 독특하죠.
OOO 얼마, OOO 얼마... 이렇게 쓴 보통 식당들의 상차림표와는 전혀 개념이 다른, 말 그대로 상록수표 메뉴판입니다.
 
 

영양의보고꺼먹지로유명한농가맛집 3


메뉴판뿐 아니라 식당 벽면도 온통 상록수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영양의보고꺼먹지로유명한농가맛집 4


제가 취재한 상차림은 ‘상록수 큰밥상’입니다.
보시는것처럼 단호박죽, 꺼먹지 볶음, 북어찜, 팥인절미, 들깨탕 등 각종 반찬들이 나오는데요. 이것은 계절마다 약간씩 종류가 바뀐다네요. 제철음식으로요.
 
푸짐한 ‘상록수 큰밥상’이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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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두릅에 찹쌀가루를 입혀서 튀겨나 온 야채 튀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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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과 감자를 갈아서 야채를 넣고 부침개를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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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을 갈아서 호박죽을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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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을 대표하는 꺼먹지 볶음입니다.
처음엔 꺼먹지라고 해서 검은털의 돼지고기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바로 무청시래기를 볶은것을 ‘꺼먹지 볶음’이라고 한다는군요. 당진 토속어입니다.

무청을 소금에 절여서 여름김치대용으로 당진에서 많이 담아먹던 김치의 일종으로 11월 말경 무청을 수확하여 소금, 고추씨와 함께 항아리에 넣고 절여 놓으면 이듬해 5월경부터 검은색으로 숙성된다고 합니다. 그때 꺼내 먹는답니다.

꺼먹지가 상록수의 대표반찬이라는데 무청시래기의 영양소는 굳이 말할 필요 없이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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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고의 맛, 수제 팥고물로 만든 인절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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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들깨탕입니다.
구수하면서도 걸죽하여 영양식으로 좋은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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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밥상이나, 게장이 나오면 웬지 상이 잘 차려진 듯하게 느낌을 받죠. 짜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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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재미 찜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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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찜, 도토리묵, 참조기 새끼 찜, 가지볶음입니다.
이밖에도 많은 반찬들이 있지만 생략... 하도 많아서요.
 
 

영양의보고꺼먹지로유명한농가맛집 14


당진을 대표하는 술 2종입니다.
면천 두견주는 고려개국공신 복지겸 집안에서 내려 오는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진달래 술이고, 면천샘물 막걸리는 바로 복지겸 딸이 아미산에서 기도를 할 때 신령님께서 점지해준 ‘안샘’의 물로 빚은 면천 대표 막걸리라고 합니다.
 
 

상록수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조희숙 사장님

▲ 상록수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조희숙 사장님


조희숙 사장님께 상록수의 자랑을 좀 래 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손사래를 치십니다. 자랑할게 뭐 있냐면서요.
하지만 왜 자랑할게 없겠어요.
 
 

한국인의 밥상에도 소개

▲ 한국인의 밥상에도 소개


정갈하고 푸짐하면서 짜지 않고 신선한 재료로 손맛을 그대로 살려낸 상록수 상차림. 물론 인공조미료 거의 쓰지 않고 전부다 집에서 다른 식재료들을 이용해서 만든 천연 조미료를 활용한 것, 그게 바로 자랑입니다.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오곡리 120-2(송악로 784-14)
Tel 041- 358-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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