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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계룡산에서 내려오는 하신리 용수천에서 무더위를 날려요

여름 물놀이 으뜸 장소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 희망교

2014.07.30(수) 01:07:54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장마가 물러나고 무더위가 시작된 오후.
초복, 중복을 지난 태양이 등줄기를 볶아댑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장소는 넓고 깨끗한 물놀이 장소 반포면 하신리 희망교입니다.



희망교 아래 넓은 용수천이 보입니다.

▲ 희망교 아래 넓은 용수천이 보입니다.


좀 더 멀리서 본 용수천

▲ 좀 더 멀리서 본 용수천



이곳은 동학사 산 너머 반대편인 상신리에서 내려오는 하신천과 동학사 계곡에서 흘러내린 용수천이 합쳐져서 반포면으로 흘러가는 곳입니다. 하신리에서 용수천을 건너는 다리인 희망교 아래는 예전부터 좋은 물놀이 장소였습니다. 일단 계룡산의 물줄기가 내려오는 첫 번째 장소로 물이 깨끗하기가 초일급수이고,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가도 안전한 얕고 넓은 물, 그리고 아이들이 물고기나 다슬기 등을 잡을 수 있는 체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을 지난 물은 반포면을 지나 금강으로 흘러듭니다. 여기까지는 바닥의 물고기도 보이는 아주 맑은 물이지만 이곳을 지나면 물은 조금씩 탁해집니다.


하신천과 용수천이 합쳐지는 곳입니다.

▲ 하신천과 용수천이 합쳐지는 곳입니다. 위의 물줄기가 용수천, 아래쪽이 하신천입니다. 



 
물로 내려가기 전에 길가를 보니 낯익은 작물이 보입니다. 농촌에서도 도라지는 많이 심은 곳은 보기 어려운데 정말 넓은 도라지밭입니다. 흰색과 보라색의 도라지꽃은 아주 순수한 매력이 있습니다. 문득 미처 피지 않은 도라지꽃 꽃망울을 터트리며 놀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아주 넓은 도라지밭입니다.

▲ 아주 넓은 도라지밭입니다.


 
물가 위에는 간밤 장마 바람에 잔뜩 이지러진 코스모스가 보입니다. 쓰러졌거나 말거나 줄기의 생채기에도 아랑곳없이 꽃은 맑게 피어 있습니다.


장마 바람에 이지러진 코스모스

▲ 장마 바람에 이지러진 코스모스



 
역시 물놀이에 즐거운 것은 아이들입니다. 튜브를 타고 놀거나 고무보트를 타고 놀고, 놀다가 물고기나 다슬기를 잡기도 합니다.

즐거운 아이들의 모습

▲ 즐거운 아이들의 모습


 
사내 아이들은 물수재비 놀이에 빠졌습니다. 넓은 물에 풍덩 솟아오르는 물줄기가 더 시원하게 보입니다.

물수재비에 빠진 아이들

▲ 물수재비에 빠진 아이들


 
오후가 저물어 가는 시간 하루를 즐기던 사람들이 짐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하루를 정리하는 사람들

▲ 하루를 정리하는 사람들


 
예전엔 자연 상태로 사람들이 자유롭게 사용했지만 요즘은 대부분 지역에서 주민들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물을 넓게 사용하기 위해 돌둑을 만들고 평상을 설치했습니다.


주민들이 쌓고 관리하는 돌둑

▲ 주민들이 쌓고 관리하는 돌둑



 
물만 막고 평상비를 받는 것이 아니고 주민들이 청소도 하고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대전 공주간 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온천리 주민들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수익금은 인건비를 제하고는 마을 운영비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평상 대여료는 하나에 3만원이라고 합니다. 비싼 감이 없진 않지만 아침에 와서 하루 종일 즐기다 가는 것이라면 괜찮겠다 싶기도 합니다. 마을 주민 이야기로는 여름 한철 20일 정도 장사인데 절반 정도는 이미 예약이 되었다고 합니다.


물 주변을 청소하는 주민들

▲ 개울 주변을 청소하는 주민들


 
주인없는 자연물인 공유제에 관리를 하고 돈을 받는다니 그냥 이 장소를 알고 찾아와서 쉬고 싶은 사람도 돈을 내지 않으면 다리 아래로 갈 수 없다는 것이 좀 씁쓸합니다. 하지만 여름철 대부분의 개울이나 계곡, 바다 근처의 텐트를 칠 수 있는 곳들은 주민들이 운영을 하는 모양입니다.
임시 판매대도 만들어 물놀이 용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 물놀이 하던 생각이 납니다.

여러가지 물놀이 용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여러가지 물놀이 용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돌둑을 건너가는 가족의 모습을 보니 얼마나 즐거운 마음일까 상상이 됩니다. 저 가족은 이곳에서 지친 마음을 쉬이고 다시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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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둑을 건너가는 가족


 
하신리 희망교의 가장 큰 장점은 깊지 않은 넓은 물입니다. 게다가 계룡산 계곡의 양갈래 물이 합쳐진 곳의 가장 넓은 곳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마음놓고 하루를 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상예약 이희곤 010-5775-0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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