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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청벽나루에서 즐기는 수상레포츠로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요.

공주 청벽 수상레저

2014.07.22(화) 00:46:29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 대전 간 신도로가 나기 전에 사람들은 금강을 끼고 구불구불하게 이어져 있는 국도로 다녔다. 청벽나루는 대전과 논산으로 가는 삼거리이면서 공주로 가는 중간 정도의 지점이다. 더구나 계룡산 국립공원이 시작되는 곳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이었다. 그래서 예전부터 이 곳에는 금강에서 물고기를 잡아 파는 음식점이 많이 있었다. 지금도 공주 맛집으로 유명한 장어구이나 민물 매운탕 집들이 즐비하다.



청벽나루에서즐기는수상레포츠로무더위를한방에날려요 1


▲ 대전, 갑사, 공주의 가운데 청벽삼거리



한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국도를 달리다, 수상레저 현수막을 보고 궁금증에 찾아 강으로 내려가 보니 ‘청벽 수상레저’ 간판과 물위에 바지선이 보인다. 수상레저라면 오리배 정도나 있는 줄 알았는데, 규모가 상당하다. 게다가 신기하기만한 모터보트들이 즐비하다.


 

강으로 내려가면 바지선 위에 사무실과 레저 장비들이 보입니다.

▲ 강에 떠 있는  바지선과 사무실

 

입구에 가격표가 붙어 있다. 오늘 보고 싶은 것은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이다. 가격표 옆으로 안전요원 자격증과 선박 점검표가 나란히 게시되어 있다. 사이버 공주 시민은 10퍼센트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입구에 게시된 것을 보니 좀 더 안전하겠다는 믿음이 생긴다.


요금표와 강사 자격증, 그리고 안전검사증

▲ 요금표와 강사 자격증, 그리고 안전검사증


 
장비들이 눈이 들어온다. 개인용 장비와 공용 장비들을 보관하는 사무실과 실외 거치대, 구명조끼 등 상당히 많다. 어쩌다 찾는 분들은 공용 장비를 이용하지만 동호회나 자주 찾는 분들은 개인 장비를 가지고 있단다. 그리고 봄철이 되면 아예 이곳에서 보관을 한다. 하긴 집에서 보관하려면 다 짐이 될 수도 있고 겨울철 스키처럼 가지고 가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터보트가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기에 어차피 찾아올 수밖에 없다. 정말 좋아하는 분들은 물살이 찬 4월부터 즐긴다고 한다.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장비들

▲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장비들


 

모터보트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 모터보트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여러 대의 모터보트가 있다. 아직 모터보트를 타 본 적이 없는지라 신기하기만 하다. 자동차로 말하자면 커버터블 정도의 날렵함이 느껴진다. 바람을 가르며 한 바퀴 돌고 싶은 충동이 인다. 청벽레저의 팀장님이 엔진을 점검하고 있다. 본 계절이 왔으니 수시로 점검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돛단배와 오리배 - 이 배들은 정식 종목은 아니다.

▲ 돛단배와 오리배 - 이 배들은 정식 종목은 아니다.



이 배들은 정식 종목은 아니다. 오리배가 일렬로 도열해 있고 전통 돛단배도 정박해 있다. 오리배는 관광객들이 취미삼아 타는 것이고 전통 배는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 운항을 한다고 한다. 사실 레저에 문외한인 필자는 그저 오리배 패달이나 열심히 밟는 것이 맞을 것도 같다.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아이를 기다리는 엄마들

▲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아이를 기다리는 엄마들


 
순서가 될 때까지는 많은 기다림이 있다. 너무나 친해 보여서 같은 동호회원이냐고 물어보니 오늘 처음 만났다고 한다. 각자 와서 이곳에서 친해진다고 한다. 같은 취미를 가졌다는 것은 그만큼 더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오송에서 왔다는 꼬마 손님들은 미래의 국가대표가 될 몸이란다. 어린이들이 연습을 할 줄은 예상 밖이다. 순서를 기다리는 꼬마들의 어머니들도 오늘 장면의 한 부분이다.
 

 

진지한 강습시간

▲ 진지한 강습시간



강습이 시작되었다.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의 강습은 여러 명이 같이 강습을 받는데 한 명씩 줄을 잡는 연습부터 한다. 자세가 어색한지 쑥스러워 하는 초보들도 있다. 빨리 물에 들어갔으면 하는데 생각보다 강습은 진지하고 시간도 넉넉하게 할애한다고 했다.
 

강사의 멋진 시범

▲ 강사의 멋진 시범



강사의 수상스키 시범이 있었다. 구경하던 사람들이 와- 탄성을 지른다. 텔레비전에서 봤을 때는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였는데 강습하는 장면들을 보고나서 시범을 보니 정말 멋져 보인다.

 

기초 연습이 한창이다.

▲ 기초 연습이 한창이다.


 
기초단계의 연습을 한다. 모터보트 옆 바를 잡고 물에서 일어나서 웨이크보드를 타는 것이다. 강습받은 대로 하니 대부분 초보 딱지는 뗄 듯하다. 물에서 나온 후에는 얼마나 몸에 힘을 주었는지 근육이 당기는 모양이다. 아마도 오늘 밤에 근육통에 좀 시달려야 할 것 같다.
 

 

기초 교육 후 바를 잡고 멋지게 성공

▲ 기초 교육 후 바를 잡고 멋지게 성공



연습을 하고 나서 옆의 바를 잡고 좀 천천히 한 바퀴를 도는 데 성공했다. 성공했다는 기분이 이런 것일까? 별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정말 즐거워한다. 게다가 무슨 무용담이라는 되는 듯 서로들 이야기에 열중한다. 아마 이 흥분된 기분으로 여러 날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쉬워보이지만 실제는 이렇게 힘든 분도 있다.

▲ 쉬워보이지만 실제는 이렇게 힘든 분도 있다.


 
물론 다들 잘 타는 것은 아니다. 이분은 몸도 좋고 연습도 열심히 했는데, 물에서 일어나려다가 실패하고, 일어나려다가 실패하고 결국 물에서 누워 버렸다. 보는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격려한다. 실패한 사람도 즐겁기는 매한가지다.

 

유람선을 즐기시는 분들

▲ 모터보트를 즐기시는 분들



삼삼오오 모터보트를 타러 오신 분들도 계신다. 모터보트를 타고 3킬로미터 정도를 왕복한다고 하는데 금강의 물줄기와 청벽의 산과 절벽들이 장관이라고 한다.
 

한참동안 취재를 하느라 구경하고 있었더니 저절로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장마철이 끝나고 나서 본격적인 여름이 오면 시원한 금강을 한번 달려보는 건 어떨까. 한여름 무더위에 지쳤을 때 청벽을 찾아가면 시원한 물줄기가 인생의 길을 열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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