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일정 공식 발표 8월 14일~18일 체류
앞서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 일정을 한국시각 18일 오후 4시 바티칸뉴스포털 뉴스닷 바(www.news.va)를 통해 공식 발 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을 사목 방문 한다. 또한 정부는 교황에게 국빈 방문에 준하는 예우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란치 스코 교황은 14일 청와대를 방문 해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주 요 공직자들을 상대로 연설할 계 획이다.
교황 방한의 가장 큰 목적 중 하 나는 천주교 대전교구가 주관하여 아시아 청년들이 모이는 제6회 아 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하는 것이다. 교황이 대륙별로 진행되는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은 15일 오후 아시아 청년 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친교를 나 눈다. 이 자리에는 교구장 주교를 포함해 20명의 아시아 젊은이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현재 대전교구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차원에서 참 석 대상자를 선정 중이다.
이어 교황은 한국인 최초의 신 부 성(聖) 김대건(1822~46) 신부 가 태어난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 서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참가자 들을 만나 그들의 고민을 듣고 교 회를 위해 청년들이 할 수 있는 역 할이 무엇인지 함께 나눈다. 이 자 리에서 교황은 청년들을 위한 연 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 위로
교황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대 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신자들 과 함께‘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 를 봉헌한다. 특히 이 미사에는 세 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초대 된다. 교황은 이 미사 중 강론을 통해 희생자 가족을 위로할 예정 이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 대표 들은 지난 5월 30일 서울대교구청 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통해 교황 과의 만남을 요청했으며, 한국 천 주교회 건의에 따라 교황청은 희 생자 가족이 더 많이 참석할 수 있 도록‘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에 이들을 초대하기로 결정했다.
16일에는 서울 광화문 앞에서 충남 금산(당시는 전북) 출신의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 윤지 충(1759∼91)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諡福) 미사를 집전한다. 미 사에는 천주교 신자 20여만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황이 지역 교회를 찾아 시복 식을 주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 인 일로서, 교황청과 정부, 한국 천주교회는 교황 경호 및 시복식 참석자들의 안전문제를 긴밀히 협 의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시복식에 앞서 한국 의 최대 순교 성지인 서울 중구 서 소문순교성지를 참배하여 순교 성 인들의 삶을 묵상하고 헌화한다.
23개국 청년 2천명 참석
시복식 후 교황은 충북 음성 꽃동 네로 옮겨 장애인들을 만난다. 교 황은 사목 방문마다 소외되고 고 통 받는 이들을 위로해왔다. 이어 수도자 4,000여명을 만나 형제적 유대를 확인하고 한국 천주교 평 신도 사도직단체협의회 대표들을 격려한다.
17일에는 충남 서산 해미순교성 지를 방문해 아시아 주교들을 만 나고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를 집전한다.
아시아청년대회에는 총 23개 국가 2,000여명의 청년들과 4,000여 명의 한국 청년 신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방한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교 황은 서울에서 한국의 7대 종단 지 도자들과 만난다. 염수정 추기경 은 앞서 지난 5월 29일 이들과 오 찬을 하며 교황과의 만남과 명동 대성당 미사에 초청했다. 이에 종 단 지도자들은 지난 9일 교황 방한 환영 메시지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