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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바다와 바람, 꽃과 나무의 낙원 태안에 빠지다

2014.06.17(화) 16:57:08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만리포해수욕장 전경

▲ 만리포해수욕장 전경


여름철 무더위가 농익는 6월, 태안반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530㎞ 길이의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갯벌과 30여개의 해수욕장, 왕의 숲이었던 안면송림, 항구마다 넘치는 산해진미의 유혹이 치명적이다.
 
왕의 숲 안면도
 
조선시대 안면도는 섬 전체가 ‘왕실의 숲’으로 지정된 곳이었다. 안면도 소나무는 왕실의 관을 짜기 위해 활용됐다. 조선 후기 경복궁을 중건할 때도 안면도의 소나무가 많이 쓰일 정도로 송림이 명품이다.

좁게 뻗은 국도를 달리면 병풍처럼 펼쳐진 송림이 울창하다. 송림 사이로 불어오는 바닷바람은 찾는 이의 마음도 푸르게 한다.

이곳에 가면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꼭 찾아야 한다. 국내 유일의 소나무 천연림으로 유명하다. 소나무가 뿜어내는 솔향기는 짙다 못해 쓰다.

자연휴양림은 입구부터 황홀하다. 쭉쭉 뻗은 소나무가 오는 이를 감싸 안는다. 보는 것만으로 이미 마음은 휴식이다.

볼거리도 다양하다. 산림전시관을 비롯해 수목원 등 눈이 즐겁다. 특히, 수목원은 고요함과 신비로움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총면적 42ha이며 한국전통정원을 비롯해 각종 테마원으로 가득하다.

하룻밤 보내기도 제격이다. 숙박 시설은 숲속의집 18동과 산림휴양관 1동이 있으며 가스레인지, 취사용품, 샤워시설 등이 설치돼 있다.
●태안군 안면읍 안면대로 3195-6. 041-674-5019
 

나른한 오후의 천리포수목원

▲ 나른한 오후의 천리포수목원


전 세계의 식생 한 곳에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천리포수목원도 주요 관광 코스다.

국내외 희귀 수목들이 가득한 천리포 수목원은 2000년 국제수목학회가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지정할 정도로 아름답다. 이곳은 귀화한 미국인 고(故) 민병갈(1921~2002) 씨가 일군 곳이다. 전 세계 나무 6500여 종과 신기한 풀 500여 포기 등 1만 4900여 종의 희귀식물이 자라고 있다.

수생식물원을 비롯해 만리포 해변이 내다보이는 해양전망대, 나무로 길을 만든 우드랜드는 최고의 인기 코스다. 힐링하우스와 에코힐링센터가 있어 숙박도 가능하다.

인근 맛집도 들리자. 옛날 맛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꽃게장과 우럭젓국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 041-672-9982
 

허브향기에 취해볼까
 
팜 카밀레 허브농원도 인기다. 1만 2000평 규모의 이곳은 국내 최대의 허브관광 농원이다. 국내 최초로 허브차를 수입, 제조 판매해온 허브라가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성했다. 200여종의 허브와 다양한 야생화가 있는 농원은 오밀조밀한 모양의 산책로인 미로 가든을 비롯해 농원의 모든 식물을 조금씩 모아둔 와일드 가든, 여심을 흔드는 로즈 가든, 가장 사랑받는 허브인 캐모마일 가든 등으로 꾸며져 있다.

어린왕자 펜션에서 하룻밤도 보낼 수 있으며 습지식물원과 허브샵 등 다양한 즐거움도 가득하다.

참고로 현재 제8회 팜 카밀레 허브문화제가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허브요리체험과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등 예술체험이 가능하다.
●태안군 남면 우운길 56-19. 041-675-3636
 

명품 해수욕장 한가득
 
여름, 태안을 찾는 근본적 이유는 만리포와 학암포, 연포, 몽산포 등 크고 작은 해수욕장 때문일 것이다.

만리포는 서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이다. 노래 ‘만리포 사랑’의 배경이 된 이곳은 완만하게 펼쳐진 금빛 백사장이 눈부시다. 주변에는 천리포 수목원이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기기에 제격이다.

학이 노닌다는 뜻을 지닌 학암포 해수욕장은 기암괴석으로 조화를 이룬 해안이 백미다. 넓고 고운 백사장과 굴이 다닥다닥 붙은 갯바위, 고기잡이 배들의 입출항 등 볼거리도 풍성하며 바닷물이 깨끗해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완만한 해수면이 특징인 몽산포 해수욕장은 달산포에서 청포대까지 이어지는 13㎞의 탁 트인 백사장이 멋스럽다. 인근에는 40~50년생의 소나무 숲과 넓은 야영장이 있으며 조개류를 잡는 갯벌체험도 하는 등 갖가지 재미로 가득하다.

넓은 잔디밭과 소나무 그늘이 그윽한 연포해수욕장과 바닷물이 빠진 뒤 갯벌 가득 기어 다니는 작은 게를 잡아보는 소소한 즐거움이 가득한 꽃지 해수욕장도 일품이다.       
글/박재현 gaemi2@korea.kr
사진/맹철영 frend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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