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태 교수의 책 '가족이 아름답다' 표지
▲ 가족이 아름답다 중에서
▲ 가족이 아름답자 중에서 2
▲ 가족이 아름답다 중에서 3
▲ 가족이 아름답다 중에서 4
평소 메모를 꼼꼼하게 하는 그답게 프랑스 관련 책 6권을 미리 탐독하고 사전준비물은 물론이고 첫째 날(7월 3일 수)부터 마지막 날(7월 21일)까지 답사일기가 때론 진지하게 때론 그의 유쾌한 성격답게 재미있게 그려졌다. 게다가 사진 찍는 솜씨는 웬만한 프로사진가 뺨치게 잘 찍었다. 아들과 함께 5,000여장 찍은 사진 중에서 골랐다는 400여장의 사진은 아마츄어라고 하기엔 믿기지 않을 정도... (참 아들은 영화감독이니 이미 영상의 프로다.)
책 속의 사진이 편하게 느껴지는 것은 의도하지 않고 사랑하는 내 가족과 함께 하는 순간을 눌렀기 때문일게다. 여기에서 구도가 어떠니, 노출이 어떠니를 따지는 것은 촌스럽다. 판에 박힌 구도를 벗어나 좌우로 조금 기울어진 프레임이 오히려 정겹고 신선하다.
아나운서 출신답게 어느 자리에서나 좌중을 편안하게 웃겨주는 그의 천성이 글 곳곳에 보여주는데 자연과 사물을 아끼는 그의 마음에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책장을 넘기면서 종편 채널에서 요즘 인기가 한창인 ‘꽃보다 할배’가 오버랩되면서 이 가족이 프랑스 곳곳을 누비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눈 앞에 그려지고 그들이 깔깔거리면서 웃는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아름다운 책.
그럼,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가족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