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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청양 발전에 도움 드리는 역할 "보람 있어요"

우리의 이웃 - ‘꿈꾸는 작은 도서관’ 조송현 대표

2014.03.11(화) 09:14:39 | 관리자 (이메일주소:ladysk@hanmail.net
               	lady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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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송현 대표가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또 어른들에게는 지혜와 정서적인 안정을 줄 수 있도록 개관’했다는 꿈꾸는 작은 도서관을 소개하고 있다.

오늘 만나볼 이웃은 조송현(47·청양군 청남면 가늠자길) 씨다.

그는 청양군 청남면 왕진리에 있는 평강교회 담임목사이면서 면소재지인 청소리에서 ‘꿈꾸는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성인문해(한글)교실’ 학습자들을 가르치는 교육사이기도 하다. 귀촌인이면서 청양군민들을 위해 그 누구보다 바쁘게 뛰고 있는 그를 만났다.


매력 많은 청양 그냥 좋았다
그는 2남 2녀 중 막내로 고향인 목포에서 농·축산업을 하던 부모의 일을 도우며 고등학교까지 마쳤다. 이후 서울로 유학을 가 신학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특히 신학석사 취득 후 MDV과정 석사를 또 다시 취득했으며, 목회를 하면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등 다방면으로 전문성을 갖추기도 했다. 

“부모님께서 농사를 많이 지으셨어요. 소도 기르셨고요. 그래서였는지 학창시절에 일을 좀 많이 했어요. 시키시지는 않았는데 제가 찾아서 했던 것 같습니다. 중·고교시절 50여 마리의 소를 혼자 거뜬히 돌볼 정도로 생활력도 강했고요. 그러다 신학 전공 후 목사가 됐죠.”

신학대학 졸업 후 그는 서울에서 기독교재단 성결교회 수석 부목사로 15년, 목포에서 5년간 담임목회를 했다. 이후 익산을 거쳐 2011년 청양으로 왔다. 청양으로 오기 전 목회를 하면서 대학원과 사회복지 공부를 마치기도 했다.

그는 청양과 인연이 전혀 없었다. 지인은 물론 그 전에 한번 와 본 적도 없었다. 그러던 중 지인으로부터 청양을 소개 받았고 이사를 결정했단다. 청양이 가진 매력 때문이었다.

“소개 받은 후 우선은 제가 신앙인이니까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익히 알려져 있던 청양고추의 고장이라는 것이 매력 있었죠. 양반의 고장처럼 느껴지기도 했고요. 또 제가 1남 1녀를 뒀고 당시 아이들이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교육 문제도 생각해야 했는데, 공주나 대전 등 도시와 가까이 있는 것도 선택에 한 몫을 했죠. 아내도 적극적이었고요. 사실 아이들이 이리여고와 이리고를 다니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오기 싫다 하더군요. 그래서 무엇보다 부모와 함께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설득했어요. 그렇게 함께 왔죠.”

조 목사는 이렇게 부인 홍혜영(47) 씨와 함께 청양으로 왔다. 청남면 가늠자길에 있는 평강교회로 부임한 것이다. 그리고 민영(21·한남대 사대)·의영(20·공주사대) 남매는 정산고로 전학 와 학업을 마치고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돼 있다. 조 목사는 자녀들이 앞으로 신망 받는 교육자가 됐으면 하는 소망이라고 전했다.


작은 도서관 개관 “모두 환영”
조 목사는 부임 후 1년 동안은 목회에만 전념했다. 하지만 틈틈이 ‘청양을 위해 할 일이 없을까?’를 고민했고, 드디어 자신이 할 일을 찾게 된다.

우선 여러 이유로 한글을 배우지 못한 어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성인문해교실 교육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청양군기독교연합선교회원으로 참여하면서 청양발전을 위한 제안과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생활하고 있는 청남면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줄 방법을 고민했으며, 그 중 하나로 도서관을 생각하고 ‘꿈꾸는 작은 도서관’을 설립·개관했다. 2013년이었다.

“일본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나가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 것이 작은 도서관이었답니다. 저도 이 내용을 책에서 읽었거든요. 학생들이 책 속에서 꿈과 희망을 찾고 세계의 주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또 주민들도 바쁜 틈틈이 책과 접하면서 지혜를 배우고 정서적인 안정도 취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었어요. 감사하게도 군에서 건물을 무상으로 빌려줬고, 많은 분들이 기자재와 책 등 일부를 기부해 주셨죠.”

이렇게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꿈꾸는 작은 도서관’이 개관됐다. 2013년도였다. 도서관은 월~금요일까지 문을 열며, 독서도 하고 대출도 할 수 있다.

“상근 직원은 아직 없어요. 저 혼자서는 비용부담이 너무 커서요. 책은 문화체육관광부 등 곳곳에서 후원 해 주시는 데 경제적인 지원은 아직 받질 못하고 있답니다.”

청남면은 물론 장평, 목면 등에는 아동센터가 없다. 때문에 조 목사는 작은 도서관이 아동센터 설립의 기초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한다.

“아동센터설립을 위해서는 규정이 까다로워요. 하지만 차근차근 준비 해 나가려 합니다.”

작은 도서관에서는 4월 초순부터 독서지도 학교가 열린다. 이에 조 목사는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주민과 친해지려 부단히 노력
주민과 친해지려 부단히 노력조 목사는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사람이다. 특히 어떤 일이든 이웃 주민들과 상의하고 함께 참여한다. 명절 등 즐거운 날이면 양말 한 켤레씩이라도 챙겨 어른들을 찾아가고, 경조사는 꼭 챙기려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주민들이 인정해 주기 시작했단다.

“이웃분들과 친해지려 먼저 다가갔습니다. 즐거움은 물론 아픔을 함께하려 노력했고요. 그러니 인정해 주시더군요. 교회로 찾아오셔서 이야기도 나눠주시고요. 앞으로도 청양군민으로서, 주민들과 오순도순 생활하고 싶어요. 물론 말씀을 나누는 일도 충실히 하면서요.”

조 목사는 앞으로도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어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단다. 운영 위원회 등을 구성해 도서관 활성화는 물론, 아동센터 설립계획도 차근차근 짜 보려 한단다. 청양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 열심히 뛸 것이라고도 말한다.

“도서관에 오시는 분들 중에 지역 발전에 뜻을 가진 분들이 많으세요. 그분들과 함께 강을 살리는 일이라든가 새 동네 가꾸기 등도 추진해 보고 싶습니다. 모두의 안목을 넓혀주는 일을 하고 싶어요.”

조 목사의 하루하루는 무척 바쁘다.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는 그의 성격을 아는 사람들이 일을 많이 맡겼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는 마다하지 않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현재 청양군기독교연합선교회 사무국장, 청양군비전21 기획위원장, 청양군로컬영농조합법인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제8361부대 3대대 내 교회 설립에도 최선을 다했으며,  교육 후 4월경 지역 목사 3명과 함께 군 선교 목사 임관을 받을 예정이기도 하다.

그는 또 장평면 적곡리와 청남면 내직 1리 어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그는 독서코칭 상담사 2급, 건강관리사 민간자격증, 사회복지사 2급, 노인생애상담사 등 지역 주민과 함께하기 위한 다양한 자격을 갖추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목회자로서의 본분을 다하면서 청양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며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는 조송현 목사는 청남 상장 1리와 장평 미당리 어른들에게 한글을 지도하고 있는 부인 홍혜영 씨, 민영·의영 남매와 함께 행복을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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