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부부로 살아간다는 것이 많은 인내와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결혼생활의 경험을 통해 알면서 “천년사랑” 이란 단어가 아름다움으로 다가옵니다. 쉽게 사랑하고 쉽게 헤어지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할미, 할아비 바위입니다
할미, 할아비 바위를 가까이에서 구경하려고 가는 주변에는 꽃지해수욕장에서 잡은 수산물을 파는 노점상이 있습니다. 고무다라에서 움직이는 수산물이 싱싱해서 회로 먹어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늦은 오후인데다 구름이 많은 날씨가 아쉬움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 조개를 줍고 잇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처녀 때 친구하고 겨울이면 바닷가에 놀러 가 바위에 붙은 굴을 따서 돌맹이로 깨 굴을 먹었을 때 싱싱함 맛을 지금도 잊지 못 합니다
지금도 바닷가에서 잡아 돌맹이로 깨 먹으면 그 시절의 싱싱한 굴 맛을 느낄 수 있을까? 조개를 잡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추억을 떠올립니다.
할미 할아비 바위는 통일신라시대 때 있었던 슬픈 사랑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9세기 중엽 장보고가 청해진에 주둔해 있을 때, 당시 최전방이었던 안면도에 승언이란 장군을 지휘관으로 파견하였다고 합니다. 장군의 부인은 빼어난 미인이었고 부부 사이의 금슬이 매우 좋았다. 주변 사람들이 이들의 금슬을 부러워하며 시기하자, 장군은 바다 위에 있는 2개의 바위섬에 집을 짓고 부인과 떨어져 살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장군이 먼 곳으로 원정을 나가 돌아오지 않자 그를 그리워하며 기다리던 부인은 바위가 되었다. 이후 부인 바위 옆에 또다시 바위가 생겨났고 세상 사람들이 두 바위를 '할미 할아비 바위'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출처]
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아름다운 일몰 광경은 변산의 채석강, 강화의 석모도와 함께 '서해의 3대 낙조'로 손꼽힌다는 꽂지 해수욕장을 찾았지만 날씨가 따라 주지 않아 아쉬움을 달래며 돌아 와야 했습니다.
해수욕장에서 돌아오니 착 가라 앉았던 기분이 활력으로 뒤바뀌며 다시 일자리 검색을 해 봅니다.
좋은 일만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중얼거리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기분도 나쁘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