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에 육박하는 초초고령사회로 청양지역의 정주환경은 열악하지만, 군민 6명 가운데 1명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밝은 청양’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9일 청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2층 다목적실에서는 청양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임수만) 주관 ‘2013 하반기 자원봉사단체장 간담회’가 열려 사업성과를 돌아보면서 빈틈없는 내년 준비를 다짐했다.

간담회는 정송 부군수, 이강희 청양군사회복지협의회장을 비롯해 군내 자원봉사단체회장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회의에서는 자원봉사활동의 사회적 가치 증진과 나눔 문화의 조성, 효율적 자원봉사활동 지원 및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질 높은 봉사활동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다음달 3일 열리는 ‘제8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과 관련해 단체별 배너 제작 자료 제출, 장기자랑 및 표창자 추천 등 협조를 구했다. 또 충남도 자원봉사자 대회에도 참가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외에도 청양로타리클럽 임재천 회장은 “로타리 사업 일환으로 우범지대와 CCTV 사각지대에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으로, 각 읍면에 있는 우범지대 및 사각지대를 알려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이준희 푸드뱅크 대표는 “식품 및 생필품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 물품 기부를 부탁한다”고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자원봉사센터 김현락 사무국장은 2013년 한 해 동안 진행해 온 중점 추진사업 결과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센터에서는 자원봉사자 지원사업으로 봉사자 상해보험 가입과 1+3사랑나눔봉사단 운영, 우수자원봉사자 선진지 견학, 우수자원봉사자증 발급, 우수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 우수자원봉사자의 집 명패부착 사업을 진행했다. 또 전문자원봉사자교육으로 스포츠마사지 교육과 네일 아트 교육을 진행했다.

지역행사 지원사업으로 약 6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제14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 ‘제4회 아시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제2회 충남도민생활체육대회’ 등 군내 각종 행사를 무리 없이 치러냈다.

홍보사업으로 월1회 웹진과 2회 소식지를 제작해 자원봉사활동을 알렸다. 공모사업으로 진행한 ‘노인이 행복한 청양-미술놀이’가 11월초 종료 됐고 ‘마음까지 따뜻한 털목도리’와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사업은 아직 진행 중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군 특수시책인 ‘찾아가는 복지 마을봉사의 날’도 이달 15일까지 14개의 마을을 찾아 봉사 활동을 펼쳤으며, 이동빨래방은 152회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군 자원봉사자 등록 현황도 보고 됐다. 센터에서는 올 초 자원봉사자 500명 증원 목표를 세웠으며, 10월 말 현재 631명으로 증원 돼 126% 달성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로써 2013년 10말 현재 청양군자원봉사센터에 등록 돼 있는 자원봉사자는 5446명, 등록된 자원봉사단체는 총 61개 단체다. 우수자원봉사 할인 가맹점은 71개가 등록 돼 있다. 

한편 청양군자원봉사센터에서는 타 지역에 버금가는 봉사센터가 될 수 있도록 그 노력을 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