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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중국동포 희망 찾아준 예산경찰

2013.11.04(월) 16:58:50 | 관리자 (이메일주소:dk1hero@yesm.kr
               	dk1hero@yesm.kr)

예산경찰서 강력2팀 최장묵·이인표 형사, 조정희 팀장, 박주홍·김용석 형사(왼쪽부터).

▲ 예산경찰서 강력2팀 최장묵·이인표 형사, 조정희 팀장, 박주홍·김용석 형사(왼쪽부터).


예산경찰의 끈질긴 수사 덕에 아들 결혼식을 위해 모아둔 수백만원을 도둑맞고 낙심해있던 중국동포가 다시 희망을 찾았다.

중국동포는 “죽을 때까지 예산경찰의 고마움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거듭 고마움을 나타냈다.

예산군 대술면의 한 농장에서 일을 하는 중국동포 고아무개(53)씨. 고씨는 지난 1월 농장 숙소에서 600여만원이 들어 있는 직불카드를 도둑맞았다.

중국에 있는 고령의 어머니에게 보낼 생활비와 혼기가 찬 아들의 결혼밑천으로 쓰기 위해 꼬박꼬박 모아둔 돈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고씨는 미리 잡아놨던 아들 결혼식도 미뤄야 했다.

경찰에 신고를 한 뒤 수개월이 흘러 도둑맞은 돈에 대해 체념을 하고 있을 즈음, 고씨에게 자신의 돈을 훔친 범인이 붙잡혔다는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예산경찰이 8개월간의 수사 끝에 두 달 정도 함께 일을 하던 동료가 고씨의 직불카드를 훔쳐 달아난 뒤 610만원을 인출해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고, 계속된 수사과정에서 고씨는 잃어버린 돈을 되찾게 됐다.

범인이 복면과 콜택시를 범행에 이용하는 등 완전범죄를 노리고 발뺌까지 해 수사에 애를 먹었지만 예산경찰은 수사기법을 총 동원해 고향을 떠나 멀리 타향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중국동포를 울린 범인을 검거했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어 얼마 전 예산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고마움을 전했다. 예산경찰이 도둑맞은 상처까지 아물게 해 줬는데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사의를 표한 고씨는 예산경찰 같은 사람들이 있어 우리 같은 중국동포가 믿고 살 수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팀원들과 함께 고씨의 돈을 훔친 범인을 잡아 검찰에 넘긴 예산경찰서 강력2팀 조정희 팀장은 “며칠 전 고씨가 전화를 걸어와 ‘경찰 덕분에 잃어버린 돈을 모두 되찾게 됐다. 정말 감사를 드린다. 기르는 토종닭이라도 잡아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해 정중하게 사양을 했다”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경찰의 당연한 임무”라고 겸손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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