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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깊어가는 가을에 호박등불로 낭만을 느껴요

2013.11.04(월) 13:22:53 | 찌삐소녀 (이메일주소:tpfpsk1379@naver.com
               	tpfpsk137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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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우리 집을 방문한 도시에 사는 친구와 함께 고구마도 캐고 호박 등불을 만들어 보았어요. 제가 농촌으로 이사 오기 전에 친하던 친구라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반갑고 함께 자연놀이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호박 등불키고 가족과 또는 친구와 함께 호박파이 만들어 먹고 파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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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에 저희 시골집에서 농사지은 늙은 호박들입니다. 모양도 여러가지고 하얀 분을 입고 있는 저 늙은 호박으로 호박 빵도 만들어 먹는데요. 저는 원래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이번에는 예쁜 호박 한 개를 골라서 호박 등을 만들어 보았어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호박 등 만들기에 들어갑니다.

 1) 우선 빛깔 좋은 늙은 호박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만약 늙은 호박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작은 단호박으로 하셔도 좋아요. 제일 먼저, 호박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닦아 마른 헝겊으로 물기를 완전히 없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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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칼로 호박 꼭지 부분으로부터 약 집게 손가락 길이만큼 떨어진 부분에서부터 원형 또는 정 육각형으로 선을 그어 호박 뚜껑을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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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뚜껑을 똑! 하고 열어보시면 속 안에는 호박 씨앗들이 잔뜩있어요. 집에서 흔히 사용하시는 밥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 모아 다른 그릇에 옮겨주세요. 문구점 등에서 파는 미술 재료인 조각품 속파기 도구를 사서 쓰시면 더욱 편하시지만, 밥 숟가락으로 속을 파는 것도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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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황빛깔의 호박 속살을 숟가락으로 온 힘을 다해 약 3~4cm두께를 남겨두고 최대한 박박 긁어주세요. 그렇게 모아진 호박살은 따로 호박 죽이나, 호박 빵등을 만들어 드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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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외손으로 호박을 꼭잡고 칼로 호박위에 다양한 표정을 새겨넣습니다.
늙은 호박이 약간 두꺼워서 힘이 들지만 표정 만들기가 나름데로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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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근사한 호박등 완성! 
4)속파기가 끝난 호박을 갖고 이제 무서운 도깨비 표정을 새겨 넣을거에요.인터넷 이미지 검색으로 잭오랜턴을 찾아 다양한 표정을 보고 고르셔도 좋아요.잭 오랜턴의 표정을 칼로 선을  여러번 긋고, 손으로 지그시 눌러주시면 표정 모양대로 구멍이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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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도 엄마 꽃무늬 몸배바지 빌려 입고 앉아서 열심히 호박 등을 만들었요.
제가 친구에게 만들기 쉬운 작은 단호박으로 등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 주었어요.
도시생활만 하는 친구는 호박 등을 만들며 매우 행복해합니다.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학교운동장에서 함께 뛰어놀며 사이좋게 지내던 친구랍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때 가족과 함게 농촌으로 이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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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은 제가 만든 늙은 호박 등이고 오우측은 제 친구가 만든 단호박 등에요.
우리는 호박 등 안에 촛불을 켜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서로 오래 변함없는 우정을 지켜가자고... 여러분도 깊어가는 가을에 호박 등을 만들고 소원을 빌며 낭만적인 시간을 한번 가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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