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3농혁신과 6차산업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충남농업대축전이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충남의 농특산물과 가공품, 6차산업의 체험관광의 진수를 맛보게 된 이번 축전에는 충남의 농업인과 농업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일 동안 개최되었습니다.

안희정 도지사님은 개회 첫날에 방문하셔서 최근 덴마크를 방문한 데니쉬 크라운의 협동조합의 성공사례 담을 말씀하시며 이번 축제가 단생산사(團生散死) 충남도민의 화합과 일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농업분야에 공헌한 우수 농업인과 관계자들에게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안 지사님께서는 충남의 농특산물과 가공식품을 돌아보셨는데요. 특히 충남 향토음식을 눈여겨보시며 충청도의 정통장인 청국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만든 쌈장, 비빔장, 빵 소스를 직접 맛도 보시고 충남의 지속 가능한 6차농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애정의 눈길로 돌아보셨습니다.
 

이번 농업대축제는 "함께하는 3농혁신! 행복한 농촌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도지사님의 적극적인 행정 행보로 이날 참석자들과 함께 충남 농산업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도지사님은 충남 농업인의 땀과 수고가 담긴 농산물 앞에서 때론, 엄숙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그리고 사람들을 바라보는 따스한 눈길에서 저도 피곤을 모를 정도로 취재에 몰두할수가 있었습니다.

이 축제기간에 오감체험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음식재료를 오감을 통해 맛을 구분하고 표현하는 미각체험도 있었습니다. 이 체험을 통해 우리 농산물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게 되고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 및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이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미각 일깨우기 체험행사를 통해 충남의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과 농업, 농업인, 농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하는 생활교육이 되었습니다.
 

충남 농업의 눈부신 발전을 말하는 이 멋진 장소에서 아름다운 한 분을 만났습니다.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다가가 전시된 상품과 자세한 설명을 하는 열정의 한분을 만났는데요. 이분의 친절한 설명을 통해서 충남농업의 현주소를  자세히 알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만난 분인데도 과연 이분이 누굴까 하는 의문을 갖게 할 정도록 우리 충남농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이야기농업 스토리텔링 전시관이 눈에 띄었는데요. 지금은 농업인도 도시의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농산물에 이야기를 입히고 농가체험을 연계한 6차산업의 모델을 구축한다고 합니다. 교육을 통해 농업인들이 직접 제작한 UCC 동영상으로 우리 음식을 깊이있게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농업계의 스티브 잡스님을 만났는데요. 이분은 귀농 15년 차로 충남 아산의 아이미 쌀로 아버지는 농업을 하시고 어머니는 경영하며 누나는 쌀 쿠키를 굽고 큰 아드님은 사진을 찍고 둘째 아들은 상품 디자인을 하는 온 가족이 참여하고 있다고 하네요. 스티브 잡스란,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을 만들었듯이 아산 아이미 쌀로 쌀 가공식품을 만들며 6차농산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6차산업의 본고장 충남의 체험농장주들이 직접 참가해 방문객들에게 농산물 체험 시식과 솟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있었는데요. 특히 산에들에 표고농장에서 준비한 생표고버섯 시식체험 행사로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미각을 깨우는 슬로우푸드의 참 맛을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의외로 아이들이 버섯향기가 솔솔 나는 생표고버섯을 잘 먹었어요.

나무로 직접 솟대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반갑소 농장 입니다.

방문객이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 짚 체험 알 꾸러미를 만들어 봅니다.
 

제가 운영하는 귀촌의 꿈 카페회원이 이번 행사에 구경 오셨는데요. 행사장을 꼼꼼히 둘러보며 팜플릿과 명함을 챙기는 모습에 흐믓했네요. 앞으로 이런 좋은 충남의 농업행사에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이 적극 참여 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福 자가 새겨진 예산 은혜농장 사과와 추사 사과와인, 이 외에도 다양한 농산물로 만든 가공식품들을 통해 충남의 농특산물의 현주소를 읽은 농업축제였습니다.
 

쾌지나 칭칭~  천고마비의 계절, 올해는 풍년이로세!
 

이날 행사에는 향수를 불러오는 옛농업, 농촌 사진 및 농경유물을 전시하여 이곳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재래식 농기구로 쌀 방아 찧기, 벼 탈곡 하는 등 농업관광체험을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벼 탈곡기 체험

우리나라 콩 종류가 이렇게 많은줄은 몰랐어요!
 

농업과 함께 평생을 걸어오신 듯한 어르신이 하시는 말씀을 귀담아듣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행사장 내에는 에너지 절감 관련 기자재 등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먼 곳에서 기차 타고 이번 행사에 구경 오신 귀촌 카페 회원분을 예산역에 가서 모셔와서 행사장 안내와 함께 인근 추사 고택, 여사울성지, 수철리 저수지까지 안내했습니다. 제가 귀촌 카폐에 올리는 농촌현장의 소식을 읽고 소통하는 회원분이라 우리 집에 초대하여 올가을에 수확한 농산물을 조금 드렸습니다. 기차역까지 모셔다 드리고 해가 어두워져 집에 돌아오는데 피곤이 엄습하던군요.

충남 농업인의 자부심과 눈부신 농업발전의 면모를 느끼게 하는 이 좋은 행사에 내년에는 충남 도민은 물론,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사과가 빨갛게 익어가는 길거리에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퍼레이드도 열고 참석인들에게 사과를 나누며 더욱 멋지고 아름다운 행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