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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사람의 마음을 열어주는 충남 4대명찰 개심사(開心寺)

2013.10.25(금) 17:28:07 | 만석꾼 (이메일주소:rlaakstjr69@hanmail.net
               	rlaakstjr6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에 갑사, 동학사, 마곡사가 있다면 서산에 개심사(開心寺)가 있습니다. 충청남도의 4대 사찰로 불리우는 절입니다.

서산 상왕산 자락에 있는 개심사.
開心寺라는 한문 뜻 그대로 '마음을 여는 절' 이라고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산의 형상이 코끼리 모양을 하고 있어 상왕산이라 부른다고도 하고, 옛날 상왕이 이곳에 도읍을 정했다고 해서 상왕산이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상왕산은 가야산 자락에서 뻗어나간 여러 갈래중 하나의 봉우리입니다. 이 가야산이 어떤 의미와 지나온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지 아시는 분들 많을 것입니다.

가야산은 많은 문화유적을 가진 명산으로 서산 마애삼존불상을 비롯해 보원사지, 해미읍성 등이 주변에 자리하고 있으며 개심사, 일락사, 문수사 등 유서깊은 명찰이 위치하고 있는 곳입니다.
 

개심사

▲ 개심사
 

일주문

▲ 일주문
 

개심사 오르는 길의 솔숲

▲ 개심사 오르는 길의 솔숲
 

상왕산 중턱의개심사 입구

▲ 상왕산 중턱의개심사 입구
 

다시 돌계단을 낑낑대며 오르다 보면 몸과 마음이 벌써 열리고...

▲ 다시 돌계단을 낑낑대며 오르다 보면 몸과 마음이 벌써 열리고...


개심사는 백제 의자왕때 혜감스님이 창건했을 당시 ‘개원사’라는 이름이었다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고려시대에 다시 중건하면서 개심사로 불리기 시작했다네요.

개심사는 우리나라 사찰에서 보기 드물게 임진왜란의 전화를 입지 않은 덕에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개심사 초입의 작은 연못

▲ 개심사 초입의 작은 연못
 

방문객을 반기는 나무

▲ 방문객을 반기는 나무
 

개심사를 지키며 방문객을 맞는 배롱나무 꽃

▲ 개심사를 지키며 방문객을 맞는 배롱나무 꽃


일주문을 지나 한참을 걸어 올라가면 이렇게 자그마한 연못이 나타납니다. 앞서 밝힌것 처럼 풍수가들에 의하면 상황산은 코끼리 모양을 하고 있어서 부처님을 상징하는 코끼리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연못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연못 위를 건널수 있는 길다란 나무 다리를 지나 가며 주위를 둘러 보면 숲속 나무와 산새들이 방문객을 맞으며 지저귑니다.

또한 이 다리를 건너면서 잠시나마 속세에서 있었던 번잡한 일상들을 버리고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답니다.
그리고 비로소 “아, 내가 잠시나마 부처님 말씀에 귀의하기 위해 온게 맞구나” 싶어 마음을 열게 된다 합니다. 開心寺의 의미에 바짝 다가서는 것이지요.
 

안양루

▲ 안양루


상왕산 개심사.
커다랗게 쓰인 사액 현판이 걸린 이 누각은 안양루입니다. 개심사 안양루는 고승들이 설법을 하는 장소라 합니다. 일종의 강당인 셈이지요.
 

개심사 초입 아래에서 본 범종각

▲ 개심사 초입 아래에서 본 범종각과 안양루
 

정면에서 본 범종각

▲ 정면에서 본 범종각


안양루에 올라서 보니 아래쪽에서 올라오면서 본 범종각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범종을 보호하고 있는 누각을 보세요, 누각 주 기둥이 약간씩 휜 상태, 즉 자연스러운 통나무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찰의 위엄이 느껴집니다.
 

사람의마음을열어주는충남4대명찰개심사 1

 


범종각을 지나고 안양루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가면 통과하는 문이 해탈문이며 이 해탈문 안으로 들어가면 비로서 'ㅁ'자 형의 절 안마당이 나옵니다.
안양루 옆에서 시작되어 해탈문을 지나 대웅전에 다가섭니다.
대웅전을 기준으로 정면으로는 안양루, 왼쪽으로 심검당, 오른쪽으로는 무량수각이 각각 배치되어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유서 깊은 심검당

▲ 유서 깊은 심검당
 

멀리서 본 심검당

▲ 멀리서 본 심검당


대웅전의 왼쪽에 위치하고 있는 심검당은 지혜의 검을 찾는 곳이라는 의미로 현재 종무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1914년도에 대웅전 건물의 해체 보수 당시 마루도리속에서 조선 성종 15년(1484)에 중창 했다는 묵서명이 발견되어 심검당도 이때에 같이 중창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심검당의 건충양식을 살펴보면 화강석재를 견치석으로 쌓은 기단 위에 자연석 초석을 놓고 그 위에 원기둥을 세우고 주두(柱頭) 위에 공포를 짜올린 주심포 양식이며 가구는 5량집입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이며 건물의 좌측에 정면 3칸 측면 5칸의 덧집을 달았습니다. 꾸미지 않은 듯한 멋스러움이 주는 아름다움에 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건물입니다.
 
 

대웅전 앞 5층석탑

▲ 대웅전 앞 5층석탑


대웅보전(대웅전) 앞에 5층석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석탑에는 문화재청이나 충청남도 문화재 당국에서 아무런 표지를 세우지 않은걸로 보아 정확한 제작연대나 시기는 알수 없는 듯 합니다.
 
 

대웅보전

▲ 옆에서 본 대웅보전
 

정면 앞에서 본 대웅보전

▲ 정면 앞에서 본 대웅보전


개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인 대웅보전은 석가모니 불을 모시고 있습니다. 4각형의 기단 위에 정면3칸, 측면 3칸으로 지어진 직사각형 구조입니다. 맞배지붕의 다포 형식인데 대웅전은 현재 보물 제14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웅전의 기단만 백제 때 만들어진 것이고 건물은 조선 성종 때 산불로 소실 된 것을 다시 중건했다고 합니다.
 
 

대웅보전 처마 끝의 감로수병 도자기

▲ 대웅보전 처마 끝의 감로수병 도자기


그런데 관심없이 지나치면 전혀 눈치챌수 없는 독특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대웅전 지붕은 기와가 얹어져 있는데 기와 지붕 끄트머리에 길다랗게 하나씩 놓여져 있는 흰색 도자기가 보이시죠?

그냥 도자기가 아니라 도자기로 구워 연봉이라 합니다. 저게 뭘까 싶었는데 기능적으로 볼때 수키와가 흘러내리지 못하게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절에서는 이것을 감로수병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별거 아닌듯 하지만 자세히 보면 크기와 모양이 모두 다 다릅니다. 보는 사람의 마음과 해석에 따라, 그리고 절에서 부처님 말씀을 듣는 마음에 따라 어느정도의 평온과 해탈의 마음을 얻어 갈수 있는지 차이를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명부전

▲ 명부전
 

명부전 안내표지

▲ 명부전 안내표지
 

명부전 사자상

▲ 명부전 사자상
 

명부전 주인이신 부처님

▲ 명부전 주인이신 지장보살 부처님
 

명부전 내의 10대 염라대왕상

▲ 명부전 내의 10대 염라대왕상중 3분
 

십대 염라대왕상중 또 다른 3분

▲ 십대 염라대왕상중 또 다른 3분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염라대왕등 10대왕을 봉안한 전각입니다. 자연석 기단 위에 굳이 정교하게 다듬지 않은 주춧돌, 그리고 원형기둥에 정면 3칸, 측면3칸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조선초기 양식이라 합니다.

내부 바닥은 우물마루를 깔고 그 뒷면으로 불단을 조성하여 철로 만든 지장보살과 10대왕을 안치하였는데 이곳이 기도의 효과가 크다고 하여 불자들의 발길이 항상 북적이는 곳이럽니다.

십대 제왕이 재판관처럼 앉아서 살아 생전의 죄를 심판하고 있는 지옥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는데 출입문 좌우에는 사람과 같은 크기의 사자상을 세워 두워 무시무시한 느낌을 풍기고 있지만 내부는 불자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공간입니다.
 
 

개심사를 찾은 불자들의 마음을 담아...

▲ 개심사를 찾은 불자들의 마음을 담아...


“무엇이든 생각하기 나름이다”
늘 하는 말입니다. 언제 어떤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행하느냐에 따라 세상 일이 잘 진행되거나 어그러지기도 합니다.

개심사, 우리에게 그런 가르침을 주는 절 같습니다.
“마음 먹기에 달렸다”
 
개심사 :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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