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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예산군민체육대회 ‘꼴찌의 반란’

만년 꼴찌 봉산면 3위…덕산면은 예산읍 제치고 우승

2013.10.14(월) 11:20:56 | 관리자 (이메일주소:dk1hero@yesm.kr
               	dk1hero@yesm.kr)

군민체육대회 육상경기에 나선 읍면 선수들이 환희와 아쉬움이 교차되는 표정을 지으며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 군민체육대회 육상경기에 나선 읍면 선수들이 환희와 아쉬움이 교차되는 표정을 지으며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무려 7년만에 열린 ‘제28회 예산군민체육대회’에서 인구 2900여명에 불과한 만년 꼴찌 봉산면(면장 김재곤)이 종합성적 3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또 덕산면(면장 이흥엽)은 예산인구의 44%를 차지하는 영원한 1위 후보 예산읍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매번 인구와 거의 정비례했던 순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이번 결과는 군민체육대회의 재미를 더하고 주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예산군에 따르면 5일 예산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군민체육대회에서 육상과 구기, 민속경기 등 12개 종목에 출전한 12개 읍면의 대표선수들이 실력을 겨룬 가운데 종합점수 1670점을 얻은 덕산면이 1490점에 그친 예산읍을 180점차로 따돌리고 영예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종목별로 보면 덕산면은 특히 민속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민속경기 5개 종목 중 가장 많은 점수(200점)가 걸린 줄다리기를 비롯해 줄넘기, 씨름에서 1위를 휩쓸었다. 또 게이트볼과 초등부 남녀 100미터·400미터 이어달리기도 1위에 올랐다.

단체경기 1위에 이어 덕산면과 결승에서 만난 씨름과 줄다리기, 줄넘기에서 아쉬운 2위를 차지한 봉산면은 다른 종목에서도 고른 점수를 얻어 종합점수 1250점으로 예산읍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구로나 읍면세로나 그동안 12개 읍면의 수위에 설 수 없었던 봉산면은 군민체육대회 순위에서만큼은 무려 9개 읍면을 자신의 아래로 밀어냈다.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한 읍과 달리 면의 경우 적은 인구 때문에 항상 선수난에 허덕였던 터라 덕산면과 봉산면의 약진은 더욱 돋보인다.

덕산면과 봉산면이 좋은 성적을 거둔 바탕에는 사전 준비와 훈련은 물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흥엽 덕산면장은 “군민체육대회를 앞두고 체계적으로 연습을 했다. 씨름은 해봤던 분들이 선수를 가르치고 훈련을 시켰다. 줄넘기는 계속 운동을 해왔던 배드민턴 선수들이 집중적으로 연습을 했다”며 “또 종목별 규정을 보고 줄넘기와 줄다리기의 경우 어떤 줄이 쓰이는지를 미리 확인한 다음 그 줄을 사다가 연습을 했다”고 우승비결을 귀띔했다.

김재곤 봉산면장은 “연습을 하기도 했지만 덕산중·고교(봉산면 효교리) 학생들과 체육회, 방범대를 비롯해 주민들이 다 동참한 결과다. 처음에는 인구가 적어 선수가 있을까 했는데 찾아보니까 나오더라. 나도 놀랐다”며 “군민체육대회 3등 소식에 지역사회 모두가 기뻐했다”고 전했다.

한편 12개 읍면의 종합성적을 보면 △종합우승 덕산면 △준우승 예산읍 △3위 봉산면 △장려상 삽교읍 △한모습상 신양면, 응봉면, 신암면 △입장상 대흥면, 오가면, 광시면 △진취상 대술면, 고덕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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