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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결혼을 앞둔 남녀에게 강추합니다

보령 도미부인 사당과 선림사

2013.10.04(금) 16:14:22 | 오수금 (이메일주소:sjhdk334@hanmail.net
               	sjhdk33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백제 개루왕 때의 도미라는 사람에게는 아름다운 현모양처인 부인이 있었는데, 그녀를 본 개루왕이 한눈에 반해 그 부인을 궁녀로 삼고자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개루왕이 그녀를 취하기 위해 남편인 도미에게 그녀를 시험하려는 내기를 하였으나 도미의 아내가 이를 알고 교묘하게 위기를 모면하였습니다.

 이에 속은 것을 알게된 개루왕이 크게 노하여 도미에게 죄를 뒤집어 씌워 장님을 만들어 작은 배에 태워 띄워 보내버렸습니다.

안내

▲ 도미부인 정절사 안내
 

산기슭 아래에서 바라본 도미부인 사당

▲ 산기슭 아래에서 바라본 도미부인 사당
 

도미부인 사당

▲ 도미부인 사우(사당) 외삼문
 

현판

▲ 현판


그러자 도미의 아내 또한 마찬가지로 강가에서 통곡하다가 빈 배를 타고 가다가 천성도(泉城島)에 이르러 남편을 만나 천신만고 끝에 고구려 땅에 이르러 잘 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삼국사기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도미부인의 설화입니다.

지금은 사려졌으나 보령시 청소면 방면의 도미항은 도미부인의 이름을 딴 포구이며 도미부인의 출생지인 빙도는 조선시대까지 미인도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매년 10월에 열리는 ‘만세보령제’ 때 이곳에서 도미부인의 정절을 기리는 제향을 올리며, 경상도 일원에 사는 도씨 문중이 찾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표지석

▲ 정절사 사적비
 

정절사 전경

▲측면에서 본 정절사
 

정절사 전경

▲ 정절사 전경
 

도미부인 초상화

▲ 도미부인 초상화
 

도미부인 묘

▲ 도미부인 묘


도미부인의 묘는 원래 경남 진해시 청안동 해변마을의 동산에 있었으나 묘소 일대가 2002년 임해공단과 택지로 개발됨에 따라 부인의 고향인 이곳 보령으로 이장했다고 합니다.

이런 도미부인의 설화를 간직한 전통 사찰이 충남 보령에 있습니다.

선림사.

처음 듣는 절 이름이라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약간 생소하실듯도 합니다.
충청남도 보령의 조서산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고요한 전통 사찰인데 보령에서는 가장 오래 된 절로 알려져 있고 도미부인 사당 왼쪽 위로 약 200m 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선림사 일주문.

▲ 선림사 일주문. "당신이 있어 늘 행복합니다"라는 현수막이 마음의 평화를 줍니다.
 

선림사 연혁

▲ 선림사 연혁
 

가을 저녁 햇살에 비친 선림사 전경

▲ 가을 저녁 햇살에 비친 선림사 전경
 

ㄱ자형 사찰 배치

▲ ㄱ자형 사찰 배치


충청남도내에는 내노라 하는 유명 대형 사찰이 많이 있습니다. 갑사, 동학사, 마곡사, 수덕사 등. 모두 다 사세(寺勢)가 보통이 넘는 크고 전통있는 사찰들이지요. 충청남도의 자랑이기도 한 사찰들입니다.

물론 이렇게 큰 사찰들을 아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 도내의 요소요소에 창건되어 뭇 중생들을 굽어보는 부처님과 종교적 신앙심으로 국가의 태평과 국민들의 안위를 빌어주는 조용한 사찰도 적잖습니다.

요사채

▲ 요사채
 

선림사 본전인 원통전

▲ 선림사 본전인 원통전


그중 선림사는 백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설화를 간직한 도미부인 사당과 함께 자리잡고 있기에 사찰 여행지로서는 느낌이 좀 남다를듯 합니다.

문화재청 자료와 선림사 경내 안내문을 토대로 선림사에 대한 연혁과 창건 배경을 간략히 알고 가지요.

선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입니다. 서해 바닷가 쪽 큰 산 냇골 동쪽, 이른바 “싱기댕이”라고 부르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찰의 주위는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서해안이 가까이에 있어 멀리 바다가 보입니다.

원통전 안의 삼존불

▲ 원통전 안의 삼존불
 

원통전 내부의 벽화 심우도

▲ 원통전 벽면의 벽화 심우도
 

삼성각

▲ 삼성각
 

삼성각의 독성탱화

▲ 삼성각의 독성탱화
 

삼성각의 산신탱화

▲ 삼성각의 산신탱화


585년(신라 진평왕 7)에 담화가 창건하고, 1860년(조선 철종 11)에 산신각을 중수했다 합니다.
1991년에 일주문을 세웠고, 1992년에는 요사채를 지어 오늘에 이른 것이라 하네요.

현재는 원통전과 적묵당, 삼성각, 요사채가 있고 이 중 원통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내부에 주존불인 아미타불좌상이 있으며, 그 좌우 협시보살은 지장보살과 관음보살상입니다.

또한 동종도 남아 있으며, 삼성각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 건물이고 안에는 산신상, 칠성상, 독성상과 탱화가 걸려 있습니다.
 

풍경

▲ 풍경
 

느티나무와 소원을 빌어 적은 기와

▲ 느티나무와 소원을 빌어 적은 기와
 

한잔 마시면 천년만년 산다는 김로수

▲ 한잔 마시면 천년만년 산다는 김로수


절의 돌 틈에서 나오는 약수는 머리가 맑아지게 하여 감로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더욱이 이곳에는 관음조가 유난히 많고 갖가지 새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하여 성지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혹여 결혼을 앞둔 남녀가 있다면 이렇게 남편을 위해 절개를 지키고, 또한 남편의 눈이 빠져 죽을 고비에 처해 있었는데 끝까지 그를 찾아내어 평생 그 남편을 위해 살았다는 도미부인의 헌신적 사랑을 간직한 이곳 도미부인 사당과 선림사에 한번 들러 보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부인의 정절과 절개를 느끼고, 선림사에서 마음을 정화 한 뒤 천년만년 산다는 감로수 한 컵 꿀꺽~.
 

사찰 여행을 마치고 돌아 나오는 길. 저만치 뉘엿뉘엿 서녘의 해가 지면서 야생허ㅏ 사이로 보이는 릴주문이 아스라히.

▲ 사찰 여행을 마치고 돌아 나오는 길. 저만치 뉘엿뉘엿 서녘의 해가 지면서 야생화 사이로 보이는 일주문이 아스라히.


보령 여행길, 전통의 사찰과 아름다운 설화를 보고 느낄수 있는 선림사와 도미부인 사당 정절사 소개였습니다. 결혼을 약속한 남녀에게 강추~.

선림사, 도미부인 사당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산5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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