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여행길에 목적지없이 무작정 여행을 하다가 홍성관광 안내서를 보고 찾아간 곳이 홍성군 결성면 읍내리에 위치하고 있는 결성동헌이다.
충남지역 여행을 하면서 향교들은 많이 방문을 했었는데 동헌은 남아 있는 곳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기대반 설레임 반으로 찾아갔다. 홍성을 여행하면서 홍성군이 충남에서도 제법 큰 지역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결성동헌 정문은 정리도 잘 되어 있어서 동헌도 관리가 잘 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정문 안으로 들어서자 실망감이 너무 컸다. 우리 문화재들이 이렇게 관리가 안되는 것을 보며는 가슴이 아플 때가 많다.
건물 2채 중 좌측에 있는 것이 결성동헌 모습이다. 결성동헌은 충남 문화재자료 제306호(1989. 4, 20)로 홍성군 결성면 읍내리에 위치하고 있다. 동헌이란 조선시대 관아 건물로 지방 수령이 국가 공공의 사무를 다루던 곳이다.
결성동헌의 유래를 살펴 보며는 초창기 고려말에 결성면 금곡리 분우터에 있었는데, 1,400년에 옮겼으며, 다시 1665년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한 후에 여러차례 고쳐지었다.
결성동헌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으로 지붕의 왼쪽과 오른쪽 모양이 조화되지 않은 형상이다.
▲ 결성동헌에 걸려 있는 편액인 망일헌(望日軒)
결성동헌 안으로 들어가서 정면에 자세히 보니까 액자가 2개나 걸려 있어서 가까이 가서 보니 귀중한 내용이였다.
좌측에는 충청남도 기념물 지정서이며, 충청남도 기념물 제165호(2004. 4. 10)로 지정된 홍성 결성읍성으로 성벽 전체 길이가 약 1,007m이다. 우측에는 충청남도 문화재 지정서이며, 충청남도 문화재 제306호(1989. 4. 20)로 지정된 결성동헌, 형방청 등 3동이다.
건물 2채 중 우측에 있는 것이 책실 모습으로 정면 2칸과 측면 1칸 반의 우진각 지붕이다. 결성동헌 부속건물로는 순교(巡校)가 지방치안을 담당했던 형방청(形房廳)과 책과 문서를 보관하면서 현감의 자제가 머물었던 책실(冊室)이 있다.
은행나무로 둘러 쌓인 결성동헌 책실 모습으로 조선시대에 공부를 할 때 시원하고 풍경이 좋아서 공부는 잘 되었을 것이다.
결성동헌에서 바라 본 풍경으로 가을에 단풍이 들며는 아주 멋진 풍경이 펼져질 것 같다.
결성동헌 마루에 앉아서 앞쪽에 펼쳐진 멋진 풍경을 보고 있으니까 잠시나마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되돌아 가서 그 당시 생각을 해본다. 현감으로서 관할지역에 대하여 성군을 베풀고 사무를 다루면서 죄를 지은 사람들은 지방치안을 담당했던 형방청(形房廳)으로 보내서 형을 집행해 본다.
▲ 형방청 모습
결성동헌에서 잠시 쉬다가 밖으로 나오니 고택에 문이 열려 있어서 안으로 들어가보니 형방청이었다. 형방청은 조선시대 홍성지방 관리들이 치안업무를 처리하던 장소로 조선시대 건축양식이다.
형방청은 결성동헌 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제 시대에는 경찰지서 건물로 사용되었다.
▲ 형방청 편액
형방청은 충청남도 문화재 제306호(1989. 4. 20)로 지정되어 있으며, 건축모양은 "ㄱ자 모양"을 하고 있으며 고택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과거 결성읍내에는 17개의 관아 건물이 있었으나 현재는 결성동헌, 형방청, 책실이 남아 있다.
결성동헌 가는 길 : 충남 홍성군 결성면 읍내리 2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