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어느날 시골 읍내까지 걸어가던 날에...

(담산리 상담 마을에서 광천 읍내까지)

2013.06.07(금) 16:09:08 | jjmi44 (이메일주소:jjmi44@naver.com
               	jjmi4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홍성군 광천읍 담산리 상담마을은 오서산의 산 아래 마을로...
억새풀이 유명한 오서산 등산로의 입구이자 물이 맑고 참 좋다고 하는곳이다.
이곳에서 우리 가족은 벌써 3년째 귀촌을 해 살아가고 있다.

오늘은 갑자기 읍내에 나갈일이 생겼는데...
남편은 차를 가지고 일을 보러 나가고... 난 후다닥 챙겨 마을 버스를 타러 나갔다.

 

어느날시골읍내까지걸어가던날에 1

우리 마을 뒤로 저 멀리 오서산이 보인다.
 

어느날시골읍내까지걸어가던날에 2

하루에 6번 우리 마을로 들어오는 버스는 무심하게도 날 버리고 잘도 가버린다... 헐 ~~~ 우짜지...

 

어느날시골읍내까지걸어가던날에 3

쓸쓸한 버스 정류장...

 

어느날시골읍내까지걸어가던날에 4

어쩔수 없다. 타박네 마냥 열심히 걸어가는수 밖에...
산책을 할때도 가끔 걸어다니는 길이지만... 길이 이뻐도 너무 이쁘다...^^
 

어느날시골읍내까지걸어가던날에 5

상담마을 다음은 중담마을...
윗'상'... 가운데'중'... 참 쉽게도 마을 이름을 지었구나 싶다...
다음 마을 이름은 누구나 다 알수가 있을것이다...^^
 

어느날시골읍내까지걸어가던날에 6

길 옆에 이쁜꽃들도 만발을 했다.
내천의 졸 졸 졸 물 흐르는 소리와 함께 바람에 꽃 향기가 날리니 이 보다 더 좋을수가 없구나...

어느날시골읍내까지걸어가던날에 7

열심히 걸었더니 하담마을이 나타났다.
여기까지가 1.5킬로미터 정도 되는것 같다.

 

어느날시골읍내까지걸어가던날에 8

농촌의 여름의 시작은 바쁘고 분주하다.
땡볕에 일하신다고 어르신들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이렇게 쳐다보기만 해도 전원일기의 음악이 흐르는것 같이... 참 정겹고 좋다.
 

어느날시골읍내까지걸어가던날에 9

맛난 쌀국수로 유명한 백제물산이 요기에 있다.
맛있는 쌀국수랑 떡국이 갑자기 또 먹고 싶어진다.
 

어느날시골읍내까지걸어가던날에 10

내가 열심히 걸어가고 있는 이 길은...
내포 문화 숲 길 중에 '내포역사 인물길'이다.

내포 문화 숲 길은 홍성군과 서산시.예산군.당진시 4개의 지자체와 중부지방산림청.불교 조계종 수덕사가 협력해 내포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따라 '원효깨달음의 길'.'내포 천주교 순례길',. '백제부흥운동길'.'내포 역사인물길' 등 4가지 테마로 전체 길이 340Km에 걸쳐 조성된 탐방로다.
 

어느날시골읍내까지걸어가던날에 11

내가 열심히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았다.
다리는 쪼매씩 아파오지만 참 아름답고 멋지구나...
 

어느날시골읍내까지걸어가던날에 12

이제 절반 정도는 온것 같다. 왔던 만큼만 더 가면 읍내가 나오는 거겠지...
저 멀리에 광천 읍내가 이제 슬슬 보이기 시작한다.

 

어느날시골읍내까지걸어가던날에 13

보리밭을 갈고 난 뒤 거름을 뿌려서 X냄새가 아주 진동을 한다...
이런게 시골의 향기겠지만... 참 지독하다.
 

어느날시골읍내까지걸어가던날에 14

이곳 또한 너무 맘에 든다.
어쩜 산책길이 이리도 이쁠수가 있지...
 

어느날시골읍내까지걸어가던날에 15

옆에 논에도 할아버지께서 고생을 하고 계시는구나...
다들 내 자식들 더 주고 보낸다고 저리도 일 하시는거겠지...
참...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은 끝이 없나브다.
 

어느날시골읍내까지걸어가던날에 16

실개천에 빛이 반사되서 눈이 부시지만... 너무나 아름답다.
이런 풍경과 함께 자연의 모든것들은 참 위대하구나.

 

어느날시골읍내까지걸어가던날에 17

예쁜 풍경들을 감상하며 코 노래까지 부르며 열심히 걸었더니 어느덧 읍내가 나왔다.
이 다리는 구장터 다리로 광천 새우젖의 상징인데... 우리 애들은 새우젖 다리라고 부른다...^^
 

어느날시골읍내까지걸어가던날에 18

구장터 다리를 지나면 이렇게 광천 읍내가 나온다.
여긴 읍내에서도 나름 중심가...^^
 

어느날시골읍내까지걸어가던날에 19

읍내에서 보면 저 멀리에 오서산이 보인다.
그 아래에 내가 살고 있는 우리 마을이 있고...
나는 또 열심히 걸어가야겠지...

우리 마을에서 읍내까지는 4킬로 정도 된다고 한다.
오늘 나는 왔다 갔다 10리길을 걸었지만...
아름다운 시골 풍경을 한껏 느끼며 참 여유롭고 좋았다.
내 삶에 있어서도 도시 생활과는 틀린 이런 여유로움이 너무 소중하게 생각된다.
다른이들도 삶의 작은 여유로움을 느끼고 그걸 즐길수 있길 바래본다.
이곳뿐 아니라 여기 저기에 아름다운곳들은 너무나 많을테니까...

 

jjmi44님의 다른 기사 보기

[jjmi44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