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리 포구에서 6월7일까지 축제 열린답니다
졸지에 축제 즐기게 됐습니다. 차를 세우고 북적대는 축제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남녀노소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하루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날이 워낙 뜨거워 양산 쓰고 오신 분들도 많더군요.
광어 잡이 수조입니다. 여기서 직접 잡아 가격을 흥정하고 거래가 이뤄집니다. 못 잡으면 어부께서 잡아주십니다. 여기저기서 “이거 얼마예요?” “저거 큰놈 한 마리 주세요” 외칩니다. 수조를 만들어 나오신 어부께서는 신이 났습니다.
엄마 아빠 따라 나온 아이들도 구경이 재미있나 봅니다. 매일 책상에만 파묻혀 있다가 이런 여행과 축제 즐기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될겁니다. 수조를 보니 순식간에 광어가 다 팔렸습니다. 텅 비어 있네요.
이번에는 도미입니다. 흥정이 끝난 도미를 들고 어디론가 급히 갑니다. 바로 회를 뜨러 가는 것입니다. 이젠 먹을 차례입니다.
이곳은 회 뜨는 곳입니다. 줄지어 선 회 전문가들이 여기저기서 사 들고온 축제객들의 광어와 도미를 받아 즉석에서 회를 뜨기 시작합니다. 칼놀림이 현란합니다.
다 떠진 회를 들고 이젠 드디어 시식. 식당에 사람들이 그야말로 바글바글 합니다. 오동통하게 물 오른 광어, 윤기 좌르르 빛이 나서 광어요, 그 몸짓이 크고 넓적해서 광어로다! 이 광어를 초장에 찍어서 산지에서 먹어 보는 그 맛. 진정 일품입니다.
“아, 아, 안내방송 하겠습니다. 핸드폰을 잃어버리신 분께서는... 썬그라스를 분실하신 분께서는...”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할머니 할아버지 중심의 관객들이 진지하게 앉아서 노래자랑과 MC의 말솜씨에 홀딱 반했습니다.
천막이 쳐진 실내 행사장입니다. 바닷생선 말고도 많은 것을 파는 상인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엄마아빠 손잡고 나온 어린이들도 축제를 즐깁니다.
행사장 바로 옆 마량포구 바닷가. 어부의 깃발이 펄럭이고 관광객들은 바다와 행사장을 오기며 주말 하루를 즐깁니다.
저기 어선 접안시설에는 벌써 찾아온 여름이 반가워 바닷물에 발 담그고 노는 아가와 아빠가 보입니다.
이 축제, 6월7일까지 열린다고 합니다. 노는 날, 서천 마량포구로 달려가 신나게 하루 놀다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