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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약초와 비슷한 독초 많다

예산서 자리공 뿌리먹은 일가족 응급실행…도로변 쑥 등도 중금속 오염

2013.05.20(월) 16:13:08 | 관리자 (이메일주소:dk1hero@yesm.kr
               	dk1hero@yesm.kr)

봄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독초를 먹고 탈이 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예산군에서도 독성이 있는 야생식물의 뿌리를 먹은 일가족이 중독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일어나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신양 만사리에 사는 박아무개(59)씨 가족 4명이 점심 식사를 한 뒤 온몸이 마비되고 숨이 차오르는 증상과 함께 어지러움과 구토, 복통 등을 호소해 119구급대가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취재 결과 박씨 가족은 산에서 인삼인지 알고 자리공(장록) 뿌리를 캐 섭취한 뒤 이 같은 중독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박씨 가족은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회복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먹을 수 없는 독초의 종류’로 분류한 자리공을 먹었다가 일가족이 화를 당할 뻔 한 것.

박씨 가족과 같이 야생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독초를 산나물인지 알고 섭취했다가는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기관의 설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독초나 꽃은 사망에 이를 정도로 독성이 매우 강하다”면서 “그 생김새가 산나물이나 식용 꽃과 비슷한데다 등산로나 산책로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채취해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원추리와 유사한 ‘여로’와 곰취와 비슷한 ‘동의나물’ 등은 산나물로 잘못 알기 쉬운 대표적인 독초로 소개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야생식물을 섭취한 뒤 복통, 구토, 설사, 어지러움, 경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토하게 한 후 가까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남은 독초는 함께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박씨 가족을 이송한 금오119안전센터 최철근 응급구조사도 “4~5월과 가을철에 산나물과 버섯 등을 잘못 섭취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독초로 인한 증세는 주로 위세척을 하고 해독제, 흡수억제제 등을 투여하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심한 경우 혈압 쇼크나 사망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독초의 위험성을 알렸다.

한편 독초는 물론 도로변에서 자생하는 야생 나물류도 섭취를 피해야한다.

도로변의 일부 야생 봄나물에서 농산물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도심 도로변에서 자생하는 쑥과 냉이, 씀바귀, 민들레, 달래, 돌나물 등 120건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11.6%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다.

또 30건의 야생 봄나물을 채취해 검사한 공단 주변의 경우는 23.3%에서 납과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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