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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자랑이 하고 싶어서 왔어요~

봄꽃보다 더 화사한 모항초 문향숙 교감 선생님

2013.04.28(일) 14:40:36 | 밀모래 (이메일주소:gonirami@naver.com
               	gonirami@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10년 겨울 독서캠프를 시작으로 모항초에서 독서논술과 독서스피치업 강의를 맡고 있는 나는 매주 금요일이면 태안반도 서쪽 끄트머리 모항포구가 있는 모항초등학교를 향해 달려간다.  

 6,7,8교시에 1-2, 3-4, 5-6학년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마칠 무렵이면 점심을 든든히 먹고 갔어도 갈증과 허기를 느낄 때가 종종 있다.

학교를 나서기 전 출석부를 갖다 놓기 위해 교무실 문을 열면 언제나 환한 미소와 밝은 목소리로 반겨 주시고 메밀차와 빵을 건네시며 "좀 앉았다 가라고, 요즘 얼마나 바쁘게 지내냐"며 근황을 물어보곤 하시는 고마운 분이 그곳에서 교감 선생님으로 재직하고 계신다. 

봄볕이 좋으니 근질근질한지 야외수업을 나가자고 조른다. 이 사진 한 장 담는데 10분 걸렸다...^^&

▲ 봄볕이 좋으니 근질근질한지 야외수업을 나가자고 조른다. '손가락 세 개로 나를 표현해 보자'라는 나의 제안에 이 사진 한 장 담느라 10분 걸렸다...^^&

대학원 다니랴,  학원 운영하랴, 외부강의 다니랴... 금요일이면 가장 고단한 요일이기고 한데  한 주간의 모든 피로가 따뜻한 차 한잔과 부드럽고 촉촉한 빵으로 사라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 개운해지는 몸과 마음을 느끼면서 돌아올 때면 내내 난롯가에 앉았다 온 듯한 착각에 빠져들곤 한다. 
 

야외수업 나갔다가 꽃밭에서 튤립 가족을 만났다.

▲ 야외수업 나갔다가 꽃밭에서 튤립 가족을 만났다. 내년에는 더 많은 가족들이 늘어나겠지?
 


나는 감히 그녀를 찬란한 봄꽃보다 더 화사한 모습으로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으시는  '에이프릴 퀸April Queen'이라 칭하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받은 사랑 기억하며 믿고 맡겨 주신 아이들 더 큰 사랑으로 지도하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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