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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건배사로 회식시간을 즐겁게 하는 지혜

2013.03.04(월) 12:35:31 | 만석꾼 (이메일주소:rlaakstjr69@hanmail.net
               	rlaakstjr6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최근에 고교 동창생 모임이 있었다. 두셋이 마실때는 그저 조용히 술잔을 권커니 받거니 하지만 그날은 20여명이 모인 자리였다.

다같이 잔에 술을 가득 채운 뒤 한잔 하자며 술잔을 드는데 한 친구가 건배사를 하겠다며 본인이 직접 '남행열차'라고 외쳤다. 영문도 모르는 우리는 이 친구의 제안에 따라 남행열차를 외쳤다.

다같이 한잔 쭉 들이켠 뒤 남행열차가 무슨 뜻이냐 물었더니 "남다른 행동과 열정으로 차기 회장단을 적극 도와주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날은 마침 금년도 동창회 모임의 회장과 부회장 등 새로운 임원진을 선출한 자리이기도 해서 아주 좋은 건배사라며 다같이 좋했다.

그런데 한 친구가 생각잖은 농담을 건넸다. “야, 그거 원래는 남다른 행동과 열정으로 차기 회장단을 적극 도와주자이지만 요즘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남다른 행동과 열정으로 차기 새 정부와 함께 새출발 잘 하자라는 뜻”이라고 해 다같이 웃고 말았다.

건배사 덕분에 모임의 시간이 윤활유를 바른 것처럼 화기애애하게 시작되었는데 이야기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리고 각자 듣고 쓰는 건배사들이 하나씩 있었던 모양이다.

이번에는 묵묵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은행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나섰다. “야, 야! 우리는 말이지 <언제나 개고생>이라고 한다!”
 
그의 한마디에 좌중의 눈과 귀가 일제히 쏠렸다. 구호가 워낙 독특해서였다. 이번에도 다같이 술잔을 들고 그의 선창에 따라 “언제나 개고생”을 힘차게 외쳤고 말의 뜻을 물으니 “언제나 개인고객을 내 생명처럼”이라는 약칭이라 알려 주었다.

잘 활용하면 자신을 확실하게 알리면서 분위기도 살릴 수 있는 재미있는 건배사. 우리 충남도내 직장인들, 사업하시는분들, 여러 모임을 가지시는 분들 다같이 이 일석이조의 효과를 적절히 활용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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