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화재 소폭 늘고 인명피해는 급감
최근 3년 재난 분석 및 전망…구조 절반은 화재·교통사고
2012.12.05(수) 17:24:17 | 충청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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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gnamdo@korea.kr)
충남도 내 12월 발생 화재는 최근 3년간 소폭 증가했으나, 인명피해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대의 인명 구조 활동 절반 가까이는 화재나 교통사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5일 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문호)의 ‘12월 재난상황 분석 및 전망’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2월 발생 화재는 261건, 2010년은 286건, 2011년에는 284건 등으로, 평균 277건으로 집계됐다.
화재 사망자는 2009년 6명, 2010년 3명, 지난해 1명으로 크게 감소하고, 재산피해는 2009년 19억원에서 2010년 4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19억원으로 다시 감소했다.
화재 발생 장소로는 주택이 평균 78건(28.3%)으로 가장 많고, 야외 41건(14.9%), 자동차 34건(12.3%), 공장창고가 24건(8.8%)으로 뒤를 이었다.
또 최근 3년 12월 평균 인명 구조 활동은 평균 837건으로 나타났으며, 119구급활동은 5572건으로 집계됐다. 인명 구조 활동 원인으로는 화재?교통사고가 44.9%(376건)로 절반에 가까웠고, 구급활동은 질병이 47.8%(28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승강기 사고는 평균 18건(총 54건)이 발생해 27.3명(총 82명)이 구조되고, 가스사고는 5.6건(총 17건)이 발생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12월은 날씨가 추워지며 화기 사용이 증가, 화재 발생 건수도 비례적으로 늘고 있으며, 겨울철 빙판길 교통사고 등에 따른 인명구조 및 구급 활동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 소방본부는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 예보에 따라 자연재난 대비 도민 안전 확보 및 응급복구활동 등 긴급 소방안전 대책을 마련, 본격 추진한다.
도 소방본부는 우선 폭설 등 기상특보 발효 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피해가 광범위할 경우에는 인근 시·도 소방력까지 동원하며, 폭설구조대도 편성한다.
전력공급 감소나 예비전력 마이너스 상황 등에 따른 단전에 대비해서는 전력당국과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정전 시에는 승강기에 갇힌 인명 구조, 병의원 비상발전기 지원, 단수지역 생활용수 공급 등을 중점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