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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뉴스

의원시론-금산에 도립 한방병원 건립해야

2012.08.27(월) 15:48:24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scottju@korea.kr
               	scottju@korea.kr)

민선 지방자치가 해를 거듭하면서 나타난 특징 중 하나가 지역 특산물이나 특성을 고려한 각종 행사를 열거나 특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에서는 이를 두고 선심성 행사니 예산 낭비니 하는 지적도 있지만, 이러한 시도를 무조건 비판하기는 어렵다. 반짝이는 아이디어 하나가 지역 개발과 관광객 유치, 세수(稅收) 증대 등 일거양득 이상의 효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산은 국내 인삼 생산량의 80%가 유통되는 인삼의 종주지이면서 약초 생산량의 35%가 유통되는 전국 생약 분야의 최대 시장이다. 그야말로 금산장(錦山場)은 인삼과 약초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장터다.


금산에서 오래 전부터 살고 있는 필자는 금산은 단순히 인삼과 약초의 최대 집산시장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제2의 도약을 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충북 제천은 약초의 고장이라는 타이틀로 ‘제천약초웰빙특구’로 지정됐고 농가와 산·학(産學)이 협력하여 각종 상품을 개발하면서 지역소득 창출과 지역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러한 제천의 사례는 금산 인삼산업이 가야할 길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필자는 그 방법의 하나로 금산에 도립 한방병원이 건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금산은 전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망과 더불어 도시에서 찌든 때를 말끔히 씻을 수 있는 청정함과 휴양지로서의 특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인삼과 약초의 집산시장이라는 기능적 특성과 수려한 자연적 특성을 결합한 ‘한약제-한방 치료-한방 건강관리’를 시스템화한 도립 한방병원의 건립은 금산의 인삼약초산업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다.


필자는 지난 2011.12.3일 제24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금산에 도립 한방병원 건립의 당위성을 도지사에게 촉구했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도립 한방병원은 의료기관 특성상 200병상 규모의 시설을 갖추어야 경쟁력이 있다고 한다. 문제는 한방병원 건립에 소요되는 막대한 사업비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민간 한방병원 유치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또 도내 4개 기존 지방의료원의 만성적인 적자도 한방병원 건립에 걸림돌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수준 높은 민간 병원과 경쟁하면서 공익성을 우선해야 하는 지방의료원과 달리 금산 한방병원은 공익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의료산업의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나아가 도청 이전(2012년 말)으로 졸지에 충남의 벽촌이 된 금산군민의 소외감을 덜어주는 가장 효과적인 처방이 될 것이다.


금산은 이미 세계인삼엑스포를 두 차례나 개최하여 신생 한방병원이 세계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었다. 의료관광산업 발전에 따라 한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으므로 금산 도립 한방병원을 서둘러야 건립해야 한다. 충남도와 금산군이 하루빨리 머리를 맞대고 이를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박찬중/문화복지위·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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